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도 괜찮아 (개정판)

부끄러워도 괜찮아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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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줄거리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단비는 걸핏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남동생 가람이는 “사과 같은 누나 얼굴~, 빨갛기도 하지요.” 하고 노랫말을 고쳐 부르면서 놀려댄다.
늘 아파트 현관 앞에 앉아 있는 무말랭이 할머니에게 단비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인사를 하지만 못 알아들었는지 버럭 소리를 치신다. 용기 내서 인사를 했지만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무말랭이 할머니 때문에 단비는 금세 사과 얼굴이 되어 버렸다.
엄마는 단비의 수줍은 성격을 고치기 위해 방과 후 수업으로 발레를 신청했다. 발레 수업 첫날, 다른 여자아이들과 같이 옷을 갈아입는 게 부끄러운 단비는 화장실에서 갈아입다가 발레복에 오줌과 똥을 묻히고 말았다. 단비는 화장실에서 발레 대신 빨래를 하고 말았다. 다음 발레 수업이 들은 날, 단비는 겉옷 속에 발레복을 입고 갔다. 2교시 후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지만 위아래가 붙어 있는 발레복 때문에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갔다. 짝꿍인 정우가 단비에게 똥 냄새가 난다고 놀려대자 단비는 너무 창피해 엎드려 울음을 터뜨렸다.
같은 반인 누리와 함께 공원에서 생일잔치를 하는 날, 아이들은 누리에게는 선물을 직접 주면서 단비의 생일 선물은 종이봉투에 쑥 집어넣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아이들은 누리 옆에만 비좁을 정도로 붙어 앉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예진이가 단비 옆에 앉았다. 치킨에 피자를 먹으면서 발레복이 터질까 걱정하고, 자신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 준 예진이를 보며 단비는 더 이상 누리 생일잔치에 자신이 깍두기로 낀 것 같지 않았다.
단비는 발레를 하면서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 예진이가 생겨 무엇이든 씩씩하게 잘 해낼 것 같은 용기도 생기고, 학교 생활도 즐거웠다. 엄마 심부름으로 경비실에 감자전을 갖다드리면서 단비는 용기를 내어 무말랭이 할머니께 먼저 다가가 감자전을 드렸다. 무서워 보이는 무말랭이 할머니께 칭찬을 받은 단비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발레 발표회 날, 단비는 많은 사람들을 보자 가슴이 두근두근 방망이질을 쳤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진 단비였지만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발표회를 무사히 마쳤다.
드디어 여름 방학, 단비는 예진이와 멋진 방학 계획표를 짰다. 정우와 함께 장수풍뎅이도 잡으러 갈 것이다. 이번 여름 방학은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바쁠 것 같다.
초등 교과 연계
2-1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2-2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2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