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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유지은선생님은서울예술대학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다.2003년MBC창작동화대상을받았고,2005년부산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었다.어릴적부터이야기를좋아한선생님은어른이된지금도사람들의이야기를귀담아들으며이야기보따리에보물처럼간직한다고한다.이제보따리에이야기가가득넘쳐서어린이들에게재미있고신나는이야기를들려준다고한다.할머니가될때까지멋진이야기를쓰는게소망이라는선생님의이야기가기대된다.작품으로는동화《도깨비가보낸초대장》동시《재밌게벌서는방법》등이있다.
1.반장선거2.박경수대박윤수3.이상한일들4.입장이바뀌다5.뭔가수상해6.할머니와요술안경7.안경을찾아서
나는친구의마음을얼마나이해하고있을까?나와조금다르다고해서친구를놀리거나무시하지않았는지?분명그친구는말한마디를걸기위해큰용기가필요했을텐데말이다.말을더듬는윤수가답답한경수는용기내어다가온윤수를놀려댄다.윤수또한자신을이해해주지않는경수가밉기만하다.서로를이해하지못한두아이는결국멱살을잡고바닥을뒹굴며싸우기까지한다.친구를이해하는가장좋은방법은무엇일까?그것은입장을바꿔생각해보는것이다.나에게는별거아니고쉬운일이내친구에게는중요하고어려운일이될수도있다는점을알아야한다.진정한친구가되기위해서는서로에대한이해가필요하다.내가그친구가되어보고,그친구는내가되어본다면서로의입장을충분히이해할수있고,친구는나와다른생각을할수도있다는것을알게될것이다.나도나만의개성이있듯이내친구도자신만의개성이있다.진정한친구가되기위해서는각자다른개성을인정하고맞춰가는과정에서진실한우정이만들어진다는것을명심하자.줄거리오늘은반장선거가있는날이다.반장하고싶은사람손들어보라는선생님말씀에경수가손을번쩍들었다.경수짝인나래도손을들더니윤수를반장으로추천했다.또박또박반장후보연설을한경수와말을더듬는윤수.하지만경수의기대와달리윤수가반장이되었다.말더듬는애를반장으로뽑은반친구들을이해하지못하는경수는잘웃는윤수가못마땅하다.집에가는길에말더듬는윤수를이해하지못하는경수와자신을놀리는경수가미운윤수는결국서로의멱살을잡고주먹질을해대면서길바닥을뒹굴었다.마침대문을열고나온할머니가두아이의싸움을말리고,상처난얼굴에약을발라주시고,지저분해진아이들의안경도닦아주셨다.그러고는방에서오래된나무상자를내오셨다.그상자안에는재미있고신기하게생긴안경이가득담겨있는게아닌가.아이들은시간가는줄모르고신기한요술안경구경을빠졌다.집으로돌아온경수는갑자기생각대로말이나오지않아말을더듬거렸다.엄마심부름으로삼겹살을사러간경수는말못하는아이취급을당하자속상한마음에눈물이와락쏟아졌다.윤수또한깜짝놀랐다.마술에걸린듯말이술술나오는것이아닌가.줄줄막힘없이나오는자신의목소리가마냥신기한윤수는소리내어책을읽고,신나게노래도부르며그동안해보지못한것들을마음껏한다.다음날윤수와싸운후로자신이이상해진것을알게된경수는어제만났던할머니집마당을엿보다가깜짝놀란다.분명할머니는화분에물을주고있는데빨래가저절로날아가빨랫줄에널리는것이아닌가.할머니가자신한테마법을썼다고생각한경수는윤수와함께할머니집으로간다.할머니는경수와윤수에게직접경수의안경을찾아보라고하신다.할머니가주신‘가깝고따듯하다.’라는힌트로윤수와경수는할머니집마당여기저기를살펴봤지만경수의안경은보이지않았다.윤수가경수를위로하며손을잡는순간,경수의손이부르르떨렸다.가깝고따듯한건바로윤수인것이다.하지만말을잘하게되었다고좋아하는윤수한테자신의안경과바뀌었다는말을차마할수없었다.잠시말이없던윤수는쓰고있던안경을벗어경수에게주었고,안경을받아든경수는안경을쓰는순간눈이환해지고말도잘나왔다.반면윤수는예전처럼말을더듬게되었다.겨우하루였지만윤수가얼마나힘들고답답한지알게된경수는누구보다윤수의마음을잘알것같았다.이제경수는윤수의말을끝까지들어주었다.그러고는가끔서로의안경을바꿔쓰기로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