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오프라인 (양장)

두근두근 오프라인 (양장)

$17.50
Description
헬리콥터 부모의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얻으려는 아이들의 박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
애버릴은 코딩을 좋아하는 여자아이다. 공책에 연필로 코드를 적어 가며 코딩하는 걸 좋아하는 애버릴의 장래 희망은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 하지만 애버릴의 성장을 가로막는 커다란 장애물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애버릴의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휴대폰에 깔린 자녀 추적 앱으로 애버릴의 모든 행동을 감시한다. 실시간 위치, 발신자 추적에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와 먹는 음식까지 확인하려 든다. 거센 반항을 하는 언니와 달리, 애버릴은 큰소리 나는 게 싫어 잠자코 있다. 그런 애버릴에게 전학생 맥스가 다가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바로 추적 앱에 더욱 심한 감시 기능이 추가될 거라는 이야기다. 맥스는 업데이트를 막아야 한다고, 미스터리에 휩싸인 앱 개발자 울리백을 함께 만나러 가자고 제안한다. 애버릴은 과연 맥스와 모험에 나서서 업데이트를 막을 수 있을까?
초등 교과 연계
5-2 도덕 4. 밝고 건전한 사이버 생활
5-2 도덕 6. 인권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우리
6-1 도덕 1.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5-1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2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에이미노엘파크스

저자:에이미노엘파크스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소설을쓰는작가이자,미국미시간주립대학교초등교육학과의교수입니다.학생들이어릴적학교안팎에서수학을배우며겪는경험에큰관심이있으며,미래의교사들이수학트라우마에서벗어날수있도록돕는일에힘쓰고있습니다.주로낮에는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밤에는소설을씁니다.팝송가사에서영감을얻어이야기짓기를즐기는작가는현재남편,두딸과함께미시간주오케모스에서살고있습니다.《두근두근오프라인》은작가의작품가운데우리나라에소개되는첫번째책입니다.

역자:천미나
서울에서태어나자랐고,이화여자대학교문헌정보학과를졸업했습니다.지금은구례의너른자연속에서살며어린이책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는《룰스》,《포니》,《파란색을볼때》,《김주니를찾아서》,《세상에서가장위대한서점》,《어둠을걷는아이들》,《화이트버드》,《아름다운아이》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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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과잉보호부모탓에성장할수없는아이들

최근한언론사가국내100대기업의인사담당자를대상으로설문조사를한결과,응답자중35%가‘직원가족으로부터연락받은적이있다’고답변해큰화제가되었다.입사한자녀를대신해그부모가회사에이런저런문의나요청을하는경우가사람들의예상보다훨씬많았던것이다.대체왜이런일이벌어지는걸까?그원인은입사자들이어릴적부터지속되어온부모의과잉보호탓일가능성이높다.
자녀의머리위를맴돌며모든일에간섭하는부모를‘헬리콥터부모’라고부른다.1991년미국《뉴스위크》에서처음등장한말인데,지금은전세계에서널리사용되는용어가되었다.헬리콥터부모는오늘날흔히찾아볼수있다.아이들의등하교를함께하고,학원에데려다주며,틈틈이끼니를챙길뿐아니라자녀의학교생활,입시전략,진로와취업탐색에까지앞장서는부모는헌신적이고유능한부모로추앙받기도한다.그런데바로이런살뜰한돌봄탓에자녀가미성숙한어른이되고만다면,어떻게할것인가?

《두근두근오프라인》은헬리콥터부모의과잉보호에서벗어나,자율성을쟁취하고자모험과투쟁을벌이는아이들의이야기다.부모의허락없이아무것도할수없는열두살애버릴은동급생맥스로부터엄청난소식을듣는다.휴대폰에깔린자녀감시앱‘루비구두’의기능이더욱강력하게업데이트될예정이라는것이다.맥스는업데이트를막기위해앱개발자를만나러가자고제안하지만,애버릴은선뜻답하지못한다.이책은부모말을거스르지못하던애버릴이자기목소리를찾아가는여정을그린다.부모감시에서벗어나,스스로생각하고판단하는감각을되찾는과정을섬세하게담아낸이동화는자율성의중요성을일깨운다.

코딩소녀,자녀감시앱의업데이트를막아라!

주인공애버릴은코딩을좋아하는아이다.기술수업교실에여학생이라곤여섯명뿐이고,선생님은남학생만대놓고편애하지만애버릴은개의치않는다.선생님의쓰다듬음이나받자고코딩을하는건아니니까.애버릴의롤모델은에이다러브레이스.무려1800년대에일찌감치컴퓨터의잠재력을알아본,세계최초의프로그래머다.애버릴은에이다러브레이스를포함한,전설적인여성개발자들의이름이쓰인포스터를방벽에붙여놓고자기도장차그런인물이되기를꿈꾼다.하지만그길에걸림돌이있었으니,바로애버릴의부모님이다.

애버릴의부모님은코딩배우는것을반대하지는않는다.그저애버릴의일거수일투족을감시하고간섭하면서,애버릴이더넓은세상으로나아가는걸막을뿐이다.애버릴을포함한거의모든아이들의휴대폰에는‘루비구두’앱이깔려있다.이앱은아이들위치,모든문자메시지와통화기록을실시간으로보호자에게알려준다.지금기능만으로도아이들은충분히숨막히는데,곧카메라와마이크기능이추가될거란다.

앱의업데이트소식을알게된맥스와애버릴은결단을내린다.미스터리에휩싸인앱개발자라이더울리백을찾아가,업데이트를포기해달라고설득하기로.하지만이런시도를부모님이허락해줄리없으니,둘은예정된코딩캠프를몰래빼먹고울리백의연구실이있는대학교건물에숨어들계획을세운다.과연애버릴과맥스는사흘동안의가출로은둔하는괴짜개발자울리백을찾아내고업데이트를막을수있을까?

가출을통해다시만난세계

‘집떠나면고생’이라고했던가.곱게자란모범생애버릴과억만장자집안태생의맥스는집을떠나서많은괴로움을겪는다.마음껏먹을수없고깨끗하게씻을수없고편안하게잠들수없는상황속에서,집의소중함을깨닫는다.그리고부모에게받은좋은영향에대해서도새삼인식하게된다.

애버릴은휴대폰을비롯한기술에대해서도중요한깨달음을얻는다.부모의추적을피하기위해휴대폰을코딩캠프에참석하는친구에게맡긴애버릴은며칠동안휴대폰없이살면서불편을느낀다.그리고지금껏휴대폰앱때문에자유를누리지못했다고생각했는데,진짜문제는자기감정을용기있게맞닥뜨리고표현하지못한태도에있었음을알게된다.그뒤애버릴은감시앱에대한생각을부모에게털어놓고앱사용을거부한다.애버릴의이러한변화는독자들로하여금기술사용의주체는분명인간임을깨닫게한다.

또한이책은‘관계’에주목한다.부모와자녀사이,자매사이,친구사이,여자와남자사이등여러관계에대해이야기한다.애버릴과맥스의사례를통해,좋은관계는솔직함이라는토대위에서이루어짐을강조한다.아울러,사려깊게듣고느긋하게기다려주는맥스덕분에자기생각을얘기할수있게된애버릴의모습을통해배려와인내심의가치를일깨운다.

모두다실수하면서배운다

결국애버릴과맥스는힘을합쳐울리백의정체를알아낸다.업데이트를막지는못했지만,울리백의연구실에들이닥친부모에게자기생각을조목조목말할수있을만큼성장했다.애버릴은부모에게,실수할기회를달라며절규한다.부모는거친세상에서자녀가상처입지않기를바라는마음에,위험요소를원천차단한다.하지만그렇게해서는자녀가홀로서기를연습할수없다.우리는이미태어나,숱하게넘어지고깨지면서앉고서고걷는법을배우지않았는가.이책은실수하고실패하는인간만이배우고성장할수있다는묵직한메시지를전한다.

아울러,저자는기술업계에만연한성차별문제를꼬집는다.본디프로그래밍을발명한사람은여성이었으며,여성도훌륭한개발자가될수있음을강조한다.남녀역할을구분짓기보다저마다자기에게맞는길을개척해가야함을새삼일깨워준다.

스스로원칙을세우고자기삶을주체적으로이끌고자하는청소년에게이책을권한다.또한아이들과진실된관계를맺고그들이온전한성장을이루도록돕고자하는부모와교사에게도이책을추천한다.책을읽는모두가,애버릴이《오즈의마법사》속인물을흉내내어맥스에게말한것처럼,용감함과똑똑함의씨앗은처음부터우리안에있었음을깨달을수있기를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