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방정환(방정환 90주기 특별판) (기발한 기획과 초대형 행사를 이끈 문화혁명가)

소파 방정환(방정환 90주기 특별판) (기발한 기획과 초대형 행사를 이끈 문화혁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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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파 방정환 서거 90주년 특별판!!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쓴 100년의 해

기발한 기획과 초대형 행사를 이끈 문화혁명가
신문보다 훨씬 많은 부수가 팔린 잡지를 만들어 낸 편집자
발행정지와 폐간 속에 40개 넘는 필명으로 글을 쓴 혁명가

10개 잡지를 발행하며 개벽을 꿈꾼 다양한 장르의 문화 게릴라
세계아동예술전람회,안창남고국방문비행쇼등 국제행사의 기획자
‘어린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지도 100년이 되었다. 세상을 하직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어린이를 부탁해...”라고 말하며 떠난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라는 말을 만들고 어린이를 사랑한 민족의 스승이다. 『어린이 인권운동가 소파 방정환』은 제한된 틀 속에 가둘 수 없이 ‘큰 생각’을 실천한 ‘큰 사람’ 소파 방정환의 일대기가 담긴 평전이다. 책에는 대가족제도·식사 준비·전통 의복과 주택의 개선을 주장하고 그것을 실천한 실용주의자 방정환, 사회를 개혁하고자 사회주의를 받아들였으나 사상에 구속당하지 않은 진보주의자 방정환, 남녀가 다르지 않으며 계급에 따라 인간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평등주의자 방정환, 계급주의의 모순으로 희생당하는 민중을 염려하고 나약한 위치에 있던 여자와 아이들을 위하고자 애쓴 박애주의자 방정환 등 하나의 주의로 담을 수 없는 소파 인생의 장대한 감동을 담고 있다.
저자

민윤식

시인,문화비평가,잡지편집인,출판프로듀서.
2001년소파방정환의미수록작품발굴정리작업을시작하여이때찾아정리한작품으로『우습거나기쁘거나』(인디북),『없는이의행복』(오늘의책)을엮었고,이어방정한평전작업에착수하여『청년아너희가시대를아느냐』(중앙M&B)를출간하였다.
환일고등학교,중앙대학교국문과를졸업한뒤언론·출판계에입문하여경향신문사근무,여성종합월간지〈레이디경향〉〈우먼센스〉〈마리안느〉,스포츠잡지〈루키〉,육아잡지〈잼잼〉등을창간하고,일간무료신문〈메트로신문〉편집국장으로일했다.현재지하철시인들을기반으로발행하는월간시잡지〈see〉편집인으로있으며,ebook콘텐츠개발회사를운영하고있다.출판프로듀서로서출판기획과잡지창간컨설팅을하는틈틈이‘정본방정환문학전집’발간작업을진행하고있다.
저서에시집『유민(流民)』(동서문화사),『그래도20세기가좋았다』(오늘),『일본에는여자가없다』(하늘출판사),『이야기청빈사상』(하늘출판사),『재미있는우리나라옛이야기』(자유문학사),『산애미친(山愛美親)』(문화발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개벽을꿈꾸고어린이운동을이끈문화혁명가

1부소년의꿈
야주개
보성소학교
호랑이똥과콩나물선생
집안의몰락
소년입지회
미동보통학교
선린상업학교
토지조사국사자생시절

2부청년독립
거부할수없는결혼
경성청년구락부
《신청년》의야망
스승한용운
《신여자》와자유연애
이화학당출신신줄리아
큰뜻품은동경유학
특별청강생
사회주의의유혹

3부시대의고통
출발!천도교소년회
색동회탄생
어린이날과소년운동
잡지《어린이》
‘은파리’납신다
세계아동예술전람회
필명의비밀
억울한죽음
슬픈장례식
영원한안식처
글을마치며

특별부록
초판머리말:소파는고민하고행동하고사랑했습니다
초판서평:“청년아너희가시대를아느냐”에대하여
평전취재후기:소파방정환에대한중대한‘3가지오해’
소파방정환연보

출판사 서평

문화예술을사랑한인문학적진보주의자
어린이운동으로민족의미래를준비한독립운동가
날카로운비판의식을가진행동가,감수성풍부한따듯한청년
조국의자유를위해자신의열정을치열하게불태운소파방정환

우리는방정환을너무몰랐다!
소파방정환은‘어린이날의창시자’라는수식어로인해진면목을제대로평가받지못한안타까운위인이다.33년의생애동안자신의몸을돌보지않고혼신을다해그가구하고자한일은나라의독립이었다.하지만전방위적실천가였던그에게는단하나의수식어만을대표적으로붙일수가없다.방정환을하나의‘주의(ism)’안에집어넣기에그의깨어있는정신과포용성은너무도넓었기때문이다.
방정환은일제치하에서조선인이주체성을잃지않고독립을반드시이루어내도록인권운동을하였을뿐아니라,폭넓은문화적감수성으로사상의지평을넓힐수있도록예술활동도적극적으로하였다.그방법으로어린이운동과‘잡지’라는매체를선택하였다.
이와같은소파의일생을치우치지않게그리기위해,저자는소파의아들과소파와함께활동했던인물들을인터뷰하고소파의일본유학지를방문하였음은물론1920~30년대의신문과잡지를거의확인하고국회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서울대도서관,중앙대도서관,강원대도서관,천도교회자료실등을몇번이고들락거렸다.그러면서소파는투쟁보다화합을,이념보다인간애에비중을더크게둔운동가였음을분명하게확인해내었다.

어린이날의창시자라는이유로진면목을인정받지못한거인

『어린이인권운동가소파방정환』은제한된틀속에가둘수없이‘큰생각’을실천한‘큰사람’소파방정환의일대기이다.책에는대가족제도·식사준비·전통의복과주택의개선을주장하고그것을실천한실용주의자방정환,사회를개혁하고자사회주의를받아들였으나사상에구속당하지않은진보주의자방정환,남녀가다르지않으며계급에따라인간의가치는달라지지않는다고생각한평등주의자방정환,계급주의의모순으로희생당하는민중을염려하고나약한위치에있던여자와아이들을위하고자애쓴박애주의자방정환,서구의다양한문학작품을소개해민중의자주·독립·자유의사상을인식시키고그지평을넓히고자한열정적문화운동가방정환,전세계20개국이참가한‘세계아동예술전람회’등을개최한풍부한콘텐츠를가진벤처형문화사업가방정환,‘비행사안창남귀국비행’같은온민족이열광하는쇼를추진한이벤트기획자방정환,「은파리」라는풍자문학을통해자본주의가태생적으로품고있는불평등구조를거침없이비판하고가진자와지식인들의허위의식과세태를칼끝처럼날카롭게비판한사회비평가방정환,《개벽》《어린이》《신여성》등10개의잡지를발행한탁월한저널리스트방정환,어린이날선전문·소년보호운동문구·잡지광고문구등을완성한명카피라이터방정환,매해70여회이상생애통산1,000번이상의동화구연대회·연극공연·강연회를진행하여청중을사로잡은명강사방정환,중앙보육학교와경성보육학교에서아동유희를강의한훌륭한교육자방정환…등하나의주의로담을수없는소파인생의장대한감동을담고있다.
작가의말한다.“‘어린이를때리지말라’‘어린이를부모의소유물로생각하지말라’던소파의소망은아직도유효합니다.제게방정환은항상‘리틀빅맨’입니다.질풍노도의시대를살다간영원한조선청년입니다.선각자체취가강하게풍겨오는멋진멘토입니다.”

소파의어린이날선언은아직도유효하다
어린이날은왜단순한잔칫날이아니라독립운동과맥이닿아있는가

소파의어린이(소년)운동에대한기본인식은독립운동을촉발하고자함이었다.당시조국의현실은어른을상대로는어떠한운동도거의불가능한형편이었다.극도의탄압에못이겨우리민족의양어깨는축처져있었고,그들이현실에무너져국권피탈에순응하는사태가벌어질지도모르는상황이었다.이와같은최악의사태를피하기위해서는무언가‘행동’을해야했으나일본인들의날카로운경계의눈빛은삼엄했다.그랬기에겉으로는어린이문제를연구하는평범한단체인양보이게끔했던것이다.
어린이를운동의주인공으로한또다른이유는짓눌림과가난속에서웃음을잃은슬픔많은어린이가처한현실에대한뼈저린자각이있었기때문이다.어리고약해서가장다치기쉬운어린시절을지켜줌으로써주체적이고독립적이고자유로운사상을가진건강한국민으로성장하길바랐던것이다.아이들의주인정신이이나라를지키는힘으로커지리라믿었던것이다.
아직현실에찌들고무기력해지지않은아이들에게희망과기대를걸고,어른된자들이그들을돌보고지켜준다면국권회복에기대를걸어볼수있다는의지였다.천도교의인내천(人乃天)사상을바탕으로민족운동을전개한소파와민주적인권옹호와일제저항운동의방편으로소년운동을자각한색동회인사들의사상이결합하여어린이에대한관심과‘어린이날’제정이라는결과물로나타난것이다.
특히소파와천도교조선소년운동협회가발표한‘소년운동의기초조건’은세계최초의아동인권선언으로평가받고있으니그의미가더욱커진다.
90여년의시간이흐른현재에도소파가외친‘어린이선언’은유효하다.‘사람의권리’라는기본이여전히지켜지지않는시대이기때문이다.20세기초에는나라의주권회복을위한독립운동이었다면21세기초인오늘날에는주체성을찾아내기위한독립운동이펼쳐져야할시점이라하겠다.

방정환이어린이운동에투신하게되는과정
그의사상적변모는어떻게이루어지는가

소파는10세까지는집안이부유하여어른들이경제에대한개념을가르칠필요를느끼지않을정도였다.그러나할아버지의사업실패로인하여완전히몰락하면서하루먹을쌀이없어꾸러다니고,땔나무를해다팔고,학비가없어학교를제대로다니지못하는극빈체험을하게된다.
그럼에도그가좌절하거나극단적인사상을갖거나편협한안목을갖지않았던데는소파의낙천성,삶에대한열정,천도교도였던가족의영향이있었다.소파의아버지는천도교도로서동학혁명에적극참여하였고,소파는그바탕에있는민족적주체성과자긍심을자양분으로흡수하며자라났다.소파에게생명의소중함이란공기와도같았을지모른다.
고작7살때스스로의의지로신식학교를선택해다니고,10살때는토론모임을만들어아이들을이끌었으며,12세의나이로소년유년군을조직해서160여명을휘하에둔총대장을지낸일등은유년시절부터남달랐던소파의비범함을알게하는대목이다.
한편따듯한감수성을지녔던소파는,일제식민치하에서군국주의를숭상하며학생들을군인처럼훈련하는교육행태를체험하며‘인권’의중요성을가슴에새기게되었을것이다.인권과자유의중요성을느끼며성인이된소파가독립의꿈을이루지못하고죽음을앞둔순간“내가이렇게간다니창피해”라고한말속에그의한탄이고스란히느껴진다.

민족의큰스승과의만남
의암손병희와만해한용운

소파는어린시절당대의문학가들이펴낸잡지를보며자신의막연한뜻에실체를더하고,문화가사람의정신을깨치는데얼마나큰영향을미치는지를깨달았다.그러면서소파의무의식속에문화운동에대한열망이자라나기시작했다.소파는자연스럽게자신의작품을이와같은잡지에투고하면서대작가가되고자하였다.그자신이책에서눈부신신세계를발견했기때문이다.
원고를투고하는과정에서인생의스승만해한용운과의만남도시작된다.소파는제2의고향을만해의고향인충남홍성으로여길만큼한용운에게서큰영향을받았다.
또하나소파의인생을가르는중대한인연은천도교교주의암손병희와의만남이다.나중에는손병희의사위가됨으로써나라의독립을위해무언가를하고자하던소파에게분명한길이열리게된다.
사람에게아무리큰뜻이있다해도기회를얻지못하면좌절하고만다.그런데소파는당대의대표적인물인만해와의암선생을만났으니가히하늘이인생의문을열어주었다고표현해도과하지않다.물론거기에는소파의따듯하고순수한진심,열린사고,그리고열정과꾸준한노력이우선하고있다.

독립정신을고취하기위해선택한‘잡지’
잡지저널리즘의창시자소파방정환

민족자주권회복을고민하던소파가할수있는최고의방법은문화운동이었고,그최고의매개체는출판물이었다.사회를변혁하는데있어문학작품의영향력이지대하다고생각한소파는문학가이자언론인으로서온조선에정신적인영향력을미치고자하였다.
나라의장래는어린이(소년)에게있고,나라가변하려면어린이부터깨어나야한다고생각한소파는교육+실리+흥미가결합된잡지《어린이》를만들었고그잡지의필자로서요즘시대의슈퍼스타와같은인기를끌었다.
잡지운영방식이나독자를끌어들이기위해행했던이벤트들은현재까지도이어진것으로써,소파의머릿속에서나온우리나라잡지의기원을확인해보는것도『어린이인권운동가소파방정환』을읽는재미라하겠다.
서울인구30여만명에신문발행부수가5만이던당시《어린이》지는10여만독자를확보하였으니,이수치만으로도소파의기발하고진취적이었을역량이짐작된다.소파가독자를늘리기위해힘을쏟았던이유는수익때문이아니라소년운동을위한투자가목적이었다.“더할수없는곤경에처하여그래도우리가안타깝게무엇을구하기에노력하는것은내일은잘될수있겠지하는한가지희망때문이고,그희망이란내일의조선일꾼소년소녀들을잘키우는것밖에없다”는믿음때문이었던것이다.
《어린이》지가발행된출판사는천도교청년회편집부의지원을받는개벽사로서소파는이공간에서총10개의잡지를발행하였다.이곳에서그는한시대를풍미한수많은아동문학가를길러냈을뿐아니라,《개벽》등의잡지를통하여사회를개혁하고혁신하고자한진보적젊은이들의사상과생각을담아내었다.

방정환이친일매국행위를했다?
일본경찰요시찰대상의독립운동가

3.1독립운동직후지식인들은일본이우리나라를빼앗은자들이라할지라도선진문명을받아들인그들에게서배울게있다면배워야한다고생각했다.따라서소파가살았던시대의일본유학을곧,친일또는친일적성향으로평가한다는것은옳지않다.마찬가지로소파가유학한최고의이유는독립운동을함께할동지를만나고얻기위해서였으며아직우리나라에소개되지않은선진사회의사상들을습득하기위함이었다.
소파가순수의세계에빠져현실을외면했다고비난하는사람들은그의행적을반드시살펴봐야한다.개벽사를기반으로한문화활동을비롯하여그가쓴글들을확인한다면,소파의현실인식과나라의독립을위한수단을어떻게강구하였는지를분명히알게될것이다.생애통산800편이상의글을남긴소파는아이들을위한순수문학작품외에도실용적인글,발랄한유머로서현실을직시하는글,풍자적이고통렬한사회비판적인글까지전방위적으로썼다.그가운데연재물「은파리」를보면일제경찰이왜그토록방정환을끊임없이미행하고감시하고투옥했는지이해하게된다.한편살림살이에관한글은90년전에씌어졌다는것이믿기지않을정도로진보적이고실용적이다.
소파는일본경찰요시찰의대상으로서몇차례검거되어고문을받는속에서도독립운동을포기하지않았다.소파는풍부한감수성으로세상을품고부조리를통렬히비난한실천가였다.소파의활동은소년운동을들불처럼타오르게했고,나라잃은사람들에게조선의정체성을가르쳐주었고,불우한환경을비관하며절망에울던소년들에게희망을되찾도록해주었고,어른들에게는어린이를왜존중해야하는지가르쳐주었다.
『어린이인권운동가소파방정환』이소파를협소한사상가로인식하고있던사람들에게그의진짜모습을알리는계기가되고,어린이의인권에대한관심으로이어지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