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 PD의 시선으로 본 제주 탐방 다이어리

$16.08
Description
제주도 한 달 살기 해봤니?
제주가 숨겨둔 비경과 비밀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이중섭이 바라본 섶섬을 이민 작가가 다시 그리다
제주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매일 써내려간 한 달의 다이어리
송일준 PD가 책을 냈다. 전문서를 번역하고 일본방송을 소개하는 책을 낸 적은 있지만, 여행기로서는 처음이다. 광주MBC 사장을 퇴임하고 며칠 뒤 전격적으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단행했다. 37년간 방송생활을 하며 마음 편히 쉬거나 놀아본 적이 없었다. 일에서 해방되어 처음으로 갖게 된 여유.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기념의 의미도 있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기간 동안 매일 여러 군데를 다니며 체험한 것을 매일 밤 혹은 이른 새벽 페이스북에 적었다. 뭘 보고 뭘 먹었는지뿐만 아니라 한 발 더 들어가 제주도의 인문지리에 관해서도 썼다. ‘ㅇㅇㅇ 한 달 살기’류의 책들은 많지만 재미와 함께 알찬 내용을 겸비한 책이 드문 현실에서 저자의 책이 도드라지는 까닭이다. 가령, 김정희 유배지를 방문한 날의 글이라든가 나주에서 건너온 뱀이 제주도의 신이 된 이야기라든가 4.3 평화기념관 방문기라든가 제주에 정착한 사람들의 사연이라든가.
오랜 방송생활에서 익힌 습관대로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쓴 저자의 글은 술술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고 정보가 빈약한 것도 아닌데 4백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읽기가 순식간에 끝난다. 읽고 나면 배우는 내용이 가득한데도 그렇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송일준 PD의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난 글과 함께 화가 이민의 판타블로 작품과 스케치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

저자

송일준

저자:송일준
1957년영암에서태어나나주로이사했다.나주초등학교에입학해나주중앙초등학교를졸업하고나주중학교로진학했다.나주중학교1학년때상경,덕수중학교(야간부),양정고등학교,고려대학교(사회학과),한국외대통역대학원(한영과)을졸업했다.영어일본어중국어등에능통하다.연세대학교언론홍보대학원을졸업하고성균관대학교대학원(신문방송학과)에서언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저서로『일본의테레비』,역서로『거대NHK붕괴』『미디어리터러시접근법』등이있다.
1984년MBC에입사,3년간의AD생활을거쳐PD로승격했다.〈출발새아침〉〈취미여행〉〈인간시대〉〈PD수첩〉,다큐멘터리등다양한프로그램을연출했다.국제협력팀장,도쿄PD특파원,외주제작센터장을맡아떠나있기도했지만,〈PD수첩〉과함께가장많은시간을보냈다.2008년4월이명박정부의광우병위험미국쇠고기수입무제한허용방침을비판한방송후오랫동안고초를겪었다.보수정권내내제작현업에서쫓겨나사내유배생활을했고,MBCPD협회장,한국PD연합회장이되어언론자유회복투쟁의일선에서싸웠다.
2018년1월광주MBC사장으로부임하여지역성과보편성을겸비한글로벌수준의프로그램제작,지자체와협력하여지역발전에도움이되는문화사업을열정적으로추진했다.홍어를180도새로운관점에서들여다본11부작다큐멘터리〈핑크피쉬〉(연출백재훈최선영)로많은상을받았다.나주정미소를리모델링한공연장‘난장곡간’,광주양림동펭귄골목입구의라디오오픈스튜디오,담양에추진중인LP뮤지엄등으로지역의쇠락한원도심을활성화하는데크게기여했다.
한국의방송에PD저널리즘이란용어를탄생시킨〈PD수첩〉의대표적얼굴중한명으로〈PD수첩〉의전성기를이끌었다.

그림:이민
조선대미술대학에서서양화를공부하고일본다마미술대학원에서판화를전공(석사)했다.전국미술대전판화부문대상(1988),광주미술대전판화부문대상(1991)을수상하고전시회와대학출강등활발한활동을하고있다.판화와서양화를접목시킨판타블로(PANTABLEAU)라는독특한기법을창안했다.

목차

프롤로그-떠나고싶은마음이있다면당장짐을쌀일이다

D-1-가자!제주도로!
첫날-서귀포법환마을,짐을풀다
이틀째-제주도탐방,허탕의시작
사흘째-계속되는허탕,왈종미술관에서만회하다
나흘째-오토바이라이더카페주인허익
닷새째-한옥,책방으로태어나다
엿새째-놀멍쉬멍하러왔는데…
이레째-〈인간시대〉의추억,비양도
여드레째-바다를건너온나주의뱀,토산리의신이되다
모터사이클라이더를위한특별편-카페뉴욕빈티지
아흐레째-쏟아지는폭우,4.3의피눈물
열흘째-수십년만의재회
열하루째-또다른재미,제주도지질탐방
열이틀째-다이어트는너무어려워
열사흘째-다시이중섭을만나다
열나흘째-제주도에서가장많이먹은탕
열닷새째-아름다운서귀포,그래서더슬픈4.3
열엿새째-법환마을쁘띠산책
열이레째-제주도가만든추사체
열여드레째-아내가상경하고지인들이찾아오다
열아흐레째-가파도되고마라도되고
스무날째-돌발상황으로서울행
스무하루째-다시제주도,어릴적친구가찾아오다
스무이틀째-한곳한곳허탕친곳을탐방하다
스무사흘째-석부작,폭포그리고제주도에정착한부부
스무나흘째-“와아,너무좋다”아내가연신셔터를누르다
스물닷새째-비오는이중섭거리를걷고라떼를마시다
스무엿새째-고생의추억‘우도’
스무이레째-드디어한라산…영실등반기
스무여드레째-거대한돌공원과친구의귤밭
스무아흐레째-기대가컸던본태박물관
서른날째-제주세성씨의조상,여기서결혼하다
서른한날째-거문오름트레킹을위한워밍업
서른두날째-대망의거문오름을오르다
서른세날째-나주에서건너온또다른뱀신
서른네날째-제주도한달살기,눈깜짝할새끝나다

에필로그-제주도한달살기를하고싶은이들에게

출판사 서평

맛과멋,그리고억겁의비밀을간직한곳
〈PD수첩〉송일준PD의눈에비친제주도탐방

PD의시각과인문학이어우러진제주의재발견!!

〈PD수첩〉의전성기를이끈송일준PD가책을냈다.전문서를번역하고일본방송을소개하는책을낸적은있지만,여행기로서는처음이다.광주MBC사장을퇴임하고며칠뒤전격적으로제주도한달살기를단행했다.37년간방송생활을하며마음편히쉬거나놀아본적이없었다.일에서해방되어처음으로갖게된여유.제주도한달살기는제2의인생을시작하는기념의의미도있었다.
1984년MBC에교양PD로입사한후비교적평탄한길을순조롭게걸었다.승승장구까지는아니지만평사원으로국제협력팀장을맡았고신설된도쿄PD특파원으로일본구석구석다양한이슈들을취재했다.초창기〈PD수첩〉에배속되어취재PD에이어책임PD와진행자를맡았다.PD로서흔치않게높은전달력과유려한진행솜씨로인기를끌면서〈PD수첩〉의전성기를이끌었다.
방송생활37년은마지막이파란만장했다.2008년이명박대통령이전격발표한미국쇠고기무제한수입결정을비판한〈PD수첩〉을방송한후오랜시간고초를겪었다.평소대로하던방송이무슨정부전복을기도하기라도한것인양정권과보수세력의총공격에시달렸다.검찰에체포되어수갑을차고포승에묶이는수모를당했고,3년간재판을받으며시달렸다.모든소송에서완벽하게승리했지만,방송PD로살면서생각지도못했던고난을겪었다.늦은나이에후배들의간곡한요청으로MBCPD협회장에이어한국PD연합회장이되어언론자유회복투쟁의일선에서싸웠다.
2018년고향근처지역공영방송사인광주MBC대표가되어3년의재임기간동안,지난정권기간바닥으로추락했던뉴스의시청률을크게높이고공익적인프로그램들을제작해지역민들의신뢰와사랑을되찾았다.지역성과보편성을겸비한고품질의다큐멘터리〈핑크피쉬〉11부작으로방송계의수많은상을휩쓸었고좋은프로그램들을기획제작하여화제를불러일으켰다.지자체들과협력하여지역활성화에도움이되는다양한문화사업을추진하여,지역민들의지지를받았다.나주정미소의허름한창고를콘서트홀로리모델링한난장곡간,광주양림동펭귄마을입구에세운광주MBC라디오오픈스튜디오,담양원도심의LP뮤지엄건설등을예로들수있다.
2021년3월중순광주MBC사장·대표이사직을퇴임했다.며칠후전격단행한제주도한달살기기간동안매일여러군데를다니며체험한것을매일밤혹은이른새벽페이스북에적었다.뭘보고뭘먹었는지뿐만아니라한발더들어가제주도의인문지리에관해서도썼다.‘ㅇㅇㅇ한달살기’류의책들은많지만재미와함께알찬내용을겸비한책이드문현실에서저자의책이도드라지는까닭이다.
가령,김정희유배지를방문한날의글이라든가나주에서건너온뱀이제주도의신이된이야기라든가4.3평화기념관방문기라든가제주에정착한사람들의사연이라든가.
오랜방송생활에서익힌습관대로문어체가아닌구어체로쓴저자의글은술술쉽게읽힌다.그렇다고내용이부실하고정보가빈약한것도아닌데4백페이지가넘는두꺼운책읽기가순식간에끝난다.읽고나면배우는내용이가득한데도그렇다.
화면에비치는모습만으로는알수없는송일준PD의부드럽고유머러스하고따뜻하고인간적인면모가고스란히드러난글과함께화가이민의판타블로작품과스케치를보는즐거움이크다.
퇴직후제2의인생을시작하는사람들,어떤이유로든여유가생겨제주도한달살기를꿈꾸는사람들,그냥며칠이라도제주도여행을계획하고있는사람들에게권한다.
평생우리사회가조금이라도나아지길바라며고발프로그램PD로살아온저자가익숙한세계의글과는전혀다른여행기를썼다.새책을펴내고홍보할때다들재미있으면서도유익한책이라고선전하지만실제그런책을찾기가쉽지는않다.그런데‘송일준PD제주도한달살기’는바로그런책이다.읽는동안미소를짓고,피식웃고,고개를끄덕이고,알찬뭔가가남는느낌을받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