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소리 (이승과 저승을 잇는 마지막 의식의 노래 | 이오장 시집)

상여소리 (이승과 저승을 잇는 마지막 의식의 노래 | 이오장 시집)

$12.00
Description
시로 승화시킨 이오장 시인의 상여소리
온 동네가 상주를 위로하는 이별의 노래
상여소리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마지막 의식의 노래다. 상여는 죽은 사람의 관을 장지로 옮기려고 쓰던 가마다. 상여로 장지까지 운구하는 동안 상여소리를 부른다. 상여소리는 요령잡이의 선소리와 요령잡이의 선소리에 맞춰 상여를 짊어진 상두꾼들이 함께 부르는 후렴구이다. 요령잡이의 선소리는 대개 “이제가면 언제가나 오실 날을 알려 주오”와 같이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가사를 지니며, 따라하는 소리는 “어-노 어-노 어나리 넘자 어-노”와 같이 상두꾼들이 상여를 운구하는 데 보조를 맞추기 위한 단순한 후렴구로 이루어진다.
단 한번 친구의 어머니 초상에 요령꾼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오장 시인은, 지금은 거의 사라져가는 이러한 우리의 장례문화를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상여소리를 더듬어가며 시로 승화시켜 발표하게 되었다.
저자

이오장

李五長
전북김제출생으로,2000년『믿음의문학』에서신인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한국문인협회이사,국제PEN한국본부문화발전위원,한국현대시인협회사무총장을역임했고,현재한국현대시인협회부이사장,한국NGO신문자문위원,부천문인회회장으로있다.2019년제5회전영택문학상,2020년제39회시문학상을수상했다.
펴낸시집으로『왕릉』『고라실의안과밖』『99인의자화상』『꽃구름탔더니먹구름나룻배탔더니조각배』『이게나라냐』등16권이있으며,동시집『서쪽에서해뜬날』『하얀꽃바람』이있다.

목차

자서

I.상여소리01~11
상여소리01
상여소리02
상여소리03
상여소리04
상여소리05
상여소리06
상여소리07
상여소리08
상여소리09
상여소리10
상여소리11

II.상여소리12~22
상여소리12
상여소리13
상여소리14
상여소리15
상여소리16
상여소리17
상여소리18
상여소리19
상여소리20
상여소리21
상여소리22

III.상여소리23~33
상여소리23
상여소리24
상여소리25
상여소리26
상여소리27
상여소리28
상여소리29
상여소리30
상여소리31
상여소리32
상여소리33

IV.상여소리34~44
상여소리34
상여소리35
상여소리36
상여소리37
상여소리38
상여소리39
상여소리40
상여소리41
상여소리42
상여소리43
상여소리44

V.상여소리45~55
상여소리45
상여소리46
상여소리47
상여소리48
상여소리49
상여소리50
상여소리51
상여소리52
상여소리53
상여소리54
상여소리55

VI.상여소리56~66
상여소리56
상여소리57
상여소리58
상여소리59
상여소리60
상여소리61
상여소리62
상여소리63
상여소리64
상여소리65
상여소리66

VII.상여소리67~77
상여소리67
상여소리68
상여소리69
상여소리70
상여소리71
상여소리72
상여소리73
상여소리74
상여소리75
상여소리76
상여소리77

VIII.상여소리78~85
상여소리78
상여소리79
상여소리80
상여소리81
상여소리82
상여소리83
상여소리84
상여소리85

출판사 서평

이승과저승을잇는마지막의식의노래
장례는인간사회에서가장중요한최고의문화행사였다

사람은나고또죽는다.태어나서다시환생하는것이아니라한번의생을마치고반드시죽는다.누구도피하지못하는죽음,그앞에서두려움을느끼고죽음뒤에오는저승을그리며이를미화시키고허구의상상을만들어죽음에대한두려움을잊고자했다.이것은문명이아직발달하지못한기원전에도같았다.특히문명의발상지인이집트와중국의문화에서더욱절실하게나타나,죽은뒤에도다시환생한다는믿음으로시신을방부제로감싸땅이나석실에밀폐하였다.지금까지미라로발굴되는시신을보면얼마나철저하게환생을믿었는지짐작하게한다.그만큼인간에게죽음은두려움이었고두려움만큼의상상을그려내어문명의발달과더불어장례문화는발전해왔다.이것은우리땅에서도마찬가지로삼국시대이전부터의유적발굴에서증명되고있다.살았을때의지위에맞게금장으로치장한옷을입히고생필품전체를부장품으로넣어장례를치렀고심지어는살았을때부리던종이나처첩을함께순장시키기도하였다.
이처럼장례는인간사회에서빼놓을수없는중요행사였고최고의문화였다.여기에서토속적인종교가발생하고불교와기독교의전파로이어진종교행사에서도가장중요시되는의식으로자리잡은것이다.예나지금이나장례의식은존엄성을갖춘최고의문화다.현재를보아도지극히예를갖춰장례를치르고있고이것은문명이아무리발달한다해도크게변하지않을것이다.다만그시대의상황에따라서약간의변화는있겠지만인간이죽음을두려워하고영생을꿈꾸지않을때까지이어지리라본다.
이러한장례문화에서상여는가장중요한장례기구로발전하여최근까지이어지고있었으나언제부턴가갑자기상여가보이지않게되더니이제는거의볼수가없다.이것은사회발전의여파이겠지만이를승계하지못하고소멸시킨다는것은참으로안타깝기그지없다.우리의장례문화에있어상여는축제의도구라고할수있다.대부분의장례는상주가형편이어려워도동네의합심으로치러졌다.이런과정에서상주를위로하고협동정신을일깨우기위하여노래와춤을곁들이는축제의장이펼쳐진것이다.지금도진도의‘다시래기’는지극히장례문화의전통을보여준다.
저자도“단한번친구의모친초상에요령꾼으로참여한경험이있으나사라져가는장례문화가가마득할뿐이다.지금은들을수없는상여소리가어렴풋이귓가에맴돌고있어안타깝다.그아쉬움을달래기위해상여소리를더듬어가며이렇게한권의시집으로엮어본다.”고시를쓴소회를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