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형동의자(異形同意者)를 구분하다
《설문해자》에서 ‘언(言)’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곧바로 말하는 것을 ‘言’이라 하고, 따져 말하는 것을 ‘語’라고 한다. 口를 따르고 䇂(건)이 소리이다. 대체로 言에 속하는 글자는 모두 言을 따랐다.[直言曰言, 論難曰語. 从口, 䇂聲. 凡言之屬, 皆从言.]”
허신(許愼)은 직언(直言)을 ‘言’, 논란(論難)하는 것을 ‘語’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語’자를 ‘논하다[論]’는 뜻으로 풀이하였다.
자형(字形)의 변화를 탐구하다
단옥재(段玉裁)는 ‘識’자를 ‘常’이라고 풀이한 《설문해자》의 설명에, ‘常’은 ‘意’로 풀이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 근거로 초서(草書)에서 ‘常[]’과 ‘意[]’의 자형이 매우 유사하여 육조시대에 초서로 쓴 글자가 해서로 변하는 과정에서 잘못쓰인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그의 견해는 매우 타당하며, 오늘날 해서의 이체자에서도 초서에서 와변(訛變)된 자형들이 종종 발견된다. 예컨대 ‘於’의 이체자 중 ‘’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초서 ‘’에서 해서의 자형으로 잘못 정착된 경우이다.
“곧바로 말하는 것을 ‘言’이라 하고, 따져 말하는 것을 ‘語’라고 한다. 口를 따르고 䇂(건)이 소리이다. 대체로 言에 속하는 글자는 모두 言을 따랐다.[直言曰言, 論難曰語. 从口, 䇂聲. 凡言之屬, 皆从言.]”
허신(許愼)은 직언(直言)을 ‘言’, 논란(論難)하는 것을 ‘語’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語’자를 ‘논하다[論]’는 뜻으로 풀이하였다.
자형(字形)의 변화를 탐구하다
단옥재(段玉裁)는 ‘識’자를 ‘常’이라고 풀이한 《설문해자》의 설명에, ‘常’은 ‘意’로 풀이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그 근거로 초서(草書)에서 ‘常[]’과 ‘意[]’의 자형이 매우 유사하여 육조시대에 초서로 쓴 글자가 해서로 변하는 과정에서 잘못쓰인 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그의 견해는 매우 타당하며, 오늘날 해서의 이체자에서도 초서에서 와변(訛變)된 자형들이 종종 발견된다. 예컨대 ‘於’의 이체자 중 ‘’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초서 ‘’에서 해서의 자형으로 잘못 정착된 경우이다.
역주 설문해자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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