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란사, 왕의 비밀문서를 전하라! (독립운동과 여성 교육에 앞장선, 유관순의 스승)

김란사, 왕의 비밀문서를 전하라! (독립운동과 여성 교육에 앞장선, 유관순의 스승)

$12.50
Description
100년 전, 왕의 밀사가 되어 파리로 향한 여성 독립운동가
많은 사람들이 ‘여성’ 독립운동가로 가장 먼저 ‘유관순’을 떠올린다. 다른 인물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지금까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는 350여 명. 여러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한 사람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유관순만 기억할까?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몇 해 전부터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찾아내고 소개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 책이 조명한 ‘김란사’는 고종의 밀사로 국제회의에 파견될 만큼 걸출한 독립지사이자, 조선 여성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며 유관순을 비롯한 학생들에게 독립 정신을 불어넣은 교육가이다. 역사에 이렇게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으면서도 세상을 떠난 지 70여 년이 흐른 뒤에야 독립운동가로 인정받고, 본명 대신 남편의 성을 따른 ‘하란사’로 기록이 남아 있는 김란사.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초록개구리가 이 책을 펴내는 이유이다.
초등 교과 연계
4-2 사회 2.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6-1 사회 2. 근대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과 민족 운동
6-2 국어 1.인물의 삶을 찾아서
저자

황동진

서울교육박물관에서학예연구사로일하고있다.2017년김란사특별전을기획한것이인연이되어이책을쓰고그렸다.그림책작가로도활동하고있으며,쓰고그린책으로《우리는학교에가요》,《문을열어!》가있다.

목차

1.여자는서당에못간다고?|2.아버지일을돕다|3.늦은혼인|
4.꿈에그리던공부|5.이름이생기다|6.적의나라로|7.지구반대편에서보낸9년|
8.조선의여성교육은조선사람의손으로|9.가장더운여름|
10.조선을밝히는등불이돼라|11.다시밟은미국땅|12.왕의비밀문서를전하라!|
13.긴여정의끝

김란사의발자취-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학생들에게민족의식을심어주다
김란사는부잣집에서태어나남부러울것없이자랐다.한가지아쉬운점이있다면여자라서서당에다닐수없는것이었다.김란사는아버지를설득해집에서라도공부할수있는기회를얻고,결혼후엔기혼자의입학을허락하지않던이화학당에끈질긴설득끝에들어갔다.그뒤로는당시여성으로는무척드물게,일본과미국에서유학했다.
김란사가기어코배우려는이유는단하나였다.일본·청나라·러시아가호시탐탐조선을노리느라혼란스럽기짝이없는조국을지키기위해서였다.자신이교육을받으면서교육의엄청난힘을깨달은김란사는일제강점기동안독립운동의일환으로교육을택했다.외세의힘을빌리지않고우리힘으로강한나라를만들고우리뜻대로살아가려면교육을통해조국의현실을깨우쳐야한다고생각했기때문이다.그래서이화학당교사로지내면서유관순을비롯한학생들에게민족의식을심어주었고,이후이학생들은3·1운동의주역이되었다.미국에머무를때는곳곳을돌며교포들에게독립정신을심어주는강연을했다.
김란사는지식인으로서의선구적인활약으로고종의신임을얻었고,파리강화회의에조선대표로뽑힌다.김란사의임무는‘미국과조선이다른나라로부터침략받으면서로도와준다’는내용이담긴외교문서를외국대표들에게보이며조선의독립을주장하는것이었다.하지만뜻을펼치기도전에의문의죽음을맞이했다.김란사는사망한지70여년만에업적을인정받아1995년에대한민국건국훈장애족장을받았고,2018년에는국립현충원에위패가안장되었다.

조선여성에게배움의길을열어준선구자
조선시대는여자아이에게는제대로된이름도지어주지않던때이다.당연히공부할기회도없었다.다행히일찌감치딸의총명함을알아본아버지,부인의신념을믿고물심양면으로지원한남편덕분에김란사는다른여성들과는다른삶을살았다.
김란사는여성들이제대로배워야,자녀를잘가르쳐서나라의미래가밝아진다고생각했다.그래서자신이공부하는하는데서그치지않고,여성을위한학교를세우고가르치는일을멈추지않았다.미국유학에서돌아온뒤,감리교와힘을합쳐가난하거나결혼을해서배움의기회를놓친여성을위해학교를세운뒤교사로일했고,순헌황귀비를설득해서진명여학교와숙명여학교를세우게했다.모교인이화학당에돌아와교사로일하는한편,이화학당안에대학과가생기자이화학당출신최초의대학과교수가된다.그뿐아니라틈나는대로애오개여학교·종로여학교·동대문여학교·동막여학교·서강여학교·왕십리여학교·용머리여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여성교육이시어머니에게순종하지않으며살림할줄모르는여성을길러낸다’며비판하는교육자윤치호에맞서잡지에서공개적으로논쟁을벌이기도했다.

김란사특별전을기획한학예연구사가집필
저자가김란사를알게된건여성독립운동가에대해공부하면서이다.김란사는누구보다용기와정의감이뛰어난사람이었다.비록의문의죽음으로파리강화회의에참석하지는못했지만독립운동사에뚜렷한공로를남겼고,조선최초의미국자비유학생이자최초의미국문학사로서교육사에도큰획을그었다.이런인물이그동안역사속에숨겨져있다는사실이믿기지않을정도였다.
그래서학예연구사로일하는서울교육박물관에서2017년에김란사의삶과신념을알리는특별전을기획했다.유족을만나생생한이야기를전해듣고,이화학당관련자료를모아김란사의찬란한삶을정리했다.이책은어린이들에게도이뜻깊은인물을알리고싶은마음에서기획했다.김란사에대한애정이글과그림에오롯이담겨있다.
이책외에도김란사에대한조명은올해더욱폭넓게이어진다.3월1일부터인천시립예술단이김란사의인생을음악극으로제작해무대에올리며,4월에는백석대유관순연구소에서김란사세미나가열릴예정이다.9월에는이화여고심슨기념관에서순국100주년을맞아특별전을열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