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이나요? (양장)

우리가 보이나요? (양장)

$14.00
저자

발레리아마리

한국외국어대학교와대학원,스페인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스페인문학을공부했습니다.스페인어로된좋은책들을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책읽기금지!》《책이있는나무》《사춘기트위스트》《수상한할아버지》《도서관을훔친아이》《그리고바람이불었어》《남극의아이13호》《고장난하루》《아버지의그림편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태어나자마자크리스마스선물이된강아지코코,
아기가태어나자무관심속에방치된강아지의
‘진짜가족’찾기여정

그림책《우리가보이나요?》는작고귀엽다는이유로입양된동물들이인간들의이기심때문에방치/유기되는상황을동물의입장에서그렸습니다.
강아지코코는태어나자마자‘크리스마스선물’이되어버립니다.칠레는크리스마스가여름철이기때문에무척더운날이었는데,빨간리본으로묶이고상자에넣어져전달되지요.
처음에코코는집안에서사람들과함께생활하지만‘너무크고,돌보려면손이많이가고,아기가태어나면어떻게행동할지모른다’는이유로정원으로내쫓깁니다.
사람들의무관심속에정원에서홀로지내던코코는어느밤,불꽃놀이소리에크게놀라줄을끊고달아납니다.길위에서코코는지나가는사람모두를바라보지만코코를쳐다보는사람은아무도없습니다.그렇게코코는‘보이지않는점’이되어버립니다.
반려동물의입장은고려하지않은채인간의입장만앞세우면어떤비극이벌어지는지동물의입장에서그린작품으로,동물입양을앞두고가족모두가함께읽으면좋은그림책입니다.

애완동물?반려동물!
“동물은물건이아니다”

현재는함께사는동물을‘반려동물’이라칭하는것이일반적이지만,함께사는동물을‘애완동물’이라고칭하던시절이있었습니다.
‘애완’이란단어가‘동물이나물품따위를좋아하여가까이두고귀여워하거나즐긴다’는의미를가진반면‘반려’라는단어는‘짝이되는동무’라는뜻을가지고있습니다.즉,반려동물이라는표현에는동물을물건처럼대하거나작고예쁠때만귀여워하는것이아니라,함께살아가는존재로받아들이는인식이담겨있습니다.
이러한사회적인식을고려해법무부는2021년“동물은물건이아니다”(제98조의2)조항을신설한‘민법개정안’을발의습니다.해당민법개정안은국무회의를통과해국회로넘어갔으며,동물보호단체들은조속한통과를촉구하고있습니다.
이를통해동물은물건처럼대할수있는대상이아니며,우리와함께살아가는존재라는의식은법제도를통해더욱공고해질것으로보입니다.

반려동물은우리의가족
마음을나누며서로를채우는삶

《우리가보이나요?》는인간에게소외당한동물들의고통을현실적으로그리면서도그림책세계가가지는다정함을놓치지않습니다.
이책의그림을작업한프란시스카실바데라작가는주인공이‘보이지않는점’으로존재하는순간에도완전히홀로두지않습니다.글에는등장하지않지만주인공코코가반려인간들의냉대와무관심속에방치될때,작은새한마리가코코에게다가옵니다.이새는코코가목줄을끊고달아나길위에서헤매는동안곁에서온기를나누다가,반려인간에게버림받은개미니나가등장하자슬쩍자리를비켜줍니다.

또한이책에서눈여겨볼지점은,길거리를헤매는코코와미니나가인간에의해‘구조’되지않는다는점입니다.“대도시에서는사람들도보이지않는점이될수있다”는사실을깨달은코코와미니나는새로운동네에적응하지못하고외로워하는사람에게먼저다가갑니다.서로에대해천천히알아가고적응해가던두마리의개와사람은마침내‘가족’이됩니다.
앞면지에는텅비어있던벽면이뒷면지에는다양한동물들의사진으로채워진것처럼,반려동물과마음을나누는과정을통해우리의삶이더욱다채로워짐을보여주는그림책입니다.

줄거리
강아지코코는태어난지얼마되지않아빨간리본으로묶이고상자속에넣어집니다.누군가의‘크리스마스선물’이된것이지요.
집안에서사람들과함께지내던코코는아기가태어날것이란소식이전해지자정원으로내쫓깁니다.아기가태어난후에는아무도코코에게관심을두지않아요.
줄에묶인채외로운시간을보내던코코는불꽃놀이의시끄러운소리때문에놀라줄을끊고달아나는데…

교과연계
1학년1학기통합(여름1)>1.우리는가족입니다
1학년2학기국어>7.무엇이중요할까요
2학년1학기국어>3.마음을나누어요
3학년2학기사회>3.가족의형태와역할변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