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종에 대한 음모 (공포라는 발명품)

인간종에 대한 음모 (공포라는 발명품)

$23.17
Description
H. P. 러브크래프트의 계보를 잇는 초자연적 공포소설의 거장 토머스 리고티의
픽션보다 더 무시무시한 철학 에세이!
해외 호러 팬덤에서 전설적인 논픽션으로 알려진 토머스 리고티의《인간종에 대한 음모》가 드디어 번역되었다. 코스믹 호러 장르의 염세적인 세계관을 담은 이 책에서 리고티는 인간을 자의식이라는 끔찍한 잉여를 지닌 무(無)에 불과하다고 보는 노르웨이의 반출생주의 철학자 삽페(Zapffe)의 파격적인 주장을 빌려와 자신만의 근본주의적 비관론을 펼쳐나간다. 인간을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비실재’로 보고, 세계를 ‘악의적으로 쓸모없다’고 치부하는 염세주의 극좌파 리고티에게 쇼펜하우어는 변절한 비관주의자이고 니체는 온건한 허무주의자일 따름이다. 염세주의에 관한 철학과 문학, 신경과학의 탐구를 통해 공포가 우리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라 적나라한 현실 자체임을 보여주려는 이 책은 독자에게 예기치 못한 부정성의 해방감을 맛보게 해준다. 최고의 호러 문학상이라 불리는 브램 스토커상 논픽션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걸작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에 세계관적 영감을 제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호러 장르 마니아에게는 공포의 본질을 탐구하는 호러문학 개론서로, 인문학 독자에게는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염세주의 및 반출생주의 철학의 개론서로,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초자연적 공포를 연출하는 법을 다루는 작법서가 될 것이다.
저자

토머스리고티

미국의컬트적인공포소설작가.1953년디트로이트에서태어났다.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하며1980년대초반부터작품을발표하기시작했다.초자연적공포소설의대표작가중한명으로꼽히지만공포소설들이남발하는노골적인폭력대신섬세한표현을반복해서비관적인분위기를조성하여독자를동요하게만드는것을선호한다.에드거앨런포와H.P.러브크래프트의기이한공포,카프카의부조리에영향을받았으며,가장깊은실존적수준에서충격을주는자신만의공포스타일을만들었다.
1986년출간된그의첫번째이야기모음집《죽은채꿈꾸는자의노래SongsofaDeadDreamer》와1991년출간된《그림스크라이브Grimscribe》는공포소설의고전이되었다.단편모음집《악몽을만드는공장TheNightmareFactory》과중편소설《붉은탑TheRedTower》,장편소설《나의일은아직끝나지않았다MyWorkIsNotYetDone》로각각브램스토커상(BramStokerAward)을수상했고,그중《악몽을만드는공장》은브리티시판타지상(BritishFantasyAward)과국제호러길드상(InternationalHorrorGuildAward)도수상했다.2019년호러작가협회가공포장르에큰영향을준이에게수여하는평생성취상(LifetimeAchievementAward)을수상했다.

목차

서문:비관론과역설에관하여

존재라는악몽
거기누구냐?
구원이라는괴물
죽도록지긋지긋한
히죽웃는순교자의종단
꼭두각시에대한부검:초자연적인것의해부

감사의말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