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우리가 여기 먼저 살았다

$15.00
Description
“여기가 우리 집이고 우리 동네잖아요. 우리가 왜 쫓겨나야 해요?”

★ 젠트리피케이션이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동네 밖으로 몰아내는지 훌륭하게 묘사했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어린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야심 찬 초대장. 모두에게 희망을 전한다.
- 커커스 리뷰

★ 이 책의 진짜 메시지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에 결코 어리지 않다는 것.
- 혼북

★ 아이들이 미래의 리더가 아니라 현재 우리의 리더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 《나 같은 흑인 소녀를 위해》의 작가 마리아마 J. 로킹톤
초등 교과 연계
4-1 사회 3. 지역의 공공 기관과 주민 참여
4-2 사회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5-2 국어 3. 의견을 조정하며 토의해요
6-1 국어 4. 주장과 근거를 판단해요
6-1 국어 6. 내용을 추론해요

선정 및 수상내역
미국도서관협회 블랙 코커스 선정 2021년 최우수 도서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2021년 추천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21년 최우수 도서
커커스 선정 2021년 최우수 도서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21년 1월 최고의 도서
미국서점협회 선정 2020-2021년 겨울 어린이 독립 서적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 2022년 주저하는 독자를 위한 빠른 선택
미국어린이책협동조합 선정 2022년 최우수 도서
미국사회교과연구위원회 선정 2022년 주목할 만한 도서

저자

크리스털D.자일스

어렸을때가장좋아한곳중하나는도서관이었습니다.어린시절내내많은이야기를썼고,그이야기로형제자매와연극을만들기도했습니다.어른이되어회계분야에서일했지만,매일밤아들에게책을읽어주는동안자신의내면과상상속에숨은이야기가많다는것을깨닫고글을쓰기로마음먹었습니다.『우리가여기먼저살았다』는작가의첫작품입니다.지금은남편,아들과함께미국노스캐롤라이나주샬럿에서지내며다음작품을준비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
미국도서관협회블랙코커스선정2021년최우수도서
주니어라이브러리길드선정2021년추천도서
스쿨라이브러리저널선정2021년최우수도서
커커스선정2021년최우수도서
아마존에디터선정2021년1월최고의도서
미국서점협회선정2020-2021년겨울어린이독립서적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선정2022년주저하는독자를위한빠른선택
미국어린이책협동조합선정2022년최우수도서
미국사회교과연구위원회선정2022년주목할만한도서

우리동네를접수하겠다고?

《우리가여기먼저살았다》는오래된동네가재개발되거나상권이되살아나면서,원래살던사람들이내몰리게되는현상인젠트리피케이션을주제로한동화입니다.주인공웨스는우리나라로치면초등학교6학년에해당하는나이입니다.한창멋부리며친구들과어울려다닐때이지요.그또래가흔히그렇듯사회문제도관심이없습니다.다른점이있다면,동네일에발벗고나서는엄마를두었다는것뿐이에요.그래서생일날에도엄마손에이끌려시위에나서게됩니다.웨스는사람들앞에서말하는것조차부끄러워하는성격인데,시위라니요.맨뒤에대충서있다올생각이었는데,아뿔싸,그곳은웨스와가장친한형이살던곳이아니겠어요?형은살던아파트에서쫓겨나모텔에서임시로살고있고,아직남은사람들을위해시위를하는것이었지요.어떻게든재개발을막으려고요.
엎친데덮친격으로,부동산개발회사는웨스네집과동네에도찾아옵니다.많은돈을받고이사하고싶어하는사람들,동네를지키고싶어하는사람들로나뉘어어른들은물론이고아이들까지서로싸우기시작해요.지금껏웨스는사회문제는자기와상관없는일이라고생각했어요.하지만부동산개발회사가올해말까지웨스네동네를접수하겠다고하자,누구에게나언제든나쁜일이일어날수있다는것을깨닫죠.

내힘으로무언가를해보겠다는선명한마음

퍼즐맞추는재주가뛰어난웨스는생각합니다.모든조각이정확하고완벽하게들어맞는퍼즐처럼,친구들이힘을합친다면동네문제를해결할수있지않을까?발음조차낯선젠트리피케이션은풀기어려운수학문제처럼느껴지지만,친구들과똘똘뭉친다면동네를지킬수있을것같거든요.
동네를지키고이사하지않을방법을찾는사이,웨스는달라진자신도발견합니다.귀찮게만여겼던사회문제에자신의목소리를내는방법을알게되고,그동안외면했던친구의아픔을돌아보게되고,이웃의웃음소리가얼마나소중한지알게되지요.예전에는친구들앞에서발표하는것조차벌벌떨었지만,이제는하고싶은말이너무많아서발표를멈출수없을것같은느낌마저들어요.웨스의목소리는자칫무거울수있는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주제를유쾌하게풀어냅니다.
웨스는결국동네가달라지는것은막을수없었어요.하지만변화의물결을동네사람들에게이로운방향으로이끄는것은가능했습니다.그과정에서웨스가보여준끈기와용기는잔잔한감동을선사합니다.아이들시선에서본사회정의는어쩌면나와가족,그리고이웃을위해내힘으로무언가를해보겠다는아주선명한마음일지도몰라요.

스스로찾는세상과의연결고리

아이들의사회참여는어렵고먼일이아닙니다.역사와추억이서린동네를지키려고자신의목소리를냈던웨스처럼,아이들이스스로세상과의연결고리를발견한다면누구나할수있는일입니다.
책속에담긴웨스의시간은기나긴웨스의일생중일부분일뿐입니다.고등학생이된웨스는이제더는엄마의시위에따라나서지않을지도,비디오게임은시시하다며친구들과어울리지않을지도모릅니다.하지만어느여름,푹푹찌는듯한더위속에서다섯친구와팔짱을끼고동네를지키려했던기억은아주오래도록웨스에게남아있을거예요.그기억은먼훗날대학입시에서미끄러진웨스를위로할지도모르고,첫직장상사에게몹시크게혼이난웨스를토닥일지도모릅니다.언젠가한번스스로성취한경험이있는아이의마음에는근육이생기거든요.마음의근육은없어지지않고몸과함께자라서,어른이된웨스를지켜줄거예요.
웨스네동네이야기는이책에서끝나지만,이책이진짜전하고싶은메시지는어린이독자들의마음에서다시피어날겁니다.“여러분도저처럼마음의근육을만들수있어요.얼마든지요!”라고말하는웨스의목소리가어린이독자들에게가닿을테니까요.

책을덮고다시피어나는이야기

마치실화같은이야기가펼쳐지는이책은미국아동문학계가주목하는신인작가크리스털D.자일스의첫작품입니다.작가는뉴욕할렘을찾았을때를잊을수없었습니다.개성있는흑인문화와역사를도시밖으로몰아내는젠트리피케이션이할렘은물론이고작가가사는동네에도일어나고있다는슬픈깨달음을얻게되죠.이는결국책을쓰는동기가됩니다.이책의인물,사건,배경등은허구지만,젠트리피케이션이언제든우리가사는동네를위협할수있다는것만큼은자명한일입니다.
이름난거리가되면자본가들이모여들고,이는곧임대료상승을불러옵니다.그곳에살던주민들은큰돈을받고집을팔거나,치솟은임대료를감당하지못해떠나지요.쫓겨나는사람들쪽에서보면동네가유명해지는것은안좋은일같아보입니다.하지만남아있는사람들이나새로그동네에정착하는사람들에게는좋은일이아닐까요?젠트리피케이션은과연나쁘기만한것일까요?그답을어린이독자들이스스로찾을수있도록이책이도울것입니다.아이들이따라잡을수없는자본주의속도에휩쓸리기보다자신의자리를지키고당당히목소리를내는어른으로성장하길바란다면이책을건네주세요.어린이의사회참여나시민의식을주제로아이들과이야기나누고싶은선생님들과어른들에게도이책을권합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