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의 교양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손목시계의 교양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25.00
Description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첫 번째 도구이자
내 손목을 감싸는 특별한 지적 센스,
시계의 교양 세계
시간을 나타내는 장치에서 나를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내 손목을 두른 아날로그 도구의 감성 교양

하루 온종일 나와 함께하며 일상의 시간 관리를 이끌어주는 지름 4센티미터의 작은 물건, 기원전 3000년에 탄생해 인류 역사와 함께 진화를 거듭해온 위대한 도구, 그러나 디지털 기기의 등장으로 그 효용이 떨어져 실용의 세계에서 감성의 세계로 이민하고 있는 기계식 손목시계. 《손목시계의 교양》은 이 작지만 위대한 도구의 세계를 탐험한 책이다.
대다수 아날로그 기계와 마찬가지로 최신 스마트 기기들이 나오면서 손목시계의 효용 또한 퇴색되었다. 하지만 손목시계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손목시계 자체가 사회적 지위이자 자기주장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손목시계는 이제 시각 확인이라는 기능적 의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화하고 있다.
이 책은 인류가 시계를 발명한 고대부터 오늘날의 스마트폰 시대까지 ‘시간을 다룬 도구의 시간사’를 소개한다. 또한 시계의 브랜드 가치나 가격 등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시계와 시간을 둘러싼 문화와 그에 얽힌 사람들, 그리고 시계 기술과 명품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정보와 감상법까지 ‘교양으로서의 시계’를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손목시계는 지름 4센티미터, 두께 1센티미터 정도이지만 무려 100개가 넘는 부품이 있다. 정밀도, 디자인, 착용감 등등을 높이기 위해 오랜 세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온 결과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부품의 수만큼, 아니 그보다 몇 배, 몇십 배 더 많은 이야기가 이 도구에 담겼다. 작은 크기에 반비례하여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물건, 인간의 크고 작은 사건에 늘 함께하며 기록을 담당한 장치, 때로는 점잖게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지적으로 나를 표현해주는 우아한 도구 ‘손목시계’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저자

시노다데쓰오

篠田哲生
시계전문칼럼니스트.남성,패션,시계등의매체에서에디터및디렉터로활약했고,이후독립하여시계전문지,패션지,비즈니스지,웹등다양한매체에시계관련글을집필하고있다.일본공예전문학교인‘히코미즈노주얼리칼리지’에서시계과정을이수하여시계이론과구조,분해·조립기술등의시계지식에해박하며,스위스제네바와바젤에서개최되는시계행사를15년동안취재했고,유수의시계공방을인터뷰하는등자타공인시계전문가다.지은책으로는《성공하는사람은왜위블로시계에끌리는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01시계의역사학
로마교황,달력을제정하다|스위스시계,종교탄압으로탄생하다|크로노미터,대항해의완벽한안내인이되다|마을을덮친대화재,기적의시계도시를만들다|미국의군수공장,시계산업의상식을바꾸다|세계최초의손목시계는여성용이었다|메이지유신,일본의시간을바꾸다|교통의진화,시차를만들어내다|동서냉전이키운독일시계|1969년,시계의대전환기|스위스시계vs일본시계|시계의개성은비즈니스가결정한다?

PART02시계의문화학
진짜하루의길이는늘어났다가줄어든다?|시계디자인의양대조류,아르데코와바우하우스|해골시계에숨겨진죽음의철학|손목시계로비리를폭로한블로거이야기|시계와예술의관계|시계를패션으로만든두가지혁신적캐주얼시계|보기만해도즐거운기묘한시계|시계업계의슈퍼스타,독립시계공|운동선수가손목시계를차는이유|정확한시간은어디서만들어질까?|스포츠열광을선도하는시간측정기술|럭셔리를일상적으로사용하는시대|미와기술의경연,주얼러시계로즐긴다

PART03시계의상식학
시계애호가도인정하는정상급시계브랜드|3대복잡장치를알아보자|매뉴얼와인딩크로노그래프는왜비쌀까?|전자식손목시계의진화|얇은것은훌륭하다|손목시계의품질은홀마크에나타난다|유지보수는왜필요할까?|손목시계는자산이될수있을까?|앤티크냐복각이냐|새로운골드케이스는무엇이다를까?|시계선택,결국크기로귀결된다

PART04시계의감상학
[다이얼]포인트는마감과질감,소재|[인덱스]디자인으로분위기를지배한다|[시곗바늘]고집은색과길이에나타난다|[베젤]두꺼우면기능,얇으면디자인|[케이스]실용소재라서더욱흥미로운마감처리|[스트랩]패션처럼갈아끼우고싶다면|[무브먼트]무브먼트를논하는자가진정한시계애호가|[사양]시계를읽는법

PART05시계의기술학
디지털시대의문제를극복한소재기술|섬세한시계를보호하는충격방지장치|인간의한계를뛰어넘은방수시스템|흠집까지막는소재와표면처리|끝없이진화하는동력장치|시계의가장큰적은바로인간이다!

PART06손목시계브랜드30선
세계적으로평가받기시작한‘그랜드세이코’|독일시계문화의진정한계승자‘글라슈테오리지날’|보석상이자명문시계브랜드‘까르띠에’|꼼꼼한일처리와단정한디자인이무기‘노모스글라슈테’|실용성과디자인을접목한‘더시티즌’|고정밀도로시대를만든우아한시계‘론진’|실용성의가치를끊임없이탐구하는골리앗‘롤렉스’|독일의장인정신을시계에도적용한‘몽블랑’|감각적인파리브랜드‘벨앤로스’|역사와전통,격식을갖춘실력파‘보메메르시에’|고급스러운기교파‘불가리’|크로노그래프의역사를견인한명문‘브라이틀링’|시계업계에서도혁신을거듭하는‘샤넬’|시계공방에서주얼러로‘쇼파드’|미국·독일·스위스의다양성시계‘IWC샤프하우젠’|흐르는시간을자유롭게표현하다‘에르메스’|스위스를대표하는기교파매뉴팩처‘예거르쿨트르’|양질의시계를꾸준히만드는양심브랜드‘오리스’|차세대기계식시계를개척하다‘오메가’|고급시계의미래를비추다‘위블로’|뛰어난기술로시대를견인하는‘제니스’|역사가깊은명문매뉴팩처‘제라드페리고’|비밀병기같은매력이있는‘진’|디지털이미지를불식하는본격파‘카시오오셔너스’|시계판매점에서고급시계브랜드로‘칼F.부커러’|모터스포츠시계의명문‘태그호이어’|견고한시계에세련미를얹은‘튜더’|군사기밀에서출발한이탈리아시계‘파네라이’|업계에신선한바람을일으킨‘프레드릭콘스탄트’|미국의정신과스위스의정확성‘해밀턴’

에필로그
시계용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시계의역사와문화,그리고감상법까지
인류의시간과함께한위대한도구의인문학

시계의역사는기원전3000년경고대이집트에서발명된해시계에서시작되었다.13세기유럽에교회의탑시계가등장하였고,이후부품과장치가소형화되어17세기말회중시계가완성되었다.그리고20세기초,우리에게익숙한형태의손목시계가개발되어오늘에이르고있다.시계전문가이자칼럼니스트인저자는이처럼5,000년이넘는시계의역사에새겨진사건,인물,기념비적인기술과도시,게다가예술까지시계에관한모든지식을소개한다.
알프스고산지대에둘러싸인고립된국가스위스가어떻게유럽을뛰어넘어세계최고의시계강국이되었는지,퍼페추얼캘린더·미닛리피터·투르비용등3대복잡장치로불리는초고도시계술은어떻게개발되었는지,또한최초의손목시계는여성의필요에의해탄생했고남성용은이후전쟁때문에등장하게되었다는사실등등우리가궁금했던시계지식이매페이지마다이어진다.예를들어유럽에대량생산을일으킨미국식제조시스템,20세기냉전덕분에살아남은독일시계의아이러니,스위스와일본의시계시장패권사,시계디자인의두조류아르데코와바우하우스,회화에그려진시계를통해알아보는시대상과문화,시대혁신을일으킨시계모델들,올림픽타임키퍼로대표되는시간측정의발전사,시계역사상가장위대한천재로꼽히는아브라함루이브레게부터현대시계의슈퍼스타프랭크뮬러까지선구적인시계장인,세계3대시계그룹리치몬트,스와치,LVMH의전략을통해알아보는트렌드등등시간과시계에얽힌역사,문화,기술이망라되어있다.
저자의말처럼시계의역사는인간이지닌지적호기심의역사이며,시계를안다는것은인류가터득한지혜의역사를배운다는뜻이다.그렇기에시계의문화적가치와역사적사실을이해할때비로소우리는진정으로만족하고자신에게걸맞은손목시계를만날수있다.

나의결을나타내고나의격을높이는특별한도구
시계는자기표현의도구로진화하고있다

“요즘같은시대에누가손목시계로시간을봅니까?”
스위스시계브랜드‘블랑팡’을부흥시키고‘위블로’를메가브랜드를키워낸스위스시계업계의거물장클로드비버는위와같은말을남겼다.그로부터10여년이지난현재,그의예언은적중했다.이제시계는시간을확인하는도구나액세서리를넘어서나의가치를나타내고나의품격을높이는중요한아이템이되었다.한마디로시계를착용한다는것은,가장나다운모습을표현하는행위중하나가된것이며,따라서시계를아는만큼나를더욱잘드러낼수있다.
이를돕기위해이책은다이얼,인덱스,시곗바늘,케이스,스트랩등시계사양에대한지식뿐만아니라그사양들을꼼꼼히읽는법도설명하고있다.또한소재와표면처리법,첨단동력장치,방수시스템같은최신의시계기술은물론이고파텍필립,바쉐론콘스탄틴,오데마피게,브레게,랑에운트죄네,예거르쿨트르등세계적인시계브랜드의역사와트렌드까지소개하고있어시계입문자와애호가모두가필요로하는정보를담고있다.이를통해브랜드와모델을보는안목을기르는동시에시계의진정한가치를이해할수있을것이다.
스마트폰이있는데굳이무겁게시계를차야하느냐고할수있지만,이제시계는새로운가치로우리곁에함께하고있다.이책의저자는손목시계가자신의삶을풍요롭게만들어준다면어떤제품을고르든그것이‘정답’이라고말한다.마음에드는손목시계를만나함께시간을새겨나가는것자체에가치가있기때문이다.
모든물건에는이야기가있다.안경에는광학과의학발전의역사가,자동차에는자연물리에맞서는동역학의역사가담겨있듯이,시계에는인류발전의시간사가켜켜이쌓여있다.디지털기기들이끊임없이등장해도아날로그시계가여전히사랑받는이유는최신기기들이따라잡고싶어도절대그럴수없는오랜시간의이야기가있기때문인지모른다.이책《손목시계의교양》은바로그시간의역사를다시새길기회를선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