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할머니 (양장본 Hardcover)

편지 할머니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 우리네 삶과 생활을 뒤돌아본다.
함께 추억을 나누고, 어른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그림책 <이야기별사탕>
시대가 바뀔수록 생활 모습은 달라진다. 지금의 모습과 10년 전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부모 세대의 생활도 점점 변화한다. 각각의 세대는 저마다의 시대와 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추억하는 바도 다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옛날 옛날에~,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에~’ 하고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나 모습은 우리가 어릴 적 들었던 이야기와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재가 과거가 되어가면서, 현재의 모습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 나와 우리 이웃이 살아온 모습을 복원하고, 추억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잇고, 세대를 있는 잇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개개인마다의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닐까? 30대든, 40대든 아니면 더 나가서 5, 60대든 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 줄 ‘새로운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그것이 비록 호랑이 담배피던 정말 옛날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말이다. 어른들이 유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록될 생활사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소통이다. 이 소통은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세대, 또 다음 세대의 모습들을 기록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필요하다. <이야기별사탕>은 60년대 이후 산업화 시대의 우리네 생활모습을 배경으로,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부모와 함께 읽고 소통하는 생활문화 그림책이다. <이야기별사탕>에서는 내가 살던 우리 동네 골목, 각각의 집에서 있었던, 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통해 이웃의 모습을 돌아보고 추억을 기록하고자 한다.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국어 5.느낌이 솔솔, 8.겪은 일을 써요
1학년 2학기 국어 1.느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8.보고 또 보고, 9.느낌을 나타내어요
2학년 2학기 국어 1.생각을 나타내어요
3학년 도덕 3.사랑이 가득한 우리집
6학년 1학기 국어 3.마음을 표현하는 글
저자

이상배

동화작가이며어린이책을만들고있습니다.그림책『도깨비삼시랑』,『메밀묵도깨비』,『아기토끼나나니의숨은그림찾기』창작동화『수상한도깨비』,『책읽는도깨비』,『책귀신세종대왕』,『100원의행복』외여러권이있습니다.대한민국문학상,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들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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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편지한장에실어보내는마음한조각

편지는아날로그의대표주자
먼해외로여행중,아름다운경치를만나면사랑하는사람,그리운사람,고마운사람에게엽서한장띄우고싶은마음이든다.세계어디에있든실시간으로통화할수있고,문자며사진을전송할수있는시대인데직접손으로사연이나감흥을적은엽서,편지한통을보내고싶어지는것은어떤마음일까?
그렇다,오늘날편지는사실잊혀가는소통수단이다.그이유야두말할것도없이공간의제약을허물어실시간소통을가능케한기술의덕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특별한순간,사람들은직접손으로쓴손편지의유혹을느끼는이유가있을것이다.편지에는문자,이메일,전화에서는찾아볼수없는추억의향기,사람의향기가살아있기때문이다.기술은빠르고편리하지만휘발성,일회성의성질이강하다.사람들은그덕에편리한세상을살고있지만반면에넘치는정보와소통속에서급격한피로감을느끼기도한다.
그래서즉흥성이대세인디지털세상에서사람들은한편으로는아날로그를추억하며정이깃든느림을찾기도한다.LP판이,필름카메라가다시유행하는일이생판이유가없는것이아니다.그리고편지는아날로그중에서도가장아날로그다.
멀리사는친구,친지,애인에게소식을전하는편지한통쓰는일을상상해볼까?잘지내시냐,별고는없으신지,먼저안부를묻는다.그리고나의이야기를하나씩풀어낸다.별것없는소소한일상을떠올리고생각을정리하여한줄한줄사연을적는다.사연에는느낌,감회,소회,생각이담긴다.그다지중요하지않을수도있는일들을적는일도그렇게쉽지않다.어떤단어로어떤감정으로써내려갈것인지심사숙고한다.
그렇게쓴편지가당사자에게배달되고읽혀지면보낸이의감정은어떻게전달될까?편지를읽는이는단어마다담긴상대방의마음과생각을찬찬히들여다보게될것이다.편지는느리고,생각이깊게담기는그런매체이다.

편지의시대를추억하며
<편지할머니>는우리의아름다웠던시절을추억하는그림책이다.볕잘드는카페에서이동순할머니가손주승민에게편지를쓰면서열살적추억속으로여행을떠나는이야기이다.
편지할머니의어릴적가장소중한추억의편지상대는군대간큰오빠다.하루가멀다않고열살동순이는큰오빠에게위문편지를보낸다.그리고오빠의답장을기다리는것도즐거운일과중하나다.그즐거움은역시동순의모든가족,교동목수집가족들모두의일과이기도하다.
하지만중학교1학년작은오빠이동준에게는형의편지보다더관심가는편지가있다.좋아하는이성친구혜옥과의편지다.한복디자이너가꿈인혜옥을위해한복시리즈우표를대신사기위해추운겨울도마다않고우체국앞에서긴줄을서는것은예삿일이다.그런작은오빠의쪽지편지를엿보고흉보는것도막내동순에게는소소한즐거움이다.
이상배작가는교동목수집가족들의이야기를주로다루고있지만,그안에7~80년대의편지에대한전반적인모습들을빼놓지않고작품전체에잘녹여냈다.온동네의대소사며시시콜콜한사연까지다알고있는우편배달부,고된훈련후에편지쓰는국인들,국군의날이나연말의연례행사국군장병위문편지쓰기,기념우표를사기위해길게줄을서던풍경.
그리고김도아작가는빈티지한스타일의그림으로이추억의풍경들을생생하게그려놓았다.책장을한장씩넘길때마다어느것하나아련하지않은추억이없다.누구에게나집안구석어딘가에묵혀둔편지다발이있을것이다.오랜만에그편지들을꺼내어과거를추억하는시간을가져보면어떨까?
편지쓰는풍습은많이사라졌다.편지를애정하는이들이물론있기는하지만확실히편지는대세는아니다.그렇다고느려서불편하고없어져야할구물은결코아니다.지금의어린이들이자라서10년후,20년후또는더먼미래에장년이되고,할머니,할아버지가되었을때빛바랜편지를꺼내어과거의향기를온전히느낄수있다면좋겠다.추억은사람의마음을안정시키고행복을소환하는마법이다.지금주고받는편지한통은미래언제고꺼내놓을수있는행복을예약해놓는것과마찬가지다.교과서에나오는학습단원으로서의편지글만아니고실제로현실에서도편지쓰는일이흔해졌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