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사이다 한 병 (개정판)

별 사이다 한 병 (개정판)

$12.00
Description
아빠의 무덤에 별사이다를 묻은 할머니,
할머니에게 별사이다를 주고 싶은 태기.
태기의 마음속에는 어떤 별이 반짝일까?

[줄거리]
학교 수업이 끝난 태기 앞에 할머니가 찾아왔다. 함께 갈 곳이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두 눈은 젖어 있었다. 태기는 학원에 가야 했지만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택시를 탔다.
택시는 공동묘지에 멈춰 섰다. 처음으로 무덤을 본 태기는 귀신이 나올 거 같고 무섭기만 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바짝 긴장을 하고 할머니를 따라 언덕을 올랐다. 그러다 무심코 꽃가지 하나를 뚝 꺾었다. “아비 주려고?”라는 할머니 말에 태기의 가슴은 너무 뛰어서 숨조차 쉴 수 없었다. 아무도 태기에게 아빠의 무덤에 대해 이야기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봄에 엄마가 새아빠랑 결혼을 했다.
할머니는 별을 묻어 놓았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무덤들을 기웃거렸다. 곧이어 할머니가 허리를 펴고 손짓을 했다. 무덤 앞에는 초록색 별사이다 병들이 박혀 있었다. 태기는 할머니가 시키는 대로 무덤에 절을 하고, 왜 초록색 별사이다 병들을 묻어놓았는지 물어보았다. 할머니는 아빠에 대해 자꾸 물어보라면서 아빠가 별사이다를 좋아했다고 말해 주었다.
할머니는 집 근처에서 태기를 내려주며 큰 액수의 돈을 주었다.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 태기는 새아빠와 마주쳤다. 자신도 모르게 새아빠에게 병으로 된 별사이다를 사달라고 말했다. 엄마는 사사건건 태기의 일에 간섭을 하는데 새아빠는 무조건 태기를 믿어주었다. 태기는 새아빠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연락도 없이 늦었다고 엄마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들은 태기는 할머니를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새아빠는 태기에게 빵과 별사이다를 사다주며 위로해 주었다.
며칠 후 새아빠는 동생 세민이와 함께 태기 아빠 산소와 세민이 엄마 산소에 다녀오자고 했다. 깜짝 놀란 태기가 아빠의 무덤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자 새아빠는 갈비를 사주면서 별사이다를 시키는 것을 잊지 않았다. 태기의 목에서 별사이다의 공기방울들이 터지면서 목이 시원해졌다. 저녁을 먹고 나오자 밤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그때 별 하나가 태기의 눈에 쏙 들어왔다.
할머니가 준 돈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던 태기는 새아빠와 의논했다. 새아빠는 엄마에게는 할머니 이야기는 빼고 새아빠가 휴대전화를 사준 것으로 하자고 했다. 태기는 쉬는 시간마다 할머니가 계신 고모 집에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마침 학원 수업이 일찍 끝난 태기는 고모 집에 다녀오기로 했다. 주변의 갈비집에서 얻은 별사이다 한 병을 손에 쥐고 택시를 탔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엄마의 말을 태기는 한동안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갑자기 가슴이 꽉 막히면서 어지러웠다. 태기는 차가운 별사이다 병을 가슴에 문질렀다. 눈앞에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 할머니에게 별사이다를 드리고 싶은 태기는 택시 운전사를 재촉했다. 태기의 눈물이 초록색 별사이다 병에 떨어질 때마다 하얀 별이 피어올랐다.
초등 교과 연계
초등학교 3, 4학년 추천 도서
교과 연계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3-2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4-1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4-2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저자

홍종의

홍종의선생님은어린시절부터작가가꿈이었습니다.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면서동화작가의꿈을이루었으며,계몽아동문학상,율목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지은책으로는《초록말벼리》《반달역》《구만이는울었다》《똥바가지》《오이도행열차》《떴다벼락이》등이있으며,어른이읽는동화집《별이내려오는마당》이있습니다.

목차

1.초록빛은행잎
2.별이묻은곳
3.별이가득한밤
4.아빠별찾기
5.별사이다한병

출판사 서평

사람들마음속에는저마다별이있다.《별사이다한병》은마음속에있는별을찾는동화이다.우리가흔히마시는사이다를소재로,돌아가신아빠에대한그리움과태기의성장이녹아있다.
태기는할머니손에이끌려처음으로아빠의무덤에갔다.별사이다를좋아했던아빠의무덤에는여러개의별사이다병이박혀있었다.집에돌아온태기는아빠의무덤에서빈사이다병을흔들며목말라하던할머니의모습이머릿속에서떠나지않았다.할머니는왜아빠의무덤에별사이다병을묻어놓았을까?태기는왜돌아가신할머니에게별사이다를드리고싶었을까?작가는그것을‘그리움’이라고했다.또한‘별자리찾기’라고말했다.
이동화는아이들의감성을자극한다.아빠에대한기억이전혀없는태기는아빠에대한그리움이별사이다를통해뚜렷하게나타난다.아빠무덤에다녀온후태기는돌아가신아빠처럼병으로된사이다만이진짜사이다인양병으로된사이다만을찾게되고,할머니의모습을떠올리며알수없는눈물을왈칵쏟아낸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우수작품상’을받은이동화는서정적인글과분위기를더욱살려주는그림이한데어우러져아이들에게‘그리움’을이야기한다.묘사적인문장이곳곳에서빛을발하고,할머니가아빠의무덤앞에별사이다병을묻어둔것을보고태기가돌아가신할머니에게별사이다를갖다주려고하는모습이감동적이다.
현대사회는빠르게변화한다.그속에서아이들역시급하다.각종문명의발달로순수함이희미해지는이때,《별사이다한병》은낙엽처럼바짝마른아이들의감성을촉촉이감싸준다.공기방울들이쏴르르쏴르르터지는별사이다처럼우리아이들역시이동화를통해옅어진동심에활력을불어넣어줄것이다.
별사이다를통해태기가슴에그리움의별이반짝이듯,이책을읽는아이들의가슴속에는어떤별이반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