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집해 7

순자집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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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순자집해荀子集解≫, ≪순자≫ 연구의 대표적 텍스트

≪순자≫는 순자 및 선진先秦 제자백가의 사상을 연구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당唐나라 때에 양경楊倞이 처음으로 ≪순자≫를 주석하였으며, 청淸나라 말기에 이르러 왕선겸王先謙(1842~1917)이 원문을 교감 정리하여 1891년 ≪순자집해≫를 완성하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래의 주석과 아울러 당대 석학碩學들의 훈고訓?나 고증考證 성과를 집대성한 데다가 당시 학계의 태두泰斗로 인정받던 왕선겸 자신의 견해까지 포괄하여 순자사상을 재평가하려 했다는 데 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순자≫의 대표적 텍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송기채

1949년전남고흥출생
향리에서오천梧泉박수열朴壽烈선생에게한문수학
봉산蓬山안종선安鍾宣,해사海蓑박규현朴奎鉉선생사사師事
1980년민족문화추진회부설국역연수원수료
1985년민족문화추진회상임연구부졸업
1985년~2006년민족문화추진회전문위원,국역실장,편찬실장,교무처장역임
2004년~2014년한국고전번역원교수
2008년~2013년성균관대학교번역대학원겸임교수
2015년~현재한국고전번역원명예교수
2015년국민훈장석류장수훈

번역서로≪한강집寒岡集≫≪농산세헌農山世獻≫≪당송팔대가문초증공曾鞏≫≪당송팔대가문초유종원柳宗元≫,≪효종실록孝宗實錄≫(공역)≪중종실록中宗實錄≫(공역)≪정조실록正祖實錄≫(공역)≪인조실록仁祖實錄≫(공역)≪선조실록宣祖實錄≫(공역)≪한수재집寒水齋集≫(공역)≪송자대전宋子大全≫(공역)≪성소부부고惺所覆?藁≫(공역)≪상촌집象村集≫(공역)≪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공역)≪서울금석문대관金石文大觀≫(공역)≪농암집農巖集≫(공역)등이있다.

목차

東洋古典譯註叢書를발간하면서
凡例
參考書目

宥坐篇第二十八제28편한쪽으로치우치지않기/17
子道篇第二十九제29편자식으로서의도리/57
法行篇第三十제30편禮義와實踐/75
哀公篇第三十一제31편哀公/90
堯問篇第三十二제32편堯問/131

[附錄1]
≪史記≫〈荀卿列傳〉/161
≪四庫全書總目提要≫〈荀子〉/164
劉向孫卿書錄劉向의≪孫卿新書≫에관한書錄/169
汪中荀卿子通論汪中의〈荀卿子通論〉/181
胡元儀?卿別傳 胡元儀의〈?卿別傳〉/210
又?卿別傳攷異二十二事胡元儀의〈?卿別傳〉에대한攷異22건/233

[附錄2]
索引凡例/269
綜合索引/271
人名索引/365
書名索引/388
國名地名索引/409

[附錄3]
1.參考圖版目錄및出處/417
2.≪荀子集解≫總目次및각篇의要旨(QR코드)/418

출판사 서평

순자荀子와≪순자荀子≫
순자는전국말戰國末조趙나라출신으로이름은황況이며자는경卿이다.또한손경孫卿으로일컫기도하였다.생졸연대는명확하지않지만대략기원전313년에태어났으며,그의주요활동기간은기원전298년부터기원전238년무렵이다.
순자가살던시대는,정치적으로는여러나라가대립하던혼란기였고사상적으로는제자백가가다양한학설을내세우던시기였다.이런시대분위기탓에부국강병을추구한법가法家사상이우세한상황이었지만순자는공자孔子를계승한유가儒家사상가로자임하였다.그래서순자는비록유가의왕도王道,인의仁義,예악禮樂등을중요한가치로내세웠지만,다른학파의사상도비판적이고긍정적으로수용하였으며,바로그결과물이≪순자≫이다.
현재전해지는≪순자≫는32편20권으로구성되어있다.≪순자≫는≪논어≫나≪맹자≫의체재와달리,각편마다주제를갖고있는데대체로편명과주제가일치한다.현행본≪논어≫는처음〈학이學而〉에서시작하여〈요왈堯曰〉로끝나는데,≪순자≫는이체재를모방하여〈권학勸學〉에서시작하여〈요문堯問〉으로끝난다.대부분순자가직접지은것으로생각되지만,제가의고증에따르면,〈유효儒效〉ㆍ〈의병議兵〉ㆍ〈강국强國〉등은제자들의작품으로여겨지며,끝부분의〈대략大略〉ㆍ〈유좌宥坐〉ㆍ〈자도子道〉ㆍ〈법행法行〉ㆍ〈애공哀公〉ㆍ〈요문堯問〉등6편은제자들이순자의언행과전기를기록한것이다.

순자荀子

순자에대한오해와진실
역대로순자에대한비판적평가는크게두가지이다.하나는중국역사상가장가혹했던시기인진秦나라의사상적기반이순자에게서비롯되었다는것이고,다른하나는맹자의성선설性善說과대비되는성악설性惡說을제창하였다는점이다.
순자가진나라건국에영향을미쳤다는것은법가의이론가와실천가모두그의제자였다는데기인한다.이사李斯는당시진나라의실제정치에참여하여분서갱유焚書坑儒를주도했으며,한비韓非는이론적으로법가이론을집대성하였기때문이다.
하지만순자는기본적으로유가儒家였으며,그의제자로알려진이사와한비는기본적으로법가法家였다.순자는유가의인의仁義와예악禮樂을주요가치로보았지만,이사는그것을부정하고진나라에서법가사상을적극적으로실천하고진시황을도와패도?道로써천하를통일하였다.≪염철론鹽鐵論≫〈훼학毁學〉편에의하면,순자는이사가진나라에서여러제도개혁을시행한다는소식을듣고,그것은반드시실패할것이라예언하고식음을전폐했던것으로전해진다.
한비韓非는이론적인면에서진시황의천하통일에공헌하였다.그러나그또한스승순자의학설을계승한것이아니라,선행법가의이론을비판적으로수용하여집대성하였다.또한순자는인간의사회성社會性을강조하여공자의예악사상에새로운의미를부여하였지만,한비는유가의인仁을실천하는수단인예악을전면적으로부정하였다.
명대明代의이지李贄는≪분서焚書≫에서,“송나라학자에따르면,순자의학문은불순不醇하였기에한번이사에게전해지면서분서갱유의화가있게되었다고한다.무릇제자가악행을하였는데죄가스승에게미치는것이이치에맞는일인가?”라반문하고,“사람이현명한가의여부는진실로자립自立의여부에달린것이지사우師友와는관계없다.”고단언하였다.요컨대이사와한비를그들의스승순자와연계시키는것은일종의연좌제連坐制로서잘못된평가라는것이다.
또하나순자가비판받았던것은‘성악설’때문이다.특히맹자의‘성선설’과대비되어많은비판을받았다.맹자는인간의본성은선善하며악惡이생기는것은후천적환경의영향이라하였다.반면,순자는〈성악性惡〉편에서“사람의본성은악하며,그것이선하게되는것은위僞이다.”라고하였다.여기서‘위僞’는‘인위人爲’라는뜻이며곧문화文化이다.더구체적으로말하자면,“배울수없고일삼을수없는것으로사람에게있는것을‘성性’이라하고,배워서능할수있고일삼아이룰수있는것으로사람에게있는것을‘위僞’라한다.이것이성性과위僞의구분이다.”
순자에의하면,성性은선천적자연성으로모든사람이같지만,위僞는후천적인위성으로서사람마다차이가날수있다.그런데순자는성性과위僞의구분에그치지않고상호의존적이며통일적인것으로파악한다.마치천지天地와음양陰陽의상분相分과합일合一에서만물의생성변화가일어나는것처럼인간의삶은‘성위지합性僞之合’을통해서질서와조화를이룰수있다는것이다.이것이이른바‘화성기위化性起僞’로서인간의자연성을그대로방치하는것이아니라인위적으로개조하여합일시킨다는논리이다.

순자사상의현대적의의
순자는개인적욕망을긍정하면서도공동체적윤리를갖춘인간형을‘군자君子’로보고,예禮와법法의주체主體로설정하였다.이것은오늘날시민의식市民意識의전형으로수용할만한점이다.자신의이익이나욕망의실현을배제하지않으면서수양修養을통한타자他者에대한배려와책임도강조하기때문이다.
순자는인간과자연,인위성과자연성의범주를‘상분相分’의논리를통하여개체성을긍정하고나아가‘통일’을추구하였다.요컨대순자사상의특징은‘분별’의논리이자‘화합(통일)’의논리이다.이점은오늘날계층간의갈등이나집단이기주의,지역갈등,노사갈등등의문제를일시적으로미봉하는데그칠것이아니라,각각의개체성과다양성을인정하는토대위에서미래의통일과화합을이루는근본적해결의실마리가될수도있을것이다.

현대는다양성의시대이다.학문의영역이라고예외일수는없다.순자는다양성과개체성을강조한학자였다.그런데우리는그동안편협하고단순하게순자를재단한면이없지않다.성리학일변으로경직됐던조선시대는물론이고오늘날까지도그폐해가여전히남아있다.≪순자집해≫에는수많은학자들의고뇌에서나온다양한해석이실려있다.이다양한해석을절충하고조합하여새로운의미를유추하는것은오늘의우리몫이다.

본역주서譯註書는동양고전번역전문가가,국내외의서적을두루참고하여학술적으로연구번역한책이다.단락별로원문과번역문을함께실어놓고,원문에는원문의문장구조를한국적인방식으로이해하는데도움이되도록우리나라전통적방식의현토懸吐를하였다.또한주석은관련고사故事와인물人物뿐만아니라,역사적사실이나제도적인측면까지심도있게밝혀독자들의내용이해를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