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시집

이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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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초판본 순서에 맞게 현대어를 재편집하고 소설 「날개」와 수필 「권태」 수록!
수학도 이상을 만나 시가 되었다! 과학도, 건축도…
세상에서의 자신의 작품 해석에 연연하지 않았던 천재 시인 이상
이상의 시를 해부하기 전에 그의 심정을 먼저 따라가 보시기를…

자의적 판단으로 왜곡하지 말고 이상 시의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이상’의 작품들은 그 난해함과 추상성으로 인해 당혹감을 느끼기가 쉽다. 이상의 시들은 추상화가의 그림처럼 난해하여서 실상 작가가 어떤 의도로 어떤 주제를 그리고자 했는지 정확히 풀어내는 일이 불가능처럼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상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해석해 내지 않기를 바라기라도 했던 듯 글을 써 나갔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 보통 사람의 정서로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흐름이 있다. 무엇보다 이상의 매력적인 문체는 거부할 수 없게 사람을 끌어당겨, 문학을 넘어 그의 정신세계와 심정을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까지도 불러일으킨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상의 고독과 외로움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이상의 시대, 이상의 천재성, 이상의 개인사들을 탐색하며 한 발 한 발 그의 작품세계로 발을 내딛어 나갔다.
이상의 작품들은 추상적이고 난해한데다가 띄어쓰기를 무시한 시들이 대다수인 까닭에, 한글로만 써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상의 시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한자’ 표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한자 표기를 병행하고, 바로 해석이 어려운 구절은 각주로 해설을 해 두었다. 그리고 독자들을 위해 이상의 대표 소설과 대표 수필로 꼽히는 「날개」와 「권태」를 부록 형식으로 함께 실었다.

저자

이상

본명은김해경(金海卿)으로,1910년8월20일에태어났다.경성고등공업학교건축과(현재서울대학교)재학중학생회람지[난파선]의편집을주도하면서시를발표했고건축과를수석으로졸업한후1929년조선총독부의건축기수가되어근무하던중12월에건축학회지[조선과건축]의표지도안현상모집에1등과3등으로당선된다.1928년졸업앨범에서평생동안필명이되는이상(李箱)이라는이름을처음...

목차

서문
1부이상시집1
1장미발표유고아홉편
척각
거리
수인이만들은소정원
육친의장
내과
골편에관한무제
가구의추위
아침
최후
2장오감도
시제1호
시제2호
시제3호
시제4호
시제5호
시제6호
시제7호
시제8호
시제9호
시제10호
시제11호
시제12호
시제13호
시제14호
시제15호
3장조감도
2인…·1…
2인…·2…
신경질적으로비만한삼각형
LEURINE
얼굴
운동
광녀의고백
흥행물천사
4장무제
명경
1933,6,1
꽃나무
이런시
거울
무제
지비
지비1,2,3
·소·영·위·제·
무제
파첩
정식
가외가전
5장이상한가역반응
이상한가역반응
파편의경치
▽의유희
수염
BOITEUX·BOITEUSE
공복
2부이상시집2
1장역단
화로111·
아침112·
가정113·
역단114·
행로115·
2장삼차각설계도
선에관한각서1
선에관한각서2
선에관한각서3
선에관한각서4
선에관한각서5
선에관한각서6
선에관한각서7
3장위독
금제
추구
침몰
절벽
백화
문벌
위치
매춘
생애
내부
육친
자상
4장건축무한육면각체
AUMAGASINDENOUVEAUT?S
열하약도NO.2
진단0:1
이십이년
출판법
차8씨의출발
대낮
5장기타시
한개의밤
회환의장
각혈의아침
3부이상대표소설,수필
1장이상대표소설
날개
2장이상대표수필
권태
이상연보

출판사 서평

추상화같은이상의시를필사하며시인의마음과일치하는기쁨을얻는다
이시집은문학가이상의『이상전집』제2권을초기본순서그대로정리하여첫발간당시의의미를살리되,표기법은원시의느낌을최대한훼손하지않게현대어를따름으로써읽는데불편함이없도록하였다.
여기에실린이상의작품가운데는일본어에한자를섞어창작한원작들이꽤있다.그래서이상의추상적이고난해한시들,게다가띄어쓰기를무시한대다수의시들을한글로만써서는그의미가제대로전달되는일이어렵다.그리하여가깝게다가오지...
추상화같은이상의시를필사하며시인의마음과일치하는기쁨을얻는다
이시집은문학가이상의『이상전집』제2권을초기본순서그대로정리하여첫발간당시의의미를살리되,표기법은원시의느낌을최대한훼손하지않게현대어를따름으로써읽는데불편함이없도록하였다.
여기에실린이상의작품가운데는일본어에한자를섞어창작한원작들이꽤있다.그래서이상의추상적이고난해한시들,게다가띄어쓰기를무시한대다수의시들을한글로만써서는그의미가제대로전달되는일이어렵다.그리하여가깝게다가오지않는작품속단어들의경우‘한자’표기를병행하고각주로해설을해두어이상의작품들을조금이나마편히읽고이해할수있도록돕고자했다.
천재시인이상과인간이상의간극만큼커다란그의작품들
이상의문학작품가운데특히시를처음읽게되면그난해하고추상적인전개로인해당혹감을느끼면서도,거부할수없는시풍의매력으로인해곧이상의시를해석하여‘이상’이라는사람을온전히느끼고알고싶다는열망에사로잡히게된다.
그런데이상의작품을통해이해하는‘예술가’‘건축가’‘천재’이상의느낌과달리,이상의서한문을통해알게되는그의모습은또완전히다르다.가족이나친구,애인등과의‘관계’속에서자신을표현하는생활주의자이상은보통의우리네모습이자보통의이웃과도같은모습인것이다.이상의그바람을알게되는순간이상과이상의작품들은더욱새롭고도신선해진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상의작품들은여전히해석중인채로난해하게남겨진경우가많다.그리하여문학가들은이상의정신세계와고독과외로움을이해하고공감하기위해이상의시대,이상의천재성,이상의개인사들을탐색하며한발한발그의작품세계로발을내딛어나갔다.그렇게이상이생전에발표한글및그의유고,이상의습작노트,그외의발굴자료등을조사정리하는가운데이상의작품들은조금씩해석되었고그의이야기들은완결없는진행형으로우리에게전달되어오고있다.
이책은1956년문학가임종국이이상의시와산문작품을모아발행한『이상전집』제2권을기준으로하였으며,그중임종국의잘못된해석과잘못인쇄된오자들을바로잡아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