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어른이 될 10대를 위한 철학 책 - 지식은 모험이다 28

느닷없이 어른이 될 10대를 위한 철학 책 - 지식은 모험이다 28

$13.59
저자

오가와히토시

저자:오가와히토시
철학자이자일본야마구치대학교국제종합과학부교수이다.교토대학교법학부를졸업한뒤,나고야시립대학교대학원에서인간문화박사후기과정을수료했다.회사원,공무원등이색적인경력의소유자로,한때는은둔형외톨이로지내기도했다.30세쯤에만난철학덕분에인생의크고작은고민들을해결해나갈수있었다.이런철학의힘을알리고자누구든함께할수있는‘철학카페’를운영하고있으며,텔레비전을비롯한각종미디어에도출연하고있다.쓴책으로《자유나라평등나라》,《곁에두고읽는서양철학사》,《이토록가벼운8컷철학》,《어린이를위한철학의쓸모》,《철학으로시작하는여유로운아침》,《언택트시대일상을버티게해주는고독의힘》,《똑똑한나를만드는철학사용법》등이있다.

역자:전경아
중앙대학교독문학과를졸업했다.이야기가긴박하게전개되는사회파미스터리와주인공의자조적유머가돋보이는하드보일드소설,주인공과주변사람들의일상을잔잔하게그려내는옴니버스형식의만화를좋아하지만재미난이야기라면장르를가리지않고좋아한다.앞으로재미있고좋은책을소개하는게꿈이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에서전속번역가로활동하면서그꿈을이루려고부단히노력중이다.
옮긴책으로는『미움받을용기1~2』,『고양이여관미아키스』,『아직긴인생이남았습니다』,『아버지를기억해』,『감정의늪에서빠져나오는중입니다』,『유리멘탈을위한좋은심리습관』,『전쟁터로가는간호사』,『애쓰지않을래,고양이미이처럼』,『필요가피로가되지않게』,『3미터의행복』,『유리멘탈을위한심리책』,『생명의차창에서』등이있다.

감수:문종길
대학에서윤리교육을공부한다음,환경윤리와환경철학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고,지금은자율학교익산고등학교에서“현대사회와윤리”,“윤리와사상”을가르치고있다.
선생님은『생활과윤리:20개주제로더넓고깊게읽기』외에도“윤리와사상”을가르치는교사와공부하는고등학생,그리고사범대학에서윤리교육을전공하는학생들을위해서양과동양윤리를정리한『윤리와사상:텍스트와함께읽기1』,『윤리와사상:텍스트와함께읽기2』을썼다.

목차


들어가는말_왜어른이되는데철학이필요할까?
추천하는말_삶과사회에관한알맹이를일깨우는철학가이드북

1장난생처음철학
철학이란무엇일까?|소크라테스도같은고민을했다!|철학이세계를구할까?

2장고민많은10대에게손내미는철학
공부는꼭해야할까?|왕따는왜사라지지않을까?|친구사귀기가왜어려울까?
나만가족이힘들까?|이성친구의몸을만지는건나쁜짓일까?
스마트폰을안보면왜불안할까?|앞으로무슨일을해야할까?

3장어른이된다는것
굳이어른될준비를해야할까?|어른이된다는건무엇일까?|혼자잘사는건불가능할까?
정치참여가왜중요할까?|정말나자신을책임질수있을까?

4장나만의답을찾는법
주어진답을의심하자|관점을바꿔보자|새로운말로표현해보자
대화로생각을발전시키자|저마다답이달라도좋다|문제해결에나서자

5장철학의쓸모
아이란무엇일까?|청춘은왜뜨거울까?|다똑같은목표를가져야할까?
은둔형외톨이는왜생겨날까?|살아가는데철학이도움이될까?

부록1부모와교사에게전하고싶은말
부록2철학을더알고싶을때읽을만한책들

맺는말_그래서당신의의견은?

출판사 서평

만19세가되면정말어른이될수있을까?
우리는포스트모던시대에살고있다.옳고그름이분명한합리주의가지배하던시대를뒤로하고,모든것을의심하고뒤엎을수있는시대를살아간다.관습과가치가상황에따라바뀌는유연한시대이지만,여전히결코바뀌지않는것들이있다.그가운데하나가바로‘어른되기’다.
어른이란무엇일까?사전을찾아보면‘다자란사람.또는다자라서자기일에책임을질수있는사람’이라고나온다.곧,몸과마음의성장이끝나서자기가한일에책임을질수있는사람이라는거다.얼핏아무문제없는정의같지만,가만히들여다보면여러가지의문이생겨난다.몸의성장은어느순간멈추지만,마음의성장은완료시점이정해져있을까?마음이성장한것을어떻게확증할까?만약마음이덜자란채로책임을져야할문제가생기면어떻게해야할까?
이처럼어른을둘러싼개념은모호하기만한데,우리사회는만19세가되면‘너는어른’이라고확정해버린다.모든사람의성장속도와처지,삶의맥락이제각각인데뚜렷이한시점을정해놓고,그시점을넘는순간전부어른이라고법으로선포한다.그리고그법안에서유유히살아간다.적어도겉으로는그렇게보인다.

어른이되는방법으로서철학하기
이책의저자는오늘날모든사람이이의없이받아들인듯한‘어른’이라는개념에대해물음을던진다.정말로어른이무엇인지알고있는지,일정한시기가되면모두가어른이되어야하는상황을어떻게이해하고받아들이는지,진짜어른이될준비가되었는지묻는다.더나아가‘자신’이누구인지아느냐고,다소도발적인물음을던진다.그런데놀랍게도,뻔히안다고여겼던것들에대한물음인데선뜻답할수가없다.안다고착각했을뿐,실은잘모르기때문이다.
저자는이제곧어른이되어야하는중고등학생들을위해이책을썼다.일본에서는2022년4월부터성인이되는나이가기존만20세에서18세로바뀌었다.성년이2년이나앞당겨진것이다.저자에따르면이러한조치는2016년에선거가능연령이만18세로바뀐것에발맞추어이뤄졌다고한다.이제일본의18세는선거뿐아니라,삶의여러가지일들을어른으로서처리하고책임져야한다.우리나라상황도비슷하다.18세가되면선거를하고,19세가되면어른으로살아야한다.고등학교를갓졸업한이들이짊어져야할현실이너무무겁지않은가.
이러한현실을직시한저자는10대가어른이될준비를제대로해야한다고강조하며,그방법으로철학을제시한다.저자는자기의견을가진사람을어른이라고정의하는데,자기의견을가진믿음직한어른이되려면철학을배워야한다고말한다.
저자가책에서소개하는철학은실생활에맞닿아있다.그저어려운철학개념을공부하는게아니고,우리가살면서마주하는것들을하나하나되짚어그진정한뜻을자기만의언어로재정의하는작업이바로철학이라는것이다.간단히말하면철학은자기머리로생각하고,그생각을말로표현하는일이라는것이다.‘어,철학이그런거였어?’하는감탄이절로나온다.이책은남에게의존하는어린아이에서스스로생각하고행동할줄아는어른으로성장하게해주는철학사용설명서라고할수있다.

더나은삶과세상을만드는철학의힘
이책은일반적인철학입문서와달리,독특한구성으로되어있다.철학이무엇인지소개한다음,철학하는방법을바로설명하지않고우선철학을적용하는구체적예를보여준다.공부는왜해야하는지,왕따는왜사라지지않는지,스마트폰을안보면왜불안한지,이성에대한호기심은어떻게풀어야하는지,앞으로무슨일을해야하는지등10대들이흔히가지고있을법한고민들을철학을통해해결해나가는방법을알려준다.이처럼실생활속문제들을철학으로풀어가는것을보여줌으로써호기심과흥미를끌어낸뒤에,철학하는방법을자세히소개한다.
저자가책에서알려주는철학하는방법은크게4단계로이뤄져있다.먼저무언가를의심하고,다양한관점에서바라보고,비로소알게된것들을재구성해,자기만의말로표현하는것이다.이러한과정을거치며우리는비로소무언가를안다고착각하던상태에서벗어나,그것의진짜의미를깨닫게된다.그렇게하나하나자기자신과세상을이루는것들의진면목을알아가면서비로소어른이되어간다.
이책은검색엔진과인공지능에게생각과판단마저맡겨버리는오늘날10대와어른들에게스스로생각하고판단하는일의중요성을일깨운다.인간에게생각이없어지면,세상에흔해빠진도구와마찬가지로누군가에게,아니어쩌면인공지능에게이용당하는존재가되고말거라고경고하며익숙한것들을의심해보라고권한다.저자는지성인이적지않았지만전국민이전체주의에사로잡혔던과거일본의뼈아픈역사를솔직하게털어놓는다.
이책에서알려주는철학하는방법은이제곧삶의주체가되어홀로세상을헤쳐나가야하는10대들에게아주귀중한삶의지침이되어줄것이다.남이말하는대로가아닌,스스로생각하고판단하는대로살아가는진짜어른이많아질때우리사회는비로소살만한곳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