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있니? (양장본 Hardcover)

거기 누구 있니? (양장본 Hardcover)

$12.12
Description
사는 곳도 다르고, 쓰는 말도 다른 두 마리 곰은 서로를 찾아 헤맵니다. “거기 누구 있니?”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를 나눈 갈색 곰과 하얀 곰은 자기 집으로 친구를 초대합니다. 하지만 살아온 생활환경이 많이 달라서 쉽게 적응하지 못합니다. 과연 둘은 함께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으로 2016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글로벌 일러스트레이션 최우수상을 수상한 파스칼 무트-보흐는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누고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갈색 곰과 하얀 곰 외에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글을 읽지 못해도, 말의 뜻을 알지 못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3세부터 103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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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파스칼무트-보흐

저자파스칼무트-보흐
프랑스마르세유에서태어나독일에서10년가량생활했고독일인남편과결혼해현재벨기에브뤼셀에살고있습니다.
어려서부터그림그리기를좋아했고브뤼셀에있는왕립예술학교(RoyalAcademyofFineArts)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한그는서로다른특징을가진사람들이함께살아가는데관심을둡니다.
이책《거기누구있니?》는프랑스어를쓰는지역과네덜란드어를쓰는지역이나뉘어져있는벨기에의상황을반영해두개의언어가함께사용된작품입니다.한국어판에는프랑스어와네덜란드어를각각한국어와이누이트어로옮겼습니다.‘사용하는언어는달라도서로사랑하고이해할수있다.’는메시지에는변함이없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궁금하지만잘보이지않고
낯설지만사랑스러운그림책
《거기누구있니?》

《거기누구있니?》는텍스트가거의없는그림책입니다.그림처럼생긴글씨는읽을수도없습니다.
이독특하고사랑스러운책은세번은봐야그매력을확실히느낄수있습니다.
(작품을즐기는데정해진방법은없습니다.어떻게보면좋을지고민하는분들에게권하는방법입니다)

처음볼땐갈색곰과하얀곰중심으로

첫장면은갈색곰과하얀곰이사는곳입니다.왼쪽은밀림이고,오른쪽은북극입니다.아직곰들은보이지않아요.
다음장면에서밀림에사는갈색곰이북극을향해고개를쑤욱내밀어요.거기누가있는것같거든요.하얀곰도밀림을향해고개를쑤욱내밀어봅니다.누가거기있는지아직보이지않아요.
하얀곰의세계로들어간갈색곰이물어봅니다.“거기누구있니?”하얀곰도무어라말을합니다.무슨말인지는잘모르겠지만아마도이런뜻이겠지요.“거기누구있니?”

서로를찾아헤매던두마리곰은드디어얼굴을마주합니다.그리고상대방을자기집으로초대하지요.하지만둘은한공간에함께있기어렵습니다.사는방식이많이다르기때문이지요.그렇다면둘은각자의삶으로돌아가야할까요?
이작품으로2016년프랑크푸르트도서전글로벌일러스트레이션최우수상을수상한파스칼무트-보흐는그렇게생각하지않아요.사는곳이다르고,쓰는말이달라도서로사랑하고함께할수있다는걸보여주지요.

나타났다사라졌다:숨은그림찾기의즐거움

《거기누구있니?》는갈색곰과하얀곰이주인공이지만,두마리곰을둘러싼세계또한중요한비중을차지합니다.두번째볼때는배경이어떻게변하는지살펴보면이작품의매력이배가됩니다.
두마리곰이등장하기전에는배경에도정확한형체가없습니다.갈색곰과하얀곰이등장하고서로의존재를발견할수록배경또한또렷해집니다.숨겨져있던많은생명체들이등장하지요!
한번등장한캐릭터가계속유지되는것이아니라,숨어있다나타나고나타났다사라지는것이이작품의묘미입니다.
제일마지막페이지“등장인물찾아보기”를보면이책에얼마나많은친구들이등장하는지확인할수있습니다.이미찾은캐릭터도있지만전혀예상하지못한캐릭터들도있을겁니다.이친구들을하나도빠짐없이찾아보려면자연히이책을보고또볼수밖에없지요.
곳곳에숨겨있는친구들을발견하는기쁨!“숨은그림찾기”와같은즐거움을느낄수있습니다.

새로운언어의발견:하얀곰이하는말은무슨뜻이지?

이책에서갈색곰은한국어로말하지만,하얀곰이하는말은알아채기어렵습니다.북극에서사용하는이누이트어를아는사람은많지않으니까요.다만두마리곰의움직임과관계를통해하얀곰과갈색곰이같은말을하고있을거라짐작할뿐입니다.실제로사용하는말이다를뿐,둘은같은마음이지요.

이책에두개의언어가쓰인데는이유가있습니다.책을쓰고그린파스칼무트-보흐는프랑스에서태어나독일인남편과결혼해현재벨기에에서살고있습니다.벨기에는프랑스어를사용하는지역과네덜란드어를사용하는지역이나뉘어져있는데,하나의국가지만서로사용하는언어가달라서갈등이심하다고합니다.작가는자란곳이다르고,쓰는언어가달라도서로사랑할수있다는것을자기삶을통해확인했기때문에,이작품에프랑스어를쓰는갈색곰과네덜란드어를쓰는하얀곰을등장시켜둘사이의우정과사랑을보여줍니다.

이런배경을가진작품을한국어로옮기는데는남다른고민이필요했습니다.이책을번역한김지은선생은‘옮긴이의말’을통해,“작가는어린이들이(서로다른언어를쓰는거리감)그사이에서갈등을겪으며자라지않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그림책을내놓았다”며“하나의말을쓰지만높은마음의벽을쌓고남과북으로갈라져살아온우리현실도떠오른다”고밝혔습니다.
김지은선생은책에쓰인두개의언어를어떻게옮겨야만이복잡한막막함을나타낼수있을까고민하던끝에“갈색곰에게는우리말을,하얀곰에게는그가태어난북극에서쓰는이누이트어를안겨주기로”결정하고,이누이트어를공부했습니다.덕분에다른곳에서쉽게접하지못하는새로운언어를이독특하고사랑스러운그림책에서만나는동시에,서로다른언어를쓰는우리가어떻게서로마주할수있을까를생각해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