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소설 쓰는 법

자전소설 쓰는 법

$20.62
Description
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
록산 게이가 극찬한 자전 소설 작법 이야기
《타임》, 《워싱턴포스트》, NPR을 비롯한 유력 매체 30여 곳으로부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책. 특히 ?나쁜 페미니스트?의 저자 록산 게이가 “글쓰기와 정체성,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미묘한 분위기의 세련된 에세이”로 찬사를 보낸 책. 첫 자전 소설 ?에든버러?로 등장과 동시에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 북](2002년)을 수상하며 ‘대가의 반열에 오른’, ‘비교 불가능한 작가’로 언급된 작가 알렉산더 지가 그의 자전 소설 쓰기를 둘러싼 진솔한 이야기를 묶었다.

작가는 자전 소설 쓰기 방법을 그대로 설명하기보다는 자전 소설 쓰기의 과정 자체를 또 한 편의 자전 소설 형식을 빌려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한국계 미국인이자 성소수자로서 겪은 이중차별과 성적 학대 경험을 고백하면서도 문학적 위트와 여유를 잃지 않는다. 오히려 글을 쓸 때에만 발견할 수 있는 삶의 의미와 정체성에 집중하며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글로써 삶과 정체성을 발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교하고도 시적인 문장으로 그린 이 에세이는 ‘자전 소설 작법에 대한 자전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며 일종의 메타 픽션을 형성한다. 글쓰기에 관한 섬세한 은유가 녹아 있는 이 특별한 책은 이론 중심 작법서에 익숙한 독자와 작가 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소설 쓰기를 시작한 작가지망생과 스토리텔링 아이디어를 끌어내려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빛을 던져 줄 것이다.
저자

알렉산더지

저자:알렉산더지
베스트셀러소설《밤의여왕》과《에든버러》의저자.다트머스대학교영문학과부교수로재직중이다.《뉴리퍼블릭》객원편집자,《버지니아쿼터리리뷰》프리랜서편집자,《로스앤젤레스타임스》프리랜서비평가로활동하고있다.《베스트아메리칸에세이2016》,《뉴욕타임스매거진》,《슬레이트》,《게르니카》,《틴하우스》등에작품이실렸다.록산게이와주노디아스에게‘대가의반열에오른’,‘비교불가능한작가’로언급되었고《뉴욕타임스》에서는‘도발적인작가’라는평을들었다.성소수자이자한국계미국인인알렉산더지는첫번째에세이집《자전소설쓰는법》을통해뛰어난에세이작가로서도입지를다졌다.

역자:서민아
대학에서영문학과경영학을,대학원에서비교문학을공부했다.옮긴책으로《위대한개츠비》,《오만과편견》,《도리언그레이의초상》,《은여우길들이기》,《인간은개를모른다》,《키라의경계성인경장애다이어리》,《자유의지》,《번영과풍요의윤리학》,《플랫랜드》,《어쨌든노르웨이로가자》,《카뮈,침묵하지않는삶》,《비트겐슈타인가문》,《비트겐슈타인회상록》,《고릴라이스마엘》,《책사냥꾼》등이있다.

목차


저주-8
의뢰인-28
쓰는삶-58
1989-76
아가씨-81
피터를추억하며-101
나의퍼레이드-131
B부부-160
소설쓰기에관한100가지사실-180
로사리오-193
유산-227
사기꾼-249
내소설의자서전-259
수호자들-290
자전소설쓰는법-319
미국작가되기에관하여-329
감사의글-363

출판사 서평

다이아몬드더미에서다이아몬드고르기

시적인,그리고소설같은에세이다.게다가제목은‘자전소설쓰는법’.
새로운장을맞을때마다새로운형식,새로운풍경이매혹적인줄거리와맞물린다.작가의정서는아름답고도참혹한시의풍경처럼섬세하게흐르며,현실세계에누구보다치열하게영향을주고또받으려는강렬한소설적서사는그가힘겹게쟁취한성찰의결과와함께그려진다.결국그가자전소설이야기를꺼내기도전에,독자는이미알게된다.자전소설이태어나는방법.

《자전소설쓰는법》은‘글쓰기원칙’을말하는대신‘글쓰기의본질’을직접보여준다.마치처음부터소설쓰기의방법은글로표현할수없다는것처럼,작법론에대한생각은미뤄두고그의탁월한문체와투명하게빛나는장면에집중할수밖에없다.그가십대때좋아했던소년들을회상하든아니면이십대후반에미국에서가장부유한사람밑에서웨이터로일했던경험을회상하든,정교하고서스펜스넘치는소설을읽는것처럼작가의이야기에몰두하게된다.마침내한여름혼란한시절을보내던소년이베스트셀러소설의작가가되기까지의여정을다듣고나서야,내가자전소설을쓰기위해분투했던작가의삶자체에얼마나긴밀히침투해있었는가를깨닫는것이다.글쓰기규칙을따르기보다는글쓰기그자체가되라고하는작가의메시지는결국《자전소설쓰는법》의이독특한형식과도같은맥락에있다.

한국계미국인,성소수자,활동가,예술가로서“예술가가되기위한영감의본보기를제공하는것을넘어,아름다운삶을살기위한하나의청사진을제안”하는이책.삶에서소설로옮겨쓸만한번뜩이는서사의지점을발견하려는사람들에게,그것을타인에게도의미있을세련되고도시적인문장으로빚는과정을보고싶은사람들에게이책을권한다.수많은가면을가진“젊은예술가의조각난자화상”을마주하며마음에드는문장에밑줄을긋다보면결국“다이아몬드더미가쌓인중에서다이아몬드하나를고르려고애쓰는일이의미없음”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