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지구를 구하라! : 지구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빛 공해 이야기 - 더불어 사는 지구 83

잠들지 않는 지구를 구하라! : 지구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빛 공해 이야기 - 더불어 사는 지구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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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밤하늘이 사라졌다!
‘밤’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칠흑 같은 어둠? 아니면 알록달록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도시의 밤풍경? 만약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캄캄한 밤하늘과 거기에 수놓아진 별들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도시화율은 56.2퍼센트이고 우리나라는 무려 81.4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10명 중 5~6명, 우리나라에서는 10명 중 8명 이상이 도시에서 살면서 밤다운 밤, 캄캄한 자연 그대로의 밤을 경험하지 못하는 셈이다.
무엇이 밤을 빼앗아 갔을까? 그건 다름 아닌, 에디슨의 전구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 발명된 전구 때문에 지구 전체에 생겨난 변화를 보여준다. 인공조명이 일으킨 빛 공해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 안에는 물론 인류도 포함되어 있다. 오랫동안 생물을 연구하며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활동해 온 저자는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생생한 사진과 자료를 통해 보여주며, 어둠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3년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 도서
2023년 캐나다어린이도서센터 선정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2024년 뱅크 스트리트 사범대학 선정 ‘올해 최고의 아동도서’

저자

스티븐에이킨

저자:스티븐에이킨
생물학자이자예술가이며,과학전문작가이다.여러해동안생물관련그림을그렸고,자연세계의경이로움에서영감을받아글을쓰고있다.캐나다의자선단체인국제생물다양성보존협회의공동설립자이자사무국장이며,〈생물다양성저널〉의수석편집자이기도하다.쓴책으로《숲에자동차소리가울려퍼지면?》,《극지방의열기》등이있다.

역자:오지현
이화여자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책을만들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비교를해봐야최고를알지》,《출동!구석구석야생동물탐험》,《어린이콜럼버스세계지도책》,《엄마가결혼했어요》,《동물서커스단의스타탄생》을비롯해여러권이있다.

감수:전영석
서울대학교물리교육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고등학교물리교사로근무할때부터서울교육대학교과학교육과교수로있는지금까지어려운과학을재미있게가르치는일에대해고민하며,교과서를비롯하여많은책을집필하고있다.쓴책으로《동물에숨은도형을찾아서》,《그림자로지구크기를재어라!》,《체육시간에과학공부하기》,《과학이숨어있는명화》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밤이사라지고있다!

1장자연의낮과밤
밤은어떻게생겨났을까?|밤하늘은까만도화지|빛을따라살아가는생물들
인간에게보이지않는빛|생물이볼수있게되기까지|밤은모두에게필요하다
밤을위해만들어진눈|밤눈을대신하는갖가지방법|낮에움직이고밤에는쉰다
새벽과저녁에움직이는동물들|밤에이동하는동물들|잠자는식물들
빛을뿜어내는생물들|바닷속천연조명

2장밤을몰아낸인공조명
불에서전구까지|빛에대한불편한진실|위태로운밤하늘
빛공해를가리키는용어|공해를일으키는빛
철새들의떼죽음을부른다|혼란스러워진새들의시간표
빛의덫에걸리는곤충들|차량불빛에눈이머는포유동물
박쥐의사냥을방해한다|개구리의짝짓기를방해한다
식물이웃자란다|빛을건강하게받으려면

3장밤바다가위험하다
바다에도밤이필요하다|새끼바다거북을헷갈리게하는바닷가조명
달빛을받아야산다|바닷새를죽음으로끌어들이는인공조명
새들만의선글라스|빛으로소통하는깊은바닷속생물
밤이캄캄해야잘자란다|혼란을주는빛

4장밤을지켜라
어둠을다시불러오려면|밤하늘관측에나서자
에너지를아끼자|밝을수록안전할까?|밤환경을눈여겨보자
어두운밤하늘을찾아가자|우리는무엇을할수있을까?

사진저작권목록

출판사 서평

지금으로부터약150년전에디슨이발명한실용적인전구로인해밤의모습이완전히달라졌습니다.전구는그동안밤을지배했던귀신과도깨비,강도와도둑을몰아냈지만,또다른문제를불러왔습니다.이책을통해우리는밤의어둠이왜중요한지,어두운밤을되찾기위해사람들이어떤노력을하는지알수있습니다.어둠의소중함을알고지키기위한노력에참여하여실천하는계기가되기를바랍니다.
-전영석(서울교육대학교과학교육과교수)

식물도,동물도,사람도캄캄한밤이필요하다
수십억년전,지구가처음생겨났을때부터낮과밤이있었다.지구가태양둘레를공전하면서,스스로자전하기때문이다.낮과밤의순환은지구가시작되었을때부터지금까지계속이어진다.그리고그흐름에맞추어,수많은생물은생존해왔다.식물도,동물도,사람도오랫동안낮에는낮의일을하고밤에는밤의일을하면서살았다.그런데갑자기전구라는녀석이끼어들어,지구생태계의민감한균형을깨뜨리고있다.
이책은예부터수많은동식물이어떻게낮과밤의주기에맞춰살아왔는지그신비로운방식을보여준다.그리고전구가발명되고널리사용되면서,그방식들이쓸모없게되자땅과바다,공중에서살아가는생물들이혼란과위험에빠진모습을조목조목비추어준다.밤하늘의별자리를보면서방향을찾아이동했던새와물범은길을잃었고,외딴산기슭에살던표범과퓨마,코요테는인공조명이닿지않는더깊은산속으로숨어버렸다.가로등옆나무는봄에너무일찍꽃을피운까닭에서리를맞고꽃이시들어열매를맺지못하며,등대불빛에이끌려날아든새들은구조물에부딪쳐떼죽음을당한다.인공조명은인간의생체리듬에도악영향을준다.인간이만들어낸빛이일으킨재앙에서지구를구할방법은없을까?

밤을되찾기위해내가오늘할수있는일은?
인공조명이도시와마을곳곳에침투했지만,밤을자연그대로의모습으로되돌릴가능성이아예없는것은아니다.인간이문제를일으켰으니,해결할수도있다.빛과어둠이공존하듯이,문제를일으키는사람이있으면늘그문제를해결하는사람도있는법이다.
이책은인공조명의영향을줄이고밤다운밤을다시불러오기위해,우리각자가실천할수있는다양한방법을소개한다.그것은쓰지않는전구의스위치를끄고,전등의갓을씌우고,움직임이감지될때에만작동하는조명을사용하는등의소소한실천에서부터밤하늘밝기관측자료를모으는‘글로브앳나이트(GlobeatNight)’활동에참여하는적극적인시민과학활동까지포함한다.캄캄한밤을누리며동식물과더불어건강한삶을살고싶은가?그렇다면집안에안쓰는조명부터끄자.우리가다함께문제해결에나설때,밤하늘에반짝이는별의수도하나둘늘어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