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에게 길을 내줘요! (동물과 인간 모두를 보호하는 생태 통로 이야기)

야생 동물에게 길을 내줘요! (동물과 인간 모두를 보호하는 생태 통로 이야기)

$12.50
Description
도로는 누구의 것일까?
도로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매일 도로를 이용한다. 도로를 통해 학교와 직장에 가고, 상점에 가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또한 현대인의 일상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은 택배나 배달 서비스도 도로 덕분에 가능하다. 이처럼 도로는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동식물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도로는 본디 동물들이 다니던 길을 사람들이 쓰임새에 따라 바꾸어 쓰면서 생겨났다. 도로는 처음에는 동물이든 인간이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길이었지만, 점차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의 편의에 따라 지구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사람들은 숲을 베고 땅을 뒤엎어 오로지 자기네만을 위한 도로를 만들었다. 도로는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망가뜨리고 산산조각 냈다. 이제 동물들은 건너편 서식지로 가기 위해서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너다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개발이 야생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도로의 편리성 때문에 미처 알지 못했던 도로 주변의 생태계를 세심하게 다룬다. 도로가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도로 때문에 동식물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는지 구체적인 자료와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계 곳곳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려주고, 이런 노력에 동참하자고 제안한다.
저자

조앤마리갤러트

캐나다의프리랜서작가이자강연자이다.자연,생태,천문학,공학분
야의책을주로썼고,여러상을받았다.캐나다전역에서과학과문해력증진을주제로한강연회를열고있다.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밤하늘의신비한친구,달이야기》,《태양계의아홉신화,행성이야기》,《말랄라유사프자이》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숲한가운데에도로가난다면?

1장차가쌩쌩달리는도로위의삶
너무많은도로|도로는어떻게만들어졌을까?|야생동물을내쫓는도로
도로를따라들어오는침입종|도로생태학이란?|야생동물의이동을돕는생태통로
환경을미리살피는‘환경영향평가|운전자곁에서동물을먼저찾아본다

2장야생동물을위한새로운길
자연서식지와닮은생태통로|야생동물을아는만큼로드킬을줄인다
생태통로로서식지를다시잇는다|몸집이작은동물을위한생태통로
동물편에서울타리를세우자|자연의규칙을따르자

3장오염물질을퍼뜨리는도로
오염물질로가득한도로|물을더럽히는도로의오염물질|너무시끄럽고너무환하다
생태통로는엉뚱해?|새들에게도도로는높은벽이다
새들이도로로내려오지않게하려면|먼저발견하면사고를미리막을수있다

4장모두에게안전한길만들기
도로를걷어내고강을드러내자|자연을살리는공학기술,하천복원
운전자와야생동물을보호하는스마트교통|시민과학자가되자
물고기에게는물고기에맞는통로를|다양한분야의전문가가필요하다
도로변서식지를되살리자|오늘은도로생태학자의눈으로!|길에서이것만은지키자

사진저작권목록

출판사 서평

동물과인간모두를안전하게해주는새로운길,생태통로
야생동물이도로에서차에치여목숨을잃는일을‘로드킬’이라부른다.국립생태원이조사한우리나라연도별로드킬발생현황에따르면로드킬은해마다크게늘고있다.2019년2만1천여건에서2022년에는6만3천여건으로3배가량늘었다.하루평균동물175마리가차에치여죽는다.이런죽음이더이상일어나지않도록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
이책은그해답으로‘생태통로’를소개한다.생태통로는동물이안전하게도로를건널수있게만든다리또는터널이다.책은세계곳곳에서만들어지는생태통로를보여준다.우리나라에도여러생태통로가건설되고있다.추풍령생태통로는대표적인성공사례로꼽힌다.경북김천과충북영동사이에있는추풍령은고속도로와철도건설로야생동물이동로가끊겨,로드킬이자주일어나는곳이었다.이곳에생태통로가놓이자고라니,너구리,멧돼지등의다양한야생동물이통로를이용했고,로드킬도줄어들었다.
저자는생태통로뿐아니라세계곳곳에서인간의기술이생태계의복원과공존에어떻게활용되는지도보여준다.도로건설로빚어지는동식물서식지단절부터소음과빛공해,외래침입종문제까지도로생태계문제를고루다루면서사람과자연이함께살아가기위한길을찾도록돕는다.

작은실천이모여사람과자연이공존하는길을만든다
이책은도로를중심으로인간과자연의관계를새롭게바라보도록한다.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저절로‘길을만든다는것은무슨의미일까?’,‘우리의편리함은누구의희생위에세워진것일까?’같은질문을던지게된다.
이책은문제제기에그치지않고,우리한사람한사람이동물의이동권확보를위해실천할수있는방법을소개한다.차를타고이동할때운전자곁에서혹시근처에야생동물이있는지살펴보기,되도록대중교통이용하기,도로옆쓰레기치우기같은작은실천이생태계를되살리는힘이된다는사실을일깨운다.
너도나도‘빨리빨리!’를외치는속도우선사회에서과연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길이만들어질수있을까?이질문에책이내놓는답은‘만들어질수있다’이다.단,우리모두더늦기전에작은실천이라도해나갈때에그렇다.아이들에게도로와생태계가맞닿아벌어지는문제와인간과자연이함께살아갈길인생태통로의의미를알려주고자하는교사나부모,생명과환경에관심있는모두에게이책을추천한다.

★주니어라이브러리길드선정2024년추천도서
★캐나다어린이도서센터선정2025년‘최고의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