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철학 (제3판)

심리철학 (제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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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심리철학 분야의 고전, 김재권의 《심리철학》 제3판
현대 심리철학의 논쟁을 주도했고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김재권의 심리철학 입문서. 심리철학 주제들을 망라하며, 현대 심리철학의 거의 모든 주요 논쟁을 포함하고 있다. 단순히 여러 논쟁이나 견해를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엄밀하게 재구성된 논증을 제시하고 있다. 데이비드슨의 무법칙적 일원론이라든지, 버지의 관절염 사유 실험에 기반한 논증 같은,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논증들도 대가의 손을 거쳐 정연한 논증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여러 주제들이 형이상학, 언어철학, 과학철학, 인식론 등에 걸쳐 있어, 심리철학 및 연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대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이다.
국내에는 1999년의 초판 번역본 이후 2판과 3판은 출간되지 않아 많은 독자들이 아쉬워하며 기다리던 것을, 브라운대학에서 저자에게 지도받은 세 역자가 믿을 수 있는 번역으로 소개한다.
저자

김재권

저자:김재권
대구에서태어난한국계철학자로,20세기후반심리철학및형이상학에큰영향을미쳤다.서울대학교재학중한미장학위원회의장학생으로선발되어미국으로유학을떠난후다트머스대학에서철학,수학,불문학을공부했고,프린스턴대학에서헴펠의지도하에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그후코넬대학과미시간대학등을거쳐,1987년부터2014년은퇴할때까지브라운대학에서교수로재직했다.독창적인사건이론으로철학계에서본격적인주목을받기시작했고,지금은철학의다양한분야에응용되고있는수반개념에대한연구및마음과물질의관계에대한형이상학적논의로세계철학계에큰자취를남겼다.미국철학회장(중부지부)을역임했고,미국학술원및프랑스국제철학학술원의회원으로선정되었으며,《PhilosophicalReview》와《Nous》의편집인을역임했다.주요저서로《수반과마음(SupervenienceandMind:SelectedPhilosophicalEssays)》(1993),《물리계안에서의마음(MindinaPhysicalWorld)》(1998),《물리주의,또는그와충분히가까운것(Physicalism,orSomethingNearEnough)》(2005),《마음의형이상학에관한논문들(EssaysintheMetaphysicsofMind)》(2010)등이있다.

역자:권홍우
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미국MIT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경북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역자:원치욱
서울대학교천문학과와철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석사,브라운대학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광주과학기술원GIST기초교육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

역자:이선형
한양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철학과에서석사,브라운대학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와연세대학교에출강중이다.

목차


머리말
옮긴이의말

제1장서론
제2장비물질적실체로서의마음:데카르트의이원론
제3장마음과행동:행동주의
제4장두뇌로서의마음:심리-신경동일론
제5장계산기계로서의마음:기계기능주의
제6장인과적시스템으로서의마음:인과론적기능주의
제7장심성인과
제8장심적내용
제9장의식이란무엇인가?
제10장의식과심신문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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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책은심신문제를중심으로하여심리철학의폭넓은주제들을탐색한다.여기서다뤄지는구체적인문제들그리고우리의일반적인접근방식은오늘날마음의형이상학이라불리는것에속하지만,우리의논의는마음의인식론및언어에관한문제들을건드리며,인지과학및행동과학의지위에관해우리의논의가갖는함의를다양한지점에서탐구한다.이책은그러나심리학이나인지과학의철학에관한책이아니며,심리적언어나개념의“분석”에관한것도아니다.이책의주된주제는마음의본성및그것과몸의본성과의관계,그리고본질적으로물리적인세계에서마음의자리이다.
---「머리말」중에서

김재권선생님은20세기후반심리철학의비약적인발전을주도했던철학자들가운데한사람이었다.특히1970~80년대선생님이이끈“수반”에대한논의는심신문제의논쟁의구도를설정하는데큰역할을했다.1980년대에쓴논문몇편은당시심신문제에대한표준적인입장으로자리잡고있던기능주의의아성을흔들기에충분한것이었다.1990년대에는인과적배제문제에주로집중하여“비환원적물리주의”의희망이유지될수없음을보이고자했고이런시도는1998년에출간된《물리계안에서의마음》에서정점을찍었다.이런업적에비해상대적으로덜알려져있긴하지만,2000년대에의식에대한연구라든지행위설명에대한연구는물리주의의시각에서의식및행위자성을보는대안적관점에대한탐구였다고할만하다.선생님의연구는하나같이동시대의철학적논의의바탕위에서나왔지만,문제제기는늘독창적이었고,끈질기고치밀한논증을거쳐안정적인해결책에이른다는공통점이있었다.
(...)
이책은미국에서1996년에초판이출간된이래2006년에2판,2010년3판이출간되었다.초판은하종호,김선희선생님의번역으로1999년(철학과현실사)에나왔으나,이후판은번역본이출간되지않았었다.사실철학에관심을가진국내독자들을위해진작번역되었어야했는데,출간된지한참이지나서야,또선생님께서작고하신후에야번역서가나오게되어때늦은감이없지않다.선생님께서이책의3판을집필하고있을무렵옮긴이들은대학원생으로가까운거리에서선생님으로부터가르침을받고있었고,그중한사람은선생님의조교로서원고검토를돕기도했다.이런이유로옮긴이들은언젠가는이책을우리가번역해야한다는은근한마음의부담을느끼고있었던것같다.그러나방대한분량도그렇거니와,워낙에밀도있게쓰인책이라섣불리번역할엄두를내지못했었다.게다가선생님의영어가유려하기로정평이난점도부담이었다.선생님은우리말을유창하게하시지는못했지만,한글로된글에대해서도남다른감각과높은기준을갖고계셨다.만족스러운번역을위해서는상당한시간과“내공”이필요한일임이분명해선뜻나서기가두려웠던것같다.2019년선생님께서작고하신후,우연한기회에필로소픽출판사에서제안을받아미국유학시절부터학문적동료였던세사람이의기투합하여번역을시작하게되었다.세사람이몇장씩나누어번역하고몇차례교차검토,토의및수정작업을거치는과정으로번역이이루어졌다.각장이세사람모두의손을거쳐결과적으로누가어떤부분을번역했는지구분하는것이무의미할정도로결과물은공동의것이다.이외에도여러측면에서번역의통일성이나문체의일관성을유지하기위해애썼다.이전판의번역본을거의참고하지않은것도이런이유에서이다.(퍼트넘의사고실험중“water”에서나온단어“twater”를“쿨”로옮긴것은이전판의번역을따랐다.)원문의문자적인내용뿐만아니라미묘한뉘앙스까지살리되최대한자연스러운우리말로옮기고자노력했다.꼭필요한경우가아니면영어병기를하지않고우리말로온전히뜻이전달되도록하고자노력한것도같은맥락이다.불가피하게의역을한경우도있으나최소한으로하고자하였다.
---「옮긴이의말에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