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엄마 (개정판)

세 번째 엄마 (개정판)

$12.00
Description
따듯한 마음과 위로로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지길…….
줄거리
또 악몽이다. 어두컴컴한 방에서 누군가를 따라가려고 발버둥치며 우는 아기의 모습에 미수도 소리를 지르며 깨어나곤 했다. 엄마 아빠, 동생 미라는 서영이 고모 결혼식으로 대전에 가고, 미수는 강재 생일파티가 있어 집에 남았다. 무심코 안방을 들여다보던 미수는 꼭꼭 잠겨 있던 금고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호기심에 금고 안을 살펴보다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혈액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고, 미수와 미라가 전혀 닮지 않았다던 외숙모의 말이 떠올랐다. 그날 이후 미수는 공부도 하기 싫고 친구들과 놀기도 싫었다. 오직 친엄마 아빠가 왜 자신을 버렸을까 하는 생각만 들 뿐이었다. 아무 일 없는 듯 엄마를 대할 자신이 없었다.
다음 날, 학교에 가니 입양의 날을 맞이하여 공개 입양아인 정우의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자신이 입양아인 것을 숨기고 싶은 미수는 정우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정우한테서 만나자는 문자가 왔다. 정우는 엄마를 만나러갔다가 친엄마가 지금의 엄마를 찾아와 자신을 데려가겠다고 했다며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 정우를 보며 미수는 얼굴도 모르는 친엄마가 더욱 그리워졌다.
우연히 미수는 정우가 친엄마와 분식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따라 들어갔다.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미수의 눈과 귀는 정우에게 쏠렸다. 며칠 뒤, 정우는 미수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친엄마가 찾아와 같이 가자고 했지만 자신은 지금의 엄마 아빠가 친엄마 아빠라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찾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정우의 아픈 마음이 걱정되지만 모든 걸 다 아는 정우가 부러웠다.
토요일, 미수는 도서관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나왔지만 막상 갈 곳이 없었다. 그러다 고속버스를 타고 태안에 사시는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외할머니표 된장찌개, 간장게장, 파래무침 등 푸짐한 밥상에 그동안 입맛을 잃었던 미수는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그러다 눈물이 나왔다. 외할머니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장가를 불러주며 미수를 재워주었다.
다음 날, 외할머니는 시장에 가시고 미수 혼자 집에 남아 집 안을 둘러보며 벽에 걸린 사진을 보았다. 자신을 귀여워해 주던 할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났다. 그때 자동차 소리가 나더니 엄마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못 본 척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엄마가 미수를 불렀다. 그러고는 미수를 와락 껴안으며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엄마와 미수는 구름포 바닷가로 갔다. 한참이 지나자 엄마는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엄마 아빠는 결혼을 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영아원 봉사활동을 갔다가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 미수를 보게 되었다. 가슴팍을 비비며 젖을 찾던 아기는 젖이 나오지 않자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아기가 생각나 다시 영아원으로 가보니 이미 입양이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부부가 이혼을 하는 바람에 아기는 파양이 되었고, 지금의 엄마 아빠 품으로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미수는 친엄마한테 버려진 것도 모자라 두 번째 엄마한테까지 버림을 받은 자신이 불쌍했다. 모든 게 남의 일 같았다. 가끔 꾸는 악몽 속의 아기가 바로 자신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마구 화가 나서 엄마한테 대들었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엄마는 미수를 껴안고 흐느껴 울었다. 미수는 엄마 아빠와의 추억이 동영상처럼 머릿속에 스쳐지나갔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떠오르자 미수는 엄마 품에 안기어 한참을 울고 나자 가슴 속 분노가 스르륵 꺼졌다.
“엄마, 누가 뭐래도 난 엄마 딸이지?” 잃어버린 엄마를 되찾은 듯 미수는 엄마 목에 매달렸다. “그럼, 엄마 딸이고말고.” 미수와 엄마는 서로를 힘껏 끌어안았다.
저자

이규희

이규희선생님은어린시절부터학교도서실에서책을읽고글을쓰는걸좋아하다보니자연스레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대학에서도서관학을공부하고,학교도서관에서사서교사로일하며늘책과함께지냈답니다.요즘은어떻게하면어린독자들이내가쓴동화를재미있게읽어줄까,그게가장큰고민거리입니다.
그동안≪어린임금의눈물≫≪흙으로만든귀≫≪조지할아버지의6.25≫≪아버지가없는나라로가고싶다≫≪난이제부터남자다≫≪악플전쟁≫등여러편의동화를썼습니다.앞으로도우리나라역사와문화,그리고어린이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좋은동화를쓰려고합니다.

목차

1.내가이미수라고?
2.나는혼자야
3.짱과맞장뜨다
4.놀라운뉴스
5.정우의눈물
6.외할머니집으로가는길
7.밝혀지는비밀

출판사 서평

‘입양’이라는단어가새삼스럽지않다.공개입양아가늘어가는요즘,이제입양은가족형태중하나로자리잡았다.다문화가정,입양.가족의형태는다양해졌지만그들을바라보는시선은여전히불편하다.
《세번째엄마》의미수는입양아다.자신이입양아라는것을알게된후부터미수는엄마아빠의친딸인동생이밉고,엄마아빠의얼굴을제대로볼수없었다.그리고다른사람들이자신이입양아라는것을알까봐조심스럽고불안해졌다.하지만미수를가장힘들게하는것은자신이누구인지모른다는것이다.자신이어디서왔는지,왜입양이되었는지,친부모님은어디에있는지등자신에대해서는아무것도모르고,알수도없었다.결국미수는입양아라는상처로정체성도잃고마음의문도닫았다.
하지만미수가엄마아빠의딸로돌아올수있었던것은사랑이었다.자신을입양한이유가동정이아니라사랑이었음을깨닫고,엄마아빠가그동안자신을얼마나사랑했는지깨닫는순간미수는다시본래의자리로돌아왔고,입양아라는상처에서회복될수있었다.
입양은상처가아니라사랑이다.불쌍하다는시선이아니라따듯한마음을전해주는것이필요하다.아이에게는자신이입양아라는사실만으로도상처가된다.그아이가마음의상처를오롯이이겨내고당당히자신의미래를향해걸어갈수있도록어른들의따듯한마음과위로가필요하다.
의기소침해하지않고언제나당당할수있도록이책이큰위로와용기가되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