소능력자들. 1: 애완동물 실종 사건

소능력자들. 1: 애완동물 실종 사건

$11.00
Description
보통 사람과 초능력자 사이를 어정쩡하게 서성이는 소능력자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어쩌다 생긴,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기다 만 초능력 『소능력자들』 제1권 〈애완동물 실종 사건〉. 아이들이 각종 매체에서 만나는 영웅은 대부분 슈퍼 영웅이다. 그들은 두 팔만 뻗으면 하늘을 쉭쉭 날아다니고, 한 손으로 트럭 한 대쯤은 거뜬히 들어 올리며, 눈 깜짝할 사이에 목적지에 닿는 신공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 책 주인공들의 초능력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유성이 떨어진 어느 날, 엄지손톱에 반달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생긴 초능력은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이다. 공중 부양이긴 한데 겨우 5센티미터만 뜨고, 손 안 대고 물체를 움직일 수 있긴 한데 딱 1킬로그램까지만 된다. 몸이 투명해지기는 하는데 온몸이 아니라 한쪽 팔만이고, 뜬금없이 터키어가 쏙쏙 들리긴 하는데 말은 전혀 못 한다. 보통 사람에 비하면 대단하지만, 슈퍼 영웅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초능력, 어린이 독자들이 느끼는 공감과 재미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저자

김하연

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하고,프랑스리옹3대학에서현대문학을공부했다.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에장편동화를연재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지금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쓰고있다.쓴책으로동화『소능력자들』시리즈,『똥학교는싫어요!』,청소년소설『시간을건너는집』,『너만모르는진실』등이있다.

목차

201x년11월1일저녁7시
1.손톱위의붉은반점|2.전학온전학생|3.이상한녀석들|4.우주에서날아온운석
5.파랑이는어디에?|6.황실개실종사건|7.사라진동물들|8.먹을수없는케밥
9.한밤중동물병원에서|10.어둠속의남자|11.등산복아저씨들의정체
201x년12월31일오후2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너의능력이‘슈퍼(super)’하지않고‘소(小)’해도괜찮아
아이들눈에비친어른은뭐든다할수있을것같은초능력자와다름없다.비록그일이자동차운전처럼소소한일이더라도말이다.아이들은자신들의현재능력에좌절하며‘어른이되면할수있는일’을동경한다.진짜초능력자가되기위해연습을거듭하는주인공들의모습은빨리어른이되고싶은아이들의모습으로투영된다.한편으로신의능력을모든것을가능하게하는초능력이라한다면,인간의능력은소능력이라할수도있다.그래서더욱소능력자들의이야...
너의능력이‘슈퍼(super)’하지않고‘소(小)’해도괜찮아
아이들눈에비친어른은뭐든다할수있을것같은초능력자와다름없다.비록그일이자동차운전처럼소소한일이더라도말이다.아이들은자신들의현재능력에좌절하며‘어른이되면할수있는일’을동경한다.진짜초능력자가되기위해연습을거듭하는주인공들의모습은빨리어른이되고싶은아이들의모습으로투영된다.한편으로신의능력을모든것을가능하게하는초능력이라한다면,인간의능력은소능력이라할수도있다.그래서더욱소능력자들의이야기는누구에게든일어날수있는‘나의이야기’처럼들린다.너의능력이대단하지(super)않고작아도(小)괜찮다는위안을건넨다.
슈퍼영웅의어마어마한능력,무엇이든척척해내는모습은가슴이뻥뚫리는시원함과통쾌함을선사한다.반면생기다말고사그라든주인공들의능력은독자로하여금조마조마하며지켜보다가,응원하다가,결국은웃음을터뜨리게한다.보통사람과초능력자사이를어정쩡하게서성이는모습은움찔거리는재미를준다.
힘이너무약하다고?그럼합치면되지!
보잘것없는초능력으로뭘할수있을까?주인공들이스스로의능력에실망해있을때,실종된앵무새를찾는포스터가눈에띈다.앵무새의발톱에자신들과똑같은붉은반점이있을뿐만아니라높은사례금도걸려있다!앵무새를찾기위해동네를돌아보던아이들은실종된애완동물이생각보다많은걸알아챈다.‘단순실종’이아니라고판단한아이들은의기투합하여사라진애완동물들을찾기로한다.
초능력자들은다른이의도움이필요치않다.하지만소능력자들은스스로의부족함을알기에다른이들과힘을합친다.별로특출할것없는평범한주인공들은작은능력을모아사라진동물을찾아나서고,범인을밝혀낸다.주인공중누군가는사람들앞에영웅으로드러나지못한걸아쉬워한다.하지만아이들은자신들의힘으로좋은일을해냈다는사실에만족하고자신감을얻으며,세상에는보이지않는영웅도있음을깨닫는다.
추리의묘미,범인은누굴까?
주인공들은터키어능력조금,투명해지는능력조금,물체이동능력조금,공중부양능력조금을발휘하여용의자를찾아낸다.그결과용의선상에오른사람은개고기나비둘기고기로케밥을만든다고소문난케밥가게주인들과실종된개를찾아준수의사!소능력자들을비밀스럽게미행하는의문의등산복아저씨들은추리의묘미를한껏끌어올린다.에필로그에서살짝드러난등산복아저씨들의정체는다음권을기대하게하기에충분하다.
추리소설과슈퍼영웅이등장하는영화를즐겨보는작가는이책에서그동안쌓은내공을마음껏선보인다.긴장감이고조되는장면에서는과감한구도,명확한명암대비를통해긴장을더하는그림은이책을보는또다른재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