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길을 놓았을까 (한상호 제3시집)

꽃이 길을 놓았을까 (한상호 제3시집)

$12.00
Description
짧고 정갈하게 시를 쓴 한상호 시인
사업가의 시간 속에서도 그는 시의 삶을 살았다
“네 손 잡아주고 싶었다.
내 심장을 겨누는 네 칼끝, 나는 그 손잡이라도 되고 싶었다”

‘한상호 시집의 시편들은 예외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미래파 시인들이 주저리주저리 말을 많이 늘어놓아 독자들이 호기심으로 대하다가 떠나버린 사실을 시인들이 잊어버려선 안 된다. 시는 운문이요 운문은 가락이 있어야 한다. 가락, 운율, 율격, 리듬감 다 비슷한 말이다. 말을 파괴하는 일에 시인이 앞장을 선다는 것은 그야말로 말이 아니다. 말도 안 된다. 하지만 한 시인이 경계해야 될 것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가벼움이다. 시는 농담이나 재담과는 다른 차원에서 깊이를 길어 올려야 한다. 언어와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지 않는다면 짧은 시는 자칫 광고 문안만도 못한 것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하기를 바란다.’라고 이승하 교수는 한상호 시집의 해설을 끝냈다.
저자

한상호

韓相晧
강원도양양출생
연세대학교중국어문학과졸업
월간‘문학세계’‘시와시학’으로등단
시집『아버지발톱을깎으며』『단풍물들나이에야알았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역임
금탑산업훈장수훈
제3회‘아시아시인상’수상

목차

시인의말
서시(序詩)|꽃차만들기

1-칼에게
춘분


분침
고들빼기꽃
칼에게·1
칼에게·2
칼에게·3
홍매화
칼자루
당목에게
대추꽃
손편지
물망초
해당화
하조대등대바위
인연
그대있음에

2-의자이고싶다
추분
따라우는새
미소
반려
의자이고싶다
철쭉꽃필때
생일선물
데칼코마니
떠날때야알았다
오동도
야래향
눈부처
여름밤
풍장
용불용설
못다쓴시
문신
밤태양

3-환상통
첫눈
기일
어디갔을까
못다빈용서
상처꽃
야생화
화해
의상대노송
고산병·1
뼈깎는이들
돌탑
환상통·2
붉어짐
범부
남자의일생
아!
고해성사
뒷짐
갈길
마라도가는길
백야에
나시족무덤·1
나시족무덤·2
나목
꽃진자리

평설:짧고정갈한시의매력을극대화하다-이승하

출판사 서평

제3회‘아시아시인상’을수상한사업가이자시인

시인은시집을내면서시집서두에‘3년도넘게혼자덤불을헤집었습니다.
그러던어느날눈부신장미꽃한송이를안았습니다.그장미꽃과함께한지사십여년,어느덧영원한것은없다는것을아는나이가되었습니다.가슴샘더마르기전에회억(回憶)해두고싶습니다.밀려올파랑(波浪)을의연하게넘어서고싶습니다.
가능한짧게,길어도여섯행을넘지않게썼습니다.시상을떠올리는데도움이되어준핸드폰사진도몇장담았습니다.
한반도안팎을휘감는바람소리가시끄러운이때에나라걱정을하지못하는이런시들을내놓아도괜찮은지탈고하는지금도마음이편치않습니다.’라고했다.

또한해설을맡으신이승하시인은해설을끝내면서이렇게썼다.
한상호시의가능성은이렇게짧은시로어느정도증명이되었다.앞으로도이렇게단형의형식에이세계를담아내길바라면서,우리의시조에도관심을가져보시라는해설자의욕심과기대감을덧붙인다.한시에오언절구,칠언절구,오언율시,칠언율시등다양한형식이있듯,우리시조에도단시조,연시조(聯詩調),엇시조,사설시조가있으니까.
이번시집의시편들은예외없이한눈에들어온다.미래파시인들이주저리주저리말을많이늘어놓아독자들이호기심으로대하다가떠나버린사실을시인들이잊어버려선안된다.시는운문이요운문은가락이있어야한다.가락,운율,율격,리듬감다비슷한말이다.말을파괴하는일에시인이앞장을선다는것은그야말로말이아니다.말도안된다.하지만한시인이경계해야될것은앞에서도언급했지만가벼움이다.시는농담이나재담과는다른차원에서깊이를길어올려야한다.언어와의싸움이더욱치열해지지않는다면짧은시는자칫광고문안만도못한것으로전락할수있음을항상기억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