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갑옷을 빌려 줄게 (개정판)

황금 갑옷을 빌려 줄게 (개정판)

$12.00
Description
줄거리
태평이는 거북이를 유난히 좋아한다. 어느 날 엄마를 찾으러 미용실에 간 태평이는 거북이를 구경하다 자신도 모르게 거북이를 주머니에 넣고 만다. 엄마한테 이르지 않겠다는 미용실 아줌마의 말에 안심했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에게 된통 혼이 났다.
엄마의 떠밀림에 오늘도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오고야 말았다. 미용실 아줌마가 머리를 고슴도치처럼 잘라놓아 속상했지만 아무 말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태평이는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이들이 놀릴까 봐 학교도 가기 싫었다. 어쩔 수 없이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갔지만 깜빡 잊고 모자를 벗는 바람에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고 말았다. 싸움 대장인 제호는 승환이와 합세하여 태평이의 모자를 공처럼 주고받으며 놀렸다.
속상한 태평이는 아예 군인 아저씨처럼 머리를 깎을 생각으로 아파트 상가 건물로 들어섰다. 그때 어디선가 “나 좀 구해 줘!”라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놀란 태평이는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백세건강원’이란 가게 안을 들여다본 태평이는 황금색 등딱지를 가진 거북이를 발견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황금색 거북이였다. 자신을 구해 달라고 애원하는 거북이를 들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주인 아저씨와 마주쳤다. 태평이는 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이 다시 번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거북이를 내려놓은 채 도망치고 말았다. 도망치는 태평이의 귓가에 자신을 잊지 말라는 거북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집으로 돌아온 태평이는 오로지 거북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엄마를 설득한 끝에 거북이를 사러 가게 되었다. 주인 아저씨는 약에 쓸 거북이라면서 절대 팔 수 없다고 했다. 주인 아저씨와 엄마가 실랑이를 하는 사이 거북이가 작전을 폈다. 아저씨 쪽으로 회전 의자를 밀어서 유리병에 약을 담고 있던 아저씨를 놀라게 했다. 아저씨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유리병을 놓치는 바람에 엄마의 옷에 한약이 튀었다. 거북이의 활약으로 태평이는 거북이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거북이의 말을 태평이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거북이와 태평이가 통한 것이다.
다음 날, 아이들의 놀림에 학교 가기 싫은 태평이에게 거북이는 자기의 등딱지를 빌려준다고 했다. 태평이는 거북이 등딱지를 빌려 입고 학교에 갔다. 교문 앞에서 제호와 승환이는 태평이를 놀리며 태평이의 등을 때리고, 엉덩이를 발로 걷어찼다. 하지만 오히려 때린 제호와 태평이가 아파했다. 게다가 제호가 던진 돌멩이는 태평이 등을 맞고 튕겨나가 다시 제호의 팔을 맞혔다.
교실로 들어가기 전 태평이는 아이들이 또 놀릴까 봐 걱정이 되어 목을 움츠렸다. 그 순간 눈앞에 뿌옇게 흐려지다 다시 환해지고, 그 사이 아이들은 태평이의 존재를 잠시 잊었다. 거북이가 말한 등딱지의 1분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숙제를 안 해오거나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태평이는 등딱지 속으로 목을 움츠려 1분 효과를 보았다. 특히 미용실 아줌마한테 자신의 불만을 다 이야기할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하지만 같이 축구 연습하자는 동준이 형의 말에 태평이는 부끄러워서 자신도 모르게 목을 움츠리는 바람에 생각지 못한 1분 효과를 보기도 했고, 달리기 시합 때 넘어져서는 혼자 일어나지 못해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거북이의 등딱지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된 태평이는 거북이의 등딱지를 빌려 입지 않고 스스로 마음이 강해지기로 결심했다. 그러고는 어항 속에서 거북이답게 살지 못하는 거북이를 마음껏 헤어치기 좋은 강으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 거북이를 품에 껴안은 태평이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었다.
초등 교과 연계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2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3-2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저자

정진

정진선생님은영화감독이꿈인아버지와작가가꿈인어머니사이에큰딸로태어났어요.
그래서책이나올때마다부모님이가장기뻐하세요.94년새벗문학상을받으며등단한선생님은단국대학교문예창작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고,한국도서지도연구회초빙연구원이며,아동문학인들의모임인단아의회원이기도해요.장안대학,신흥대학,서경대학에서아동문학강의도하고있어요.
지은책으로는《코딱지먹는이무기》《어린이를위한경청》《새라의신비한비밀옷장》《돌맞은하마궁뎅이》《우리반암행어사》등이있답니다.

목차

1.태평이머리는고슴도치
2.놀림감이되다
3.말하는거북이
4.거북이구하기
5.갑옷이생기다
6.등딱지의효과
7.황금갑옷이괴로워
8.거북이가행복하다면

출판사 서평

시간을되돌리거나,시간을멈출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
누구에게나피하고싶은순간이있다.태평이처럼머리카락을잘못잘라친구들의놀림거리가되거나,숙제를안해와선생님께야단맞게되거나,용기가없어친구들앞에서주눅이들어당장이라도그자리를피하고싶은순간이있을것이다.
그피하고싶은순간을멈출수있을까?
《황금갑옷을빌려줄게》의태평이에게는가능한일이다.태평이는곤란한일이생길때마다거북이등딱지속으로목을움츠려그순간을모면한다.하지만좋아하는형이말을걸어온순간쑥스러워서자신도모르게목을움츠리는바람에좋았던순간도바람처럼사라지고만다.또한거북이등딱지가너무무거워걸음을걷는것도힘들고,넘어져도혼자일어나지못해친구들앞에서창피를당하면서거북이등딱지가항상좋은것만은아니라는것을깨닫게된다.그러고는황금갑옷에의존하는오태평이아니라스스로강해지는오태평이되기로결심한다.
마음이강한아이는당당하다.황금갑옷이필요하다는것은용기가부족하다는뜻이기도하다.부끄럽고창피할때마다황금갑옷속으로자신을숨겨그순간을모면하려하지만언제까지나황금갑옷을등에업고있을수는없다.자신만의든든한갑옷을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