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장자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처음 시작하는 장자 (지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15.00
Description
『장자』가 고전의 카리스마를 벗고 유쾌해졌다!
깊은 숲속에서 여유롭게 서 있는 나무, 『장자』
하룻밤에 읽는 고전. 장자의 저서인 『장자』는 도가의 교과서라 할 만큼 중요한 서적으로 장자의 사상을 총망라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라 우화와 우담이 잔뜩 실린 일종의 문학서이며 당대의 모습을 비추는 역사서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장자』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골라내고 해석을 도우며, 조금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명하거나 중요한 명언들의 유래담이나 이야기, 실제 역사 속의 사례를 들어 놓았기에 중국 철학에 대한 어떤 기초 없이도 짧은 시간에 고전 명작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장자의 자유로운 영혼과 폭넓은 사고, 드넓은 마음은 바로 위대한 철학을 만들어낸 원천이며, 오랜 옛날부터 우리 곁에 존재했던 자연은 바로 장자가 영감을 얻은 장소이다. 『장자』를 읽을 때마다 불교의 ‘인타라망(因陀羅網)’의 세계로 접어들어 기이한 경치가 눈앞에 펼쳐지고, 무궁무진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도법자연(道法自然)’은 『장자』의 매력의 원천이다. 이 책은 도가의 경전에서 골라낸 77개의 기막힌 이야기로 역사의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 명언의 출처와 배경을 자세히 소개하여 옛 사람들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공을 초월한 역사 이야기로 명언에 내포된 뜻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

김세중

조선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KAIST최고경영자과정을수료하였다.광주MBC퇴직후중국으로건너가협서중의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이수하였다.귀국하여사단법인한국평생교육기구에서연수부장과한국청소년진흥원이사를거쳐한국청소년신문기획실장및총괄본부장을역임하고전남대,관동대,경기대,국민대등에출강하기도했다.『독서와논술』『교양의즐거움』『인생을살아가는지혜』『긍정의삶』『달라이라마지혜의모든것』『지혜의칼』『무소유』『고전카페』등여러권의인문서적및고전을통한자기계발서등을기획하고집필하였다.

목차

책머리에-나비가되어훨훨자유로이날아다니는장자의꿈

1.누가뭐라하든개의치아니하다
장자의나비꿈
성공하면왕이고실패하면도적이다
터무니없고황당하다
넋을잃고우두커니있다
물고기를잡고통발을잊다
남의단점을장점인줄알고본뜨다
능력이모자라일을감당하지못하다
무턱대고남을흉내내다이도저도아닌것이되다
다급한처지로매우곤궁하다
누가뭐라하든개의치아니하다
추악함을신기함으로바꾸다

2.앞날은기다릴수없고지난날은돌이킬수없다
말을거침없이잘하다
매미는봄가을을모른다
대가에게웃음거리가되다
경계하고신중히대하다
군자의사귐은맑기가물과같다
우물안개구리같다
적적할때사람이찾아오는사람은형제와같다
앞날은기다릴수없고지난날은돌이킬수없다
애만쓰고보람이없다
자신을낮춰선비를예우하다
토지를할양하여상으로내리다

3.흐르는물에는자신을비춰보지못한다
큰어려움에처해도두려워하지않다
사람을분노케하다
모여든사람들이사방에가득하다
갈수록상황이나빠지다
현왕의다스림으로돌아가야한다
허물없는사이의친구가되다
기술이숙달되어경지에이르다
온갖고초를겪다
원대한계획을세우다
갈고리를훔친자는처형을당하고나라를훔친자는제후가되다
흐르는물에는자신을비춰보지못한다

4.학문을이용하여악행을하다
인의와시비의기준을아는가
해가뜨면일하고해가지면쉬다
세월이빠르게지나가다
백성들은소박하여욕심이없다
맨발로바다를건너고맨손으로황하를파서길을낸다
학문을이용하여악행을하다
위험한일로여기다
오래살면욕볼일이많다
자연의뜻에순응하다
내뜻을따르면살고거스르면죽는다
겉으로는그래보이지만실제로는전혀다르다

5.대롱으로하늘을엿보고송곳으로땅을찌르다
주제파악을하지못하다
눈앞의이익에만연연하여등뒤의위험을모르다
천하는아름다움을가지고있지만이를뽐내지않는다
하는일보다매우많은녹봉을주다
이겨도소용없는하찮은싸움을한다
신하가임금을섬기는것은피할수없는일이다
아무런걱정이없다
겉으로만짐짓좋은체하다
책을널리읽어학식이풍부하다
대롱으로하늘을엿보고송곳으로땅을찌르다
불로불을끄고물로물을막다

6.그대는물고기가아닌데어찌물고기의즐거움을안다하는가
마음으로만깨달을수있을뿐말로는전하기어렵다
쓸모없어보이는것이때로는어느것보다유용하게쓰인다
그대는물고기가아닌데어찌물고기의즐거움을안다하는가
유능한사람일수록많은일을한다
가는것을보내고오는것을맞이하다
절망보다더큰슬픔은없다
귀신을보고껄껄웃다
도둑에게도도둑나름의도가있다
되는대로말하고되는대로듣다
질그릇을두드리며노래부르다
귀신같은솜씨로경지에이르다

7.말로도탄복하고마음으로도탄복하다
천상에서내려온사람이라고놀라다
능력이부족함을탄식하다
말로도탄복하고마음으로도탄복하다
뜻밖의화를입다
정신을집중하다
메아리처럼다시돌아오다
도마를넘어가서요리사의일을대신한다
로마에가면로마법을따르라
자연에몸을맡기다
간사한꾀로남을속여희롱한다
만족할줄아는자는스스로를괴롭히지않는다

출판사 서평

책장속에숨겨진원석,고전이세공되어세상에나왔다
막연한미래를반짝이게하고혼란스러운마음을여유롭게할
『장자』속최고의명언들이당신의인생을바꾼다!

도를아십니까?
‘도(道)’라는말을들었을때많은사람들이쉽게‘도를아십니까?’하고말을거는철학원생들을떠올린다.그래서‘도’를언급하고운운하는일이썩쉬운일은아니다.이것이현대‘도’의위치이기때문이다.언젠가부터도의의미는상당히변질되어버렸다.어쩐지미심쩍고,불편하고,이상한존재로굳어진‘도’는노자나장자가이야기했던‘도’와는분명히다르다.제자백가의하나로정치철학이자삶의방향성을제시하는학문이었던도가는지금,꾀죄죄한모습으로산에서수련하며칡뿌리를캐어먹는사람들의변명꺼리정도로전락하고말았다.하지만이것은어디까지나변질되고특정부분만과장된‘도’일뿐이다.만약‘도’가이런평가를받고있다는사실을노자나장자가알게된다면통탄을하며속세와의연을끊어버렸을것이다.그들에게있어서‘도’란‘진리’이며‘이데아’이고‘신’이기때문이다.도가란도와덕에대해대한연구를하는학파로‘노장철학’이라고도불린다.가치도덕을연구하는유가와는달리,우주본체를설명하면서세상에대한존재론적해석을하기에일견에서는비현실적이고사변적인철학이라고말하기도한다.이도가사상은그별칭에서도알수있듯이노자를시작으로장자가집대성하였으며,중국철학사에커다란한획을그었다.노자가도가를낳은아버지의역할을하고,그것을길러낸어머니의역할을한것이바로장자이다.

자신을잃어버린사람,하나의길[道]을열다
장자는고향에서칠원(漆園)을관리하는관직을지내며지방관리의모범이되기도하였으나곧관직을내려놓고은거생활에들어가도학연구에몰두하였다.‘도는자연을본받는다.’라는노자의‘도법자연’에서출발한그의사상은도를무한한것,시공을초월하는것으로여겼으며도는천지만물로부터생겨나그끝을알수없다하였다.그는2천년전에개별성과다양성을존중하는철학을이야기했고,입신이나처세가아닌‘개인의행복’에중점이맞춰진생각을제시했다.장자의저서인『장자』는도가의교과서라할만큼중요한서적으로그의사상을총망라하였다.그러나그것은단순한철학서가아니라우화와우담이잔뜩실린일종의문학서이며당대의모습을비추는역사서라고도볼수있다.그러한『장자』의핵심적인부분들을골라내고해석을도우며,조금더재미있게접근할수있도록만들어진것이다.이책을통해짧은시간에고전명작의정수를이해할수있도록유명하거나중요한명언들의유래담이나이야기,실제역사속의사례를들어놓았기에중국철학에대한어떤기초도없는누구라도재미있고유익하게읽을수있을것이다.

깊은숲속의오래된나무,『장자』
『장자』는도가의교과서라할만큼중요한서적으로장자학파의사상을총망라하고있다.유구한역사를자랑하는중화민족의지혜처럼세상에우뚝서서이천년을우리와함께해왔다.오랜옛날부터우리곁에존재했던자연에서영감을얻어장자의자유로운영혼과폭넓은사고,드넓은마음이만들어낸위대한철학이바로한권의책속에들어있다.『장자』는중화민족의풍부한사상적자원이요,철학의보고로장자의사상을고스란히보여주며그의사상은많은지혜를담고있어후세사람들에게커다란영향을미치고있다.
명언은역사의기록이며오랜시간축적된문화의결정체이다.서로다른시공간속의중화민족의경험과지혜를융합하여자연,사회,역사,인생등에대한중국인의생각과가치관을나타내고있다.이러한점을고려하여우리는방대한역사물속에서가장생동감넘치는이야기들만을선별하여명언을재해석했다.

마우스보다가볍고,게임보다재미있는고전으로
3배속의화면처럼빠르게진화하는현대를살아가는사람들은현상만을주시하는경향이두드러진다.깊이생각하고판단하기보다즉흥적이고쉽게전달되는것을더원한다.지식도마찬가지다.빨리,간단하게지식을얻고자하는생각에책장에꽂아있는고전을찾아보기보다는컴퓨터앞에앉아검색창을띄운다.물론인터넷에수많은지식과정보들이내장되어있어그것을찾고발견하는데는많은시간이걸리지않는다.빠른시간에자신이찾고자하는지식과정보를쏙쏙뽑아사용할수있는인터넷세상은매시간업그레이드되는현대사회에매력으로다가온다.이렇게쉽게지식과정보를얻다보니어렵고두꺼운고전의책장을한장한장넘기기에는힘이든것이다.어떻게하면사람들이고전의책장넘기기를소설책넘기듯가볍게할수있을까?어떻게하면어려운고서를쉽게이해하고재미있게받아들일수있을까?그러던중에어렸을적할머니나부모님이들려주시던옛날이야기처럼한마디명언을이야기로풀어내는책을만들게되었다.어렵지않고술술읽히는문체와원문을바탕으로한익살스런그림을넣었고,원문에대한해석,그에따른배경이야기,역사적사례를통해깊이있으면서도흥밋거리가가득한책으로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