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탐험대

최후의 탐험대

$11.00
Description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지난 지구는 온통 쓰레기로 뒤덮이고,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기가 오염된다. 급기야 더는 지구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4지구 30지역은 오메가 행성으로의 소환을 기다리는 마지막 지역이다. 4구역에 사는 숨몽과 동생 땅아 그리고 장박사의 딸 비추나는 이주하기 전에, 아름다웠던 100여년전 동네의 모습을 찾아 나선다. 다른 지역에 살다가 소환되지 못하고 버려진 물찬도 가세하여 네 어린이는 탐험대를 만든다. 탐험대는 어른들의 눈을 피해 금지구역까지 들어갔다가 알파맨을 만난다. 알파맨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쓸 만한 것들을 찾아내 생활하면서, 식물을 재배하며 지구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찾는 의문의 남자이다. 소환일이 다가오면서 소환의 비밀, 알파맨의 정체, 전설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진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사회, 1.우리지역 다른 지역
4학년 1학기 국어, 1.이야기 속으로
4학년 도덕, 6.내가 가꾸는 아름다운 세상
5학년 1학기 국어, 1.인물의 말과 행동
5학년 2학기 국어, 1.문학이 주는 감동
6학년 1학기 국어, 8.책 속의 지혜를 찾아서
6학년 1학기 사회, 1.살기 좋은 우리 국토 / 2.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국토

저자

은이결

어른보다아이를좋아합니다.모르는아줌마가인사를하면저라고여겨주세요.동화『별똥맛의비밀』『최후의탐험대』『너와나의2미터(공저)』를썼습니다.

목차

프롤로그…8
전설은전설일뿐…10
소환되지못한아이…30
늦기전에탐험대…44
동굴산에동굴이있을까…58
쓰레기괴물…74
알파맨이라불러다오…84
지구사용기한만료…96
물찬물찬이…108
동굴심장의비밀…122
소환되는비밀조건…144
검사받는날…158
미움받기놀이…172
최후의탐험대…180
에필로그…188

출판사 서평

지구의자원이고갈되고있다
21세기에인류는역사상,물질적으로가장번화하고풍요한시대다.과학의발달과더불어지구의자원을활용하는기술이날로발전한결과이다.그렇다면100년후인류의미래는지금보다훨씬더발전하고풍족한모습일까?
장담할수없다.환경재앙의징후가지구어디를막론하고곳곳에서나타나고있기때문이다.환경파괴는무분별한지구자원의소비에기인한다고해도크게어긋나지않는다.지구의자원이유한함을인간은잘알고있지만당장눈앞에닥칠일이아니기에방관하며몸에밴소비습관을바꾸지못한다.쓰레기는환경보존의문제에서빼놓을수없다.쓰레기는자원을사용한후남겨진폐기물이기때문이다.
쓰레기문제에관하여지구적담론을들추지않아도,매주동네나아파트단지의재활용일의풍경을생각해보자.명을다하지않은물건들이쓰레기로나오는것은물론이고그양을보면엄청나다.플라스틱,비닐,스티로폼,캔,병,종이등지구에서얻을수있는거의모든자원들이쏟아져나온다.현대인은움직이기만하면쓰레기를쏟아내는존재임에틀림이없다.
[최후의탐험대]는쓰레기로넘쳐나는지금의우리의현실에작가가미래적상상력을얻은작품이다.자원이고갈되어인간이더는지구에서살수없어다른행성으로이주한다는설정에서이야기는시작된다.

지구,아직희망이있는가?
4지구30지역은거주민들이오메가행성으로의소환을기다리고있다.지구사용기한에임박하면서오메가로소환되는마지막지역이다.자원이거의바닥이나에너지소비는극도로제한되고공기도오염되어바깥활동마저쉽지않다.아이들에게는더욱그렇다.
하지만아이들의호기심과탐험심까지고갈된것은아니다.숨몽,땅아,비추나는100년도더된2018년의4지구30지역사진한장을발견한다.오래전에폐쇄된은하수학교와동네그리고뒷산이온통꽃으로뒤덮인사진!세아이들은30구역의오래된전설을사진으로확인한다.전설은봄이오면마을이하얀꽃으로덮이고,가을엔단풍이들고,산과강에는동물들이뛰어논다는것이다.세아이는사진속은하수교정을찾아나서고,그길에서물찬을만난다.다른구역에살다가오메가행성으로소환되지못하고버려진아이다.
물찬까지가세하여네아이들은동네의옛날흔적을찾는탐험대를만든다.그과정에서탐험대는알파맨이라자칭하는낯선아저씨를만나게되고,그가오메가행성의쓰레기처리시스템을만든장본인임을알게된다.그렇다면알파맨는왜다시지구로돌아왔을까?
지구사용기한은결국찾아온다.그러나물찬이그랬듯이모두가오메가행성으로소환되는것은아니다.소환의비밀이있다.결국탐험대원4명은알파맨과함께지구에남는다.소환의조건을받아들일수없는일부사람들도지구에남는다.하지만탐험대의부모들은아이들을포기하고소환에응했는지작가는밝히지않는다.독백과도같은물찬의대사로작품은끝을맺을뿐.
“지구가빨리살아나면좋겠어요.그러면저희가족들이랑모두들돌아올테니까요!”

알파맨을통하여환경을말하다
알파맨은이야기의흥미로움을주는캐릭터이자,문제의식과주제를드러내주는인물이다.4명의아이들에게우주어디든자원은유한하며자연이갖는회복의힘을일깨워주는역할을한다.사람들은지구든오메가행성이든어디에서든쓰레기를쏟아내고자기가만든쓰레기처리시스템이오히려자원의소비를촉진하여더많은쓰레기를만들어결국자원의고갈을가속화한다고자책한다.아무리새로운행성을개발해도지구처럼계속버려질것이라고그는말한다.
거리,산,바다어디든지구모든곳에쓰레기가가득하다.자원과에너지는완전히고갈되고대기오염으로인하여제대로숨쉬기조차쉽지않다.[최후의탐험대]에그려진100년후지구모습이지금에서도낯설지않다.지금우리가하나씩겪어가고있는문제이거나머지않아당면하게될문제이기때문이다.
그렇다면,희망이있을까?우리가아는한,자연의회복력은매우놀랍다.죽었다고선언된강에서도사람의손이닿지않는동안물고기가돌아오지않던가!완전히폐기될것같은환경에서도알파맨은식물을키워낸다.작가는세기말적분위기로황폐화한지구의모습을그리고있지만희망의실마리를놓지않고있다.그희망은지구가가진놀라운자연재생능력이며,지구를지켜내겠다는의지다.
이야기를오늘의현실에비춰보면,우리는지금쓰레기의범람,자원의고갈,환경오염에당면해있지만기회는있다.숨몽,땅아,비추가가전설이라고믿었던은하수초등학교의모습이바로지금2018년이기때문이다.여전히아름다운꽃이만발하는2018년의이봄이결코전설이되지않도록만들의무가오늘을살아가는모든지구인에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