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하멜표류기 :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10.00
Description
네덜란드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조선의 실상들
최초로 조선을 서양에 알린 13년 28일의 기록
다시 새롭고 간결하게 정리한 오리지널 에디션! 태풍으로 조선에 표착한 하멜과 그 일행의 억류생활을 기록한 책 [하멜표류기]. 『하멜표류기』는 ‘난선제주도난파기’라고도 한다. 조선에 관한 서양인 최초의 저술로서 당시 동양에 관한 호기심과 함께 유럽인의 이목을 끌었다. 1653년(효종4년) 네덜란드의 무역선 스페르베르(Sperwer)호가 심한 풍랑으로 난파되어 선원 64명 중 36명이 중상을 입은 채 제주도의 연변에 상륙했다. 그들은 체포되어 13년 28일 동안 억류되었다가 8명이 탈출해 귀국했는데, 하멜이 그 일행과 함께 한국에서 억류 생활을 하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사실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인 하멜은 조선의 여러 곳에 강제 이송되면서 정치제도와 민초들의 생활상을 서양인의 눈으로 예리하고 세밀한 관찰을 통해 조선의 실상을 비교적 정확하고 충실하게 기록한 책이다.

저자

헨드릭하멜저,신동운

1630년네덜란드호린험에서태어나1950년에동인도연합회사(VOC)소속선박의포수로첫승선한후빠르게승진해서기와보좌관에이어선박의항해유지와재정을맡는회계원이되었다.1653년스페르베르호에회계원으로승선해바타비아(현재의자카르타)를떠나일본의나가사키로가던중폭풍우로인해제주도에표착했다.1654년에서울로송환되었다가1656년전라병영으로이송되어10년간억류되어살던중,1666년일곱명의동료들과일본으로탈출했다.하멜은조선에억류되었던13년간밀린월급을받기위해보고서를VOC에제출하였는데,이것이오늘날우리에게『하멜표류기』로알려지게되었다.1692년에고국네덜란드에서생을마감했다.

목차

프롤로그:태풍으로조선에표착한하멜과그일행의억류생활을기록하다

하멜일지
1653
1654
1655
1656
1657
1658
1659
1660
1663
1665
1666
1667
나가사키부교의질문과우리들의답변

조선국에관한기술
국왕의권위에대해서
기병및보병의장비에대하여
왕국고문관및고급·하급관리에대하여
국왕·귀족의수입및지방세에대하여
중죄와그형벌
종교·사찰·승려및종파에대해서
가옥과가구에대해서
결혼에대해서
교육에대해서
국민들의성실성과용기에대하여
외국과의무역및상업에대해서
도량형에대하여
언어·문자·계산법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17세기정작우리는몰랐던조선의모습
조선을알린세계적베스트셀러!『하멜표류기』

최초로조선을서양에알린13년28일의기록
1653년1월10일네덜란드를떠난포겔스트루이스(VogelStruuijs)호는6월1일자바섬의바타비아(Batavia)에도착했다.선원들은그곳에서며칠동안휴식을취한다음네덜란드동인도회사의총독명령에따라스페르베르호로갈아타고대만으로출발하여6월14일도착했다.
이들의주요임무는대만의신임총독으로부임하는네덜란드인레세르(C.Lesser)를임지로데려다주는일이었다.임무가끝나자다시대만에서일본으로가라는명령을받고,7월30일나가사키를향해출항했다.그러나바람이심해8월11일까지도스페르베르호는대만해협을빠져나오지못하다가풍랑에휩쓸리게되었다.
8월15일풍랑은더욱심해선미(船尾)의관망대가떨어져나갔고,탈출용작은배도잃어버렸다.배안에물이스며들어어찌할수없게되자,선원들은짐과돛대마저버리지않을수없게되었다.이때한선원이육지가보인다고외쳤는데그곳이바로제주도남해안이었다.
정박을시도했으나거센풍랑으로뜻을이루지못하고있는데거대한파도가다시선창으로밀려들어스페르베르호는그만난파되고말았다.64명의선원가운데28명은익사하고,육지에오른생존자36명은제주도에서10개월동안감금되었으며,?다음해인1654년5월에서울로압송되어훈련도감의군인으로배속되어2년동안억류생활을하였다.그러다청나라에서사신이오자그들을통해탈출을시도하였다가발각되어전라도강진으로유배되었다.?7년이지나자그동안14명이죽었다.1663년생존자22명은강진에흉년이들자전라도지방여러곳으로분산소용되었다.
하멜이억류생활을한곳은전라도여수좌수영이었다.다행히작은배한척을마련해먹을것을구하느라부근의섬들을내왕하면서조수·풍향등을잘알게되었다.탈출직전까지의억류생존자수는모두16명이었다.
전라도여수로이송된하멜은탈출하면서비밀이탄로날까두려워전원이탈출하지못하고1666년(현종7년)9월4일야음을틈타동료7명과함께해변에있는배를타고일본으로탈출하는데성공하였다.일본?나가사키로탈출한하멜일행은1668년7월에네덜란드로무사히귀국하게되었다.
탈출에가담하지않았던나머지8명도2년후조선정부의인도적인배려로석방,네덜란드로돌아갔다.

하멜의눈에비친낯설고도호기심많은조선의실상
책에는이들의귀환사실을쓰지않았다.따라서조선에서끝내죽은줄로알고있었던것으로보인다.책은1668년암스테르담에서3개출판사에의해동시에출간되었다.이때하멜은13년이상의밀린봉급을동인도회사에요구하느라미처고국에돌아오기전의일이었다.
『하멜표류기』정본(正本)은1920년회팅크(B.Hoetink)에의해발간되었다.정본의내용구성을보면,제1부는난파와표류에관한기술,제2부는「조선국에관한기술」로되어있다.제2부는한국의지리·풍토·산물·정치·군사·풍속·종교·교육·교역등을소개하고있다.
책의저자가거의14년동안군역·감금·태형·유형·구걸등의모진풍상을겪으면서여러계층의사람들과접촉을하였고,남북의여러지역을끌려다니면서당시풍물과풍속에대한사정을관찰할수있었기때문에,조선에대한깊은인상과풍부한경험을잘살려기록할수있었으리라생각된다.
『하멜표류기』는조선의존재를유럽인에게뚜렷하게알렸을뿐아니라,서양인으로서는당시한국의사회실정과풍속·생활등을파악하는데귀중한사료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