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미래와 지혜의 알고리즘

인공지능의 미래와 지혜의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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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주어진 프로그램을 빠르게 처리하는 기계라는 측면에서 보면, 인공지능의 정신성과 자유의지, 나아가 지혜의 가능성을 따지는 것은 매우 모순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챗GPT, 바드 등 저장된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여 전혀 새로운 생성물을 만들어 내는 단계까지 도달한 인공지능은 기계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정신적 능력에 관한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 심리철학과 인지과학이 말하는 ‘의식’ 수준을 거쳐 지혜의 단계, 즉 ‘깨달음’의 조건까지 충족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특히 이 책은 마음을 영속하는 실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깨달음의 과정으로 보는 불교와 최고의 인지 단계인 지혜를 구현하고자 하는 인공지능 연구를 비교하면서 불교와 인공지능의 창조적 대화를 이끌어 낸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기계의 연산적 구조를 살펴봄과 동시에 마음에 관한 존 설, 데이비드 차머스, 대니얼 데닛 등의 현대 심리철학적 시각을 분석하고, 인간의 지적인 능력을 연구하는 인공지능과 깨달음을 얻기 위한 불교적 여정이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붓다 알고리즘’이라는 구조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

석봉래

(BongraeSeok)

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미국애리조나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신경과학박사후과정을거쳐현재미국펜실베이니아주앨버니아대학교철학교수로재직하고있다.철학과인지과학그리고인공지능분야의다양한주제로책과논문들을발표했고,인지단원성(CognitiveModularity)연구는미국의저명한저널《인지과학(CognitiveScience)》에게재되었다.
저서와논문으로는《체화된도덕심리학과유교철학(EmbodiedMoralPsychologyandConfucianPhilosophy)》,《수치의도덕심리학:수치결여의수치(MoralPsychologyofConfucianShame:ShameofShamelessness》,《자연주의,인간번영,그리고아시안철학:오언플래너건을넘어서(Naturalism,HumanFlourishing,andAsianPhilosophy:OwenFlanaganandBeyond)》,“인공지능예술이보여주는미지의세계:음악과인공지능(TheUnchartedWorldofAIArt:MusicandAI)”등이있고,연구발표로는“인공지능,로보틱스,그리고불교(AI,Robotics,andBuddhism)”,“소외와탈소외:동아시아불교와로보틱인공지능의미래(MarginalizationandDe-Marginalization:FutureofRoboticAIinEastAsianBuddhism)”등이있다.역서로는《몸의인지과학》,《물질과의식》등이있다.

목차

서문

1장.인공지능과자연지능:지능을가진기계와지혜로운기계
2장.컴퓨터와불교:용수의중관론
3장.깨달음의알고리즘:황벽스님과임제스님
4장.신경망체계와불교의오온(五蘊)사상
5장.중국어방논증과로봇승려
6장.인공지능의표상과지혜의창조적자유
7장.인공지능의의식과깨달음의의식
8장.튜링테스트와붓다테스트
9장.일라이자와선문답(禪問答)하기
10장.인공지능의미래:생성적인공지능과사회적인공지능

에필로그:지혜로운기계를위한알고리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