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

서울특별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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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로 만나는 서울, 홍찬선의 〈서울특별詩〉 제2탄!

상상력이 풍부한 신화로 탄생한 도시 〈서울특별詩〉
역사문화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뛴 문학적 결과물
서울특별시는 시인의 도시다
서울은 시인의 도시이기도 하다. 조선과 대한제국 및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에 걸맞게 수많은 시인들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종로 서촌에는 윤동주가 하숙했던 집터와 이 상이 살았던 집이 남아 있다. 연세대학교 핀슨홀 앞 조용한 숲에는 윤동주 시비가 서 있다. 대학로 흥사단 앞에는 「성북동 비둘기」로 유명한 김광섭 시인의 시비가 있고, 마로니에공원에는 윤선도의 「오우가」 시비가 있다.
탑골공원 건너편 횡단보도 신호등에는 김수영 시인이 살았던 집터가 있었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고, 방학동 은행나무 부근에는 ‘김수영 문학관’이 있다. 종로 3가 ‘송해거리’ 입구에는 박인환이 운영했던 서점 ‘마리서사’가 있었던 곳이 표지석도 없이 눈 밝은 시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성북동에는 항일민족시인 한용운이 살았던 심우장이 있고, 흑석동 중앙대병원 부근에서 태어난 심 훈의 시비공원이 효사정 옆 한강변에 조성돼 있다.
또한 서울시에는 조선시대 기우제를 지내던 우장산에는 노천명의 〈사슴〉, 조지훈의 〈낙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서시)〉, 김소월의 〈먼 후일〉, 김춘수의 〈꽃〉이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수유동 빨래골에는 공초(空超) 오상순 시인의 묘소와 시비가 있고, 망우리공원에는 한용운과 박인환 방정환, 그리고 김상용(金尙鎔) 시인의 묘가 있다.
저자

홍찬선

아호덕산(德山)
서울대경제학과졸업
서강대MBA.경영학과박사과정수료,동국대정치학과박사과정수료
일본中央大기업연구소객원연구원,
중국淸華大경제관리학원금융고급연수과정수료
한국경제신문·동아일보기자
머니투데이북경특파원,편집국장,상무역임
현서울시인협회‘시문학회’회장

2016년‘시세계’시등단
2016년‘한국시조문학’시조등단
2019년계간‘연인’소설등단
2020년계간‘연인’희곡등단

시집『틈』『길』『삶』『얼』『품』『꿈』『가는곳마다예술이요보는것마다역사이다』
『아름다운이나라역사를만든여성들』『서울특별詩』『대한민국여성은힘이세다』
소설집『그해여름의하얀운동화』
시조집『결』
기타『미국의금융지배전략과주식자본주의』『내아이종자돈1억만들기』『패치워크인문학』
『임시정부100년시대조국의기생충은누구인가』『20대대통령을위한경제학』등다수.
수안보온천시조문학상본상(2017)
‘문학세계문학상’소설부문대상(2020)
자유민주시인상최우수상(2021)
‘월간시’‘올해의시인상’(2021)

목차

시인의말
서시-서울특별詩

제1부,용산의꿈
북한산의하소연|하늘공원은사랑선생님|봄바람부는노들섬|정독도서관의주인들|교동초등학교|운현궁노락당|고려골목길|탑골공원에서|다시봄윤중로|낙성대공원에서봄|자하연의추억|연주대의사랑|신림동순대골목|돌말,돌마리에서|성수동수제화거리|황학동풍물시장|방산을아시나요|낙산별곡|동망봉의눈물|살곶이다리|응봉산에올라보니|아차산성|목멱산해돋이|용산의꿈

제2부,용이치솟고봉황이날아오른다고?
이순신과유성룡의대화|세남자의삼전역|봉원사역사의역사|철도건널목의주문|부렴마을을아시나요|신당동62-43|북한산산딸기|영천시장노각|도곡초등학교호두|도산공원|김수영생가터에서|반달할아버지|아침이슬비|삼각지노래비|고속터미널에비내리고|석촌호수의나이|차관아파트|신림동굴참나무|수출의다리|청담근린공원|가리봉시장|앰배서더호텔의원산폭격|성균관새김질|망우리공원|용이치솟고봉황이날아오른다고?|전쟁을기념하는전쟁기념관

제3부,웨딩드레스를그리며
윤동주시비에서|상동교회의발견|웨딩드레스를그리며|길상사의만남|서울생활사박물관|경춘선숲길을걸으며|장면가옥|궁정동무궁화동산|덕수궁돌담길|단군성전의눈물|단성사의최시형|회현동은행나무|그해여름동묘|안중근기념관에서의참회|쓸쓸한세종대왕기념관|한남대교전망카페|289번시내버스|선정릉의숲속음악회|봉은사판전|일원에코파크|개화산사우|광주바위의사연|보라매공원|한국의집

제4부,청파동골목길에첫눈이내리고
하늘샘|숙정문의울음|인왕산치마바위|개미마을엔개미가없다|효종그네나무|박수근,덕수궁에서만나다|광장시장의인연|높고도낮은명동성당|남산1호터널을지나며|청파동골목길에첫눈이내리고|심원정왜명강화지처|와우아파트의역설|밤섬이울고있네요|당산은행나무|한국거래소의경고|우장산맨발걷기|돼지슈퍼|학도의용병현충비|청계산옥녀봉|서울의밤과낮|사육신묘를거닐며|서래섬의비밀|화랑대역시간여행|영원히사는사람|종시-꿈꾸는한가람|시작詩作보고서

출판사 서평

상상력이꼬리를무는도시〈서울특별詩〉는어떤시집인가?

“서울은많은이야기가있는,상상력이풍부한신화로탄생한도시다.그래서오래된이야기뿐만아니라현대의새로운이야기도많이만들어낼수있다.”
2008년에노벨문학상을받은프랑스소설가르클레지오는서울을이렇게표현했다.수많은역사와이야기를간직하고있는서울은문학예술창작의소재와주제를풍부하게제공하고있다는말이다.
홍찬선시인은시집〈서울특별詩〉에서“서울은양파”라고시작보고서에적었다.양파를까도,까도비슷한모양이계속이어지는것처럼,안다고가보면전혀새로운것들이쑥쑥불거져나오고,알면알수록모르는게많아지는서울의모습을적절하게표현한것이다.

서울은대한민국의미래를만든다
서울은죽은과거의도시가아니다.서울은정체된현재의도시만도아니다.서울은멋진미래를만들어내는꿈틀대는도시다.2천년이상쌓아온역사의무늬와한강의기적과민주화를이룩한현재의터위에,한국은물론세계로뻗어가는미래를만들어내고있다.
용산이미래를만드는중심으로떠오르고있다.일제강점기때대한제국의기상을억제하기위해경복궁근정전앞에조선총독부를짓고,경복궁후원에조선총독관저인경무대를지었던것을,‘현실’을이유로이어받았던답습에서이제야벗어났다.구중궁궐의군림하는권력에서나와대한민국의주인인국민과함께소통하는새로운리더십이살아나고있다.
용산은그동안아픈땅이었다.임진왜란때는왜군이,병자호란때는호군이,청일전쟁노일전쟁과일제강점기때는일제군대가,6.25전쟁이후최근까지는미군이주둔하던,이름만우리땅이었고실제로는남의나라땅이었다.그런아픈땅에대통령집무실과대통령실이들어서명실상부한대한민국땅으로서,정치경제사회문화모든분야에서선진국으로도약하는대한민국의중심으로역할을하게됐다.
성수동수제화거리도새로운미래를준비하고있다.서울역북쪽염천교로부터수제화거리의영예를이어받아신사화숙녀화댄스화발레화등모든구두를만들어왔던명장들의거리.그거리도시대의흐름을어쩌지못하고사라지고있지만,죽은것은아니다.MZ세대들의디자이너들이1세대장인들과호흡을맞춰새로운감각의거리를만드느라비지땀을흘리고있다.
되돌아보면금방이라도“밥먹으라”는엄마의목소리가튀어나올것같은청파동골목도앞날을준비하고있다.콘크리트속도에도여전히흙담길의느긋한시간이흐르는골목에첫눈이함박눈으로펑펑내리자,“눈을쓸라”는확성기의쨍쨍한소리가없어도스스로빗자루와밀개를들고나와골목길에쌓인눈을치웠다.함께당하는공동의어려움에함께대응하는두레정신이살아있음을보여주는현장이었다.
함께하는‘두레정신’은명동과성수역,그리고동호대교남단에서영원히살고있는의인이근석최성규최원욱의넋에서도알수있었다.이근석은1997년1월10일명동한복판에서,최성규는1996년8월10일성수역3번출구부근에서,최원욱은2007년7월7일동호대교남단한강에서,위험에빠진사람을돕고구하려다하나뿐인목숨을잃고말았다.그들은비록꽃다운젊은나이에죽었지만영원히살면서,살았지만영원히죽는파렴치한들의가슴에방망이질을하고있다.
‘서울특별詩’에는이렇게수많은서울의역사문화와풍부한상상력과신화가꼬리에꼬리를물면서재미를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