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식 비문척독

신식 비문척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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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통시대와 개화기, 한자문화의 가교 조남희
척재?齋 조남희趙男熙(?~?)의 생몰연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26년 3월 1일 경성京城 소재 동양서원東洋書院에서 발행했던 《신식비문척독》에 ‘보성고등보통학교원교유普成高等普通學校元敎諭’라고 소개한 것으로 보아 당시 보성고등학교 교사였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는 1925년 8월, 교직을 그만두고 진명여학교 민대호閔大鎬와 함께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동양서원을 인수받아 공동으로 경영하면서, 《신식비문척독》을 비롯한 《신식부인치가법新式婦人治家法》, 고소설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산양대전山陽大戰》 등을 출간하였다. 동양서원은 ‘동양서원소설구락부東洋書院小說俱樂部’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소설전집을 출판한 지명도 있는 출판사였다. 조남희는 월간 종합지 《개벽》 제48호〈경성京城의 인물백태人物百態〉에도 소개될 만큼 매우 왕성하게 활동했던 지식인으로 추정된다.

새중 소통의 시대적 변화를 주도
《신식 비문척독》이 발간된 1920년 당시 민가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간행된 방각본坊刻本을 비롯한 구활자본, 신활자본, 금속활자본 등 다양한 서식집이 발간되어 근대적 유통망 속에서 배급되었다.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근대적 지식을 전달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신식비문척독》과 같은 서식집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집중적으로 발간되는데, 그중 가장 큰 요인은 관官에서 보급하는 서적의 양이 민간의 충족에 따라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렇게 출간된 서간문 자료집은 구한말부터 식민지 시대에 걸쳐 약 200여 종 가까이 발행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러한 기저에는 신분의 대변화를 이끈 갑오경장甲午更張이 있었다. 이때를 거치면서 신분 질서는 정립되어 갔지만, 상하·존비에 따라 달리 사용하는 서간문의 독특한 표현법은 여전히 존재하였고, 상류층의 글쓰기를 흉내냄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겉으로나마 돋보이려던 중하류층의 욕구도 한 몫을 차지하였다.

1920년대 서간문의 글쓰기를 망라하다
본서는 편지를 주고받는 수신인과 발신인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상황을 망라하고, 편지를 보내는 사람과 받은 사람의 관계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되는 투식구套式句를 갈무리하였다.
본서는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던 서간문 서식집과 다르게, 두주頭註에서 서간문에만 주로 쓰이는 독특한 용어들을 정리하고 있다. 예컨대, 기존 번역에서 보통 ‘구구하다’, ‘구구한 사람’ 등으로 해석하던 ‘구구區區’를 ‘간절한 모양이다〔懇切之貌〕’라고 명확히 주석을 달았다. 다른 책에서 정확히 의미를 제시하지 못하였던 ‘취백就白’이란 ‘다른 말은 각설하고 관계된 일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다〔除却他說 惟就所關事而言也〕’라는 뜻임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죄송하다’는 뜻으로 쓰는 ‘주신主臣’, ‘알다’는 뜻으로 쓰이는 ‘圖’ 등의 의미를 제시함으로써 서간문을 연구하는 연구자뿐 아니라 서간문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조남희

출간작으로『신식비문척독』등이있다.

목차

*간행사|8
*해제|10
*일러두기|17
1-1서언緖言|21
1-1서간구조순서書簡構造順序|23
1-1서간의상투어〔書簡活套〕|26
1.안부를주고받는사례〔通候例〕
1-1아직만난적이없을때보내는안부편지부문:첫번째〔未會通侯門:甲〕|28
1-2처음만날때보내는안부편지부문:첫번째〔初會通候門:甲〕|37
1-3오랫동안헤어졌을때보내는안부편지부문:첫번째〔久別通候門:甲〕|41
1-4잠시이별했을때보내는안부편지부문:첫번째〔暫別通候門:甲〕|51
1-5멀리헤어졌을때보내는안부편지부문:첫번째〔遠地別通候門:甲〕|58
1-6가까운곳으로헤어졌을때보내는안부편지부문:첫번째〔近地別通候門:甲〕|62
1-7찾아갔지만만나지못했을때보내는편지부문:첫번째〔造訪未遇門:甲〕|65
1-8찾아가서만났을때보내는편지부문:첫번째〔造訪得遇門:甲〕|69
1-9찾아온상대를만나지못했을때보내는편지부문:첫번째〔被訪未遇門:甲〕|72
1-10찾아온상대를만났을때보내는편지부문:첫번째〔被訪得遇門:甲〕|75
1-11서로방문하여만나지못했을때보내는편지부문:첫번째〔互訪未遇門:甲〕|79
1-12방문하고싶을때보내는편지부문:두번째〔方欲致書門:乙〕|81
1-13편지를받고답장이지체되었을때보내는편지부문:두번째〔承書稽答門:乙〕|85
1-14편지를보냈는데답장이없을때보내는편지부문:첫번째〔致書無答門:甲〕|89
1-15연이어편지를받고보내는편지부문:두번째〔連續承書門:乙〕|93

2.답장을보내위로하는사례〔答候舒慰例〕
2-1연이어위문하는부문:두번째〔連續舒慰門:乙〕|97
2-2소식이막힌시간이짧을때위안하는부문:두번째〔簡短舒慰門:乙〕|102
2-3소식이막혔을때보내는부문:세번째〔間阻門:丙〕|104
3.안부를묻는사례〔探問例〕
3-1아직소식을알지못할때쓰는부문:첫번째〔未審門:甲〕|106
3-2편지를받고소식을알때쓰는분류:두번째〔承知門:乙〕|110
4.절기에따라보내는사례〔時令例〕
4-1신하辰下에보내는부문:세번째〔辰下門:丙〕|115
4-2사시의계절에따라보내는부문:세번째〔四時時令門:丙〕|118
4-312달계절에따라보내는부문:세번째〔十二月時令門:丙〕|120
4-4때가되어그때에맞게보내는부문:세번째〔臨時時令門:丙〕|136

5.안부를묻는사례〔起居例〕
5-1보통의부문:세번째〔普通門:丙〕|142
5-2벼슬하는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仕宦門:丙〕|145

5-3부모를모시고있는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侍下門:丙〕|150
5-4조부모님과부모님을모시고있는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重侍下門:丙〕|152
5-5부모님을모시고있는형제들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侍重兄弟門:丙〕|153
5-6형제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兄弟門:丙〕|154
5-7병든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病中門:丙〕|155
5-8객지에있는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客中門:丙〕|157
5-9상중喪中인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喪人門:丙〕|159

6.몸을잘보중하기를바라는사례〔保重例〕
6-1모든일이편안하기를바라는부문:세번째〔萬安門:丙〕|161
6-2몸이불편한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欠安門:丙〕|166
6-3모두에게문안하는분류:첫번째〔竝安門:甲〕|170
6-4찬양하는부문:첫번째〔頌揚門:甲〕|176
6-5사모하는뜻을전하는부문:첫번째〔伏慕門:甲〕|179
6-6위문하는부문:두번째〔伏慰門:乙〕|182
6-7염려하는부문:두번째〔伏慮門:乙〕|185

7.자신을서술하는사례〔自敍例〕
7-1칭호부문:세번째〔稱呼門:丙〕|187
7-2보통자신을서술하는부문:세번째〔普通自敍門:丙〕|192
7-3연이어자신을서술하는부문:두번째〔連續自敍門:乙〕|197
7-4기쁘고다행스러울때보내는부문:두번째〔欣幸門:乙〕|206
7-5걱정스러울때보내는부문:세번째〔憂慮門:丙〕|208
7-6각설하는부문:세번째〔却說門:丙〕|210
7-7사실을서술하는부문〔敍事門〕|211

8.결론짓는사례〔結尾例〕
8-1뜻을전하며결론짓는부문:세번째〔致意結尾門:丙〕|212
8-2몸을보중하기를빌며결론짓는부문:세번째〔保重結尾門:丙〕|224
8-3간단하게결론짓는부문:세번째〔簡單結尾門:丙〕|228

9.결구를생략한사례〔省略結構例〕
9-1첫번째결구부문:첫번째〔第一結構門:甲〕|233
9-2두번째결구부문:첫번째〔第二結構門:甲〕|236
9-3세번째결구부문:첫번째〔第三結構門:甲〕|238
9-4변환결구부문:첫번째〔變換結構門:甲〕|240
9-5안부에답하는결구부문:두번째〔答候結構門:乙〕|242
9-6생략하고알리는부문:세번째〔省照門:丙〕|244
9-7편지끝에뜻을전하는부문:세번째〔書尾致意門:丙〕|247
10.상을당한사람이편지를주고받는사례〔喪人往復例〕
10-1평인平人이상을당한사람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平人用於喪人門:丙〕|249
10-2상을당한사람이평인平人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喪人用於平人門:丙〕|255
11.복인服人이편지를주고받는사례〔服人往復例〕
11-1평인平人이복인服人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平人用於服人門:丙〕|262
11-2복인服人이평인平人에게보내는부문:세번째〔服人用於平人門:丙〕|267

12.관용어를응용하는사례〔慣語應用例〕
12-1명령을받고서보내는부문〔被動命令門〕|271
12-2스스로희망하는바람을보내는부문〔自動希望門〕|273
12-3감사하고죄송한마음을전하는부문〔感悚門〕|276
12-4상대가보낸것을받고전하는부문〔受賜門〕|279
12-5상대에게전하는선물을이르는부문〔修儀門〕|280
12-6증여하는부문〔贈遺門〕|283
12-7돌려보내는부문〔還送門〕|285
12-8받아주기를바라는부문〔冀收門〕|286
12-9상대를청하여맞이하는부문〔請邀門〕|288
12-10찾아뵙겠다는부문〔拜謁門〕|290
12-11용서하기를바라는부문〔恕諒門〕|292
12-12상대의편지를이르는부문〔下書門〕|294
12-13여쭙는부문〔稟告門〕|296
12-14부탁하는부문〔囑托門〕|298
12-15소식을잇는부문〔續音門〕|300
12-16승낙에대한부문〔承諾門〕|302
12-17상대가있는곳에대한부문〔貴所門〕|304
12-18관용적으로쓰는글자를응용하는부문〔慣字應用門〕|306

13.칭호류일람
13-1친족들간의칭호류〔親屬稱呼類〕|310
13-2병에걸렸을때의칭호류〔疾病時稱呼類〕|315
13-3시하칭호류〔侍下稱呼類〕|316
13-4가족공동칭호류〔家族共同稱呼類〕|316
13-5사제간칭호류〔師弟間稱呼類〕|316
13-6노비칭호류〔奴婢稱呼類〕|316

부록
*색인|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