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집 (양장본 Hardcover)

연탄집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연탄 한 장의 따뜻함으로 마음을 녹이다!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제8권 『연탄집』. 영순이네 가족은 탄광촌 사택 단지에 산다. 아빠는 땅속 깊은 갱도에서 탄을 캐는 광부다. 가난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탄광사업소에서 치러주는 합동 결혼식으로 늦은 결혼식을 올리지만 순이네 가족은 단란하고 행복하다. 하지만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로 순이네 가족의 소박한 행복은 위기를 맞지만 다행히 아빠는 살아 돌아온다. 사고 후 순이네 가족은 서울 달동네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막내 동생 명순이가 태어난다. 산동네에서 아빠는 연탄집을 운영한다. 바쁜 아빠와 엄마를 도와 영순이는 동생도 돌보고 연탄불도 꺼지지 않게 돌본다. 엄마가 자리를 비울 때면 아빠를 도와 연탄 배달도 나선다. 산동네 연탄 배달은 여간 어렵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이웃 간의 사랑은 연탄불처럼 따뜻하기만 하다.
초등 교과 연계
- 1학년 1학기 국어 5. 느낌이 솔솔
- 1학년 2학기 국어 9. 상상의 날개를 펴고
- 3학년 2학기 사회 2. 달라지는 생활 모습
- 4학년 1학기 국어 1. 이야기 속으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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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정진

저자임정진은잡지기자,방송작가등다양한분야에서일하면서동화와소설을쓰기시작했습니다.계몽아동문학상과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으며한겨레교육문화센터,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동화창작강의를하고여러문화행사를기획하고진행합니다.스토리텔러로국제무대에나가기도합니다.청소년소설『행복은성적순이아니잖아요』,『지붕낮은집』,동화『나보다작은형』,『땅끝마을구름이버스』,『바우덕이』,『겁쟁이늑대칸』,『상어를사랑한인어공주』,그림책으로『다리미야세상을주름잡아라』,『내친구까까머리』,『우리우리설날은』등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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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찬바람휘몰아치는겨울,이글대며타오르는연탄불갈던풍경!
연탄의온기와이웃사랑으로추위를이겨냈던이야기!

60년대이후산업화시대우리네삶과생활을뒤돌아본다.
함께추억을나누고,어른과어린이가소통하는그림책〈이야기별사탕〉


시대가바뀔수록생활모습은달라진다.지금의모습과10년전의모습이다른것처럼,아이들의생활도달라지고,부모세대의생활도점점변화한다.각각의세대는저마다의시대와생활을경험하였기때문에추억하는바도다르다.우리가아이들에게‘옛날옛날에~,엄마아빠가어렸을적에~’하고이야기를하는대상이나모습은우리가어릴적들었던이야기와또많이다르기때문에우리는흔히‘세상이참많이바뀌었다,달라졌다.’고말하기도한다.
우리가생활하고있는현재가과거가되어가면서,현재의모습들이모여역사가된다.나와우리이웃이살아온모습을복원하고,추억하는것은사람들간의관계를잇고,세대를있는잇는연결고리를만드는것이다.그리고개개인마다의역사를쓰는것이아닐까?30대든,40대든아니면더나가서50대,60대든어른들의어린시절은이제우리아이들에게들려줄‘새로운옛날이야기’가되었다.그것이비록호랑이담배피던정말옛날이야기는아닐지라도말이다.어른들이유년의경험을이야기하고,역사의한부분으로기록될생활사에대해아이들과이야기를나누는것도하나의소통이다.이소통은아이들의성장에꼭필요한부분이기도하다.다음세대,또다음세대의모습들을기록하는어린이를위한책이필요하다.〈이야기별사탕〉은60년대이후산업화시대의우리네생활모습을배경으로,나와가족,우리이웃의삶과이야기를담은부모와함께읽고소통하는생활문화그림책이다.〈이야기별사탕〉에서는내가살던우리동네골목,각각의집에서있었던,또는있었을법한이야기를통해이웃의모습을돌아보고추억을기록하고자한다.

연탄은우리에게어떤존재였나?
2017년현재,대한민국어디서도이제는연탄가게를찾기는쉽지않다.하지만불과20여년전만해도연탄은도시든시골이든주요한난방연료였다.특히서민들에게는연탄은겨울철을나기위해서는반드시장만해야하는가장중요한월동준비중하나였다.마당에묻은김장독에김치를그득채우고,광에연탄을들이고나서야주부들은겨우살이준비를마치고마음편히다리펴고잠들었다고들한다.
하지만연탄은편한연료는아니었다.연탄한장은보통8시간정도탄다.그러다보니예닐곱시간마다새연탄으로갈아주어야했다.그시간을놓치면꼼짝없이연탄불은꺼지고새연탄에다시불을붙이는일은고역이었다.연탄은석탄중에서도무연탄으로만들었는데,무연탄은연기도나지않고,한번불이붙으면화력도좋았지만불을붙이기가여간어렵지않다.
그래도연탄이서민들의중요한연료가된것은무엇보다도가격이쌌기때문이다.살림이녹녹치않았던서민들에게는연탄값조차부담이었다.가난한도시민들이모여살았던대도시산동네에서는더욱그러했다.더욱이비탈진곳으로연탄을실어나르는일은여간힘든일이아니었다.연탄의장점에도불구하고가장큰두려움은사람의목숨도앗아갈수있는연탄가스였다.그래서겨울철이면연탄가스중독사건이심심찮게뉴스가되던시절이었다.

순이네연탄집은우리들의자화상
70년대에광부는대한민국의고도산업화과정에서매우상징적인직업이다.기술도자본도없던시절,우리가할수있었던몇가지일중에하나는지하에묻힌자원을캐내는일이었다.그래도도회지에서많은사람들이연탄을사용하여연탄이잘팔리던시절,탄광촌은넉넉한편이었다.하지만땅속수백미터갱도에서탄을캐는일은세상에서가장힘든일중에하나임이틀림이없다.거기다가갱도가무너지는사고가종종일어났다.누군가는주검이되어돌아오기도하는,사고는끊이지않았다.급기야연탄을대체하는정부의연료정책은많은탄광회사들을문닫게했다.광부들은새일자리를찾아도회지로몰려들었다.비단이것은탄광촌만의일은아니었다.시골과지방에살던사람들은더나은삶을위해서울로,서울로모여들었다.
잘먹고잘살수있다는희망은쉬달성되지않았다.경쟁심한서울살이는팍팍했다.그래도어렵고힘든시절을이겨낼수있었던힘은이웃간의정이었다.옆집에누가사는지,동네에서무슨일이벌어지는지도모르고살아가는2017년의현실을생각해보면7~80년대는인간미가넘치는시대였음이분명하다.
『연탄집』의주인공순이는연탄가겟집첫째딸이다.탄광에서살던순이네가족은,탄광의갱도가무너져내리는사고로아빠가다리를다치게되어서울의산동네로이사를온다.땅속깊은갱도속에서일하던아빠가서울서는넥타이매고양복입는직장에서일하길바랐지만바람대로되지는않았다.아빠는더이상탄캐는일을하지는않았지만,순이와그동생들은연탄집딸들이되었다.
순이네서울살이는탄광촌에서보다훨씬좋아졌는지는알수없지만,서울로이사오고순이는할일이더많아졌다.연탄배달로바쁜부모님을대신하여두동생을돌봐야했고,연탄불을꺼지지않게보살피는일도맡아야했다.영순이는부모님들에게는든든한큰딸이었을것이고,동생들에게는엄마만큼이나큰의지처가됐을것이다.그시절에는10살이넘으면응석부리는어린이가아닌세상을알만한나이였다.
서울서는널어놓은빨래에검댕이묻지않아좋았지만탄광촌에서처럼친구사귀기어려운점은그다지좋지않았다.그래서가끔은탄광촌사택단지친구들이보고싶었다.가끔영순이는아빠의배달일도도왔다.연탄을실은손수레를끌고산동네이곳저곳연탄배달을하는일은여간힘든일이아니다.그래도힘들다고연탄배달을안할수는없는일이다.가난해서넉넉하게연탄을들이지못하는이웃들에게외상으로연탄을주는일도많았을것이다.산동네꼭대기에홀로사는할머니에게연탄은겨울철,생명과도같은것이다.연탄이떨어지기전에,당장돈을받지못해도배달을해야하는이유였을것이다.
연탄한장의따뜻함은이웃사랑의온도와마찬가지였다.아마이때부터연탄은이웃사랑의상징이되었을것이다.복덕방집할아버지도미장원아줌마도모두가순이네연탄집단골들이다.순이는매일기도했다,순이네집연탄을때는사람들에게연탄가스사고가나지않기를.대보름날연탄불에고기와생선을굽는소박한잔치는우리의마음을따뜻하게하는풍경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