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전 시집 : 카페 프란스 (양장)

정지용 전 시집 : 카페 프란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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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지용

(鄭芝溶)
1902년6월20일충청북도옥천군읍내면향청리(현옥천군옥천읍하계리)에서아버지정태국(鄭泰國)과어머니정미하(鄭美河)사이의4대독자로태어났다.
옥천공립보통학교와휘문고등보통학교,도시샤대학영문과를졸업했다.1926년《학조》창간호에「카·란스」를발표하면서등단하였다.서정주,이용악과함께한국시단의천재로불리던오장환의스승이기도하며‘구인회’를결성하기도했다.
청록파(조지훈,박목월,박두진)와윤동주,그리고이상은그가추천하였다.1933년에는《가톨릭청년》의편집고문으로있으면서이상의시를실어등단시켰고1939년에는《문장》의시부문추천위원이되어조지훈,박두진,박목월,김종한,이한직,박남수등을등단시켰다.《경향신문》주간시절윤동주의유고「쉽게씌어진시」를실어주었고『하늘과바람과별과시』의서문을써주기도했다.
한때납북인지월북인지불분명해그의작품은오랫동안정당한평가를받지못했을뿐아니라출간조차되지못했다.1982년유족과원로문인,학계가중심이되어진정서를제출했으나당시는해금되지못하다가1988년7월19일해금조치와함께그의모든작품이공개되었다.

목차

서문

1부정지용시집

1
바다1|바다2|비로봉|홍역|비극|시계를죽임|아츰|바람|유리창1|유리창2|난초|촉불과손|해협|다시해협|지도|귀로

2
오월소식|이른봄아침|압천|석류|발열|향수|갑판우|태극선|카페·프란스|슬픈인상화|조약돌|피리|따알리아|홍춘|저녁해ㅅ살|뻣나무열매|엽서에쓴글|선취|봄|슬픈기차|황마차|새ㅤㅃㅏㄺ안기관차|밤|호수1|호수2|호면|겨을|달|절정|풍랑몽1|풍랑몽2|말1|말2|바다1|바다2|바다3|바다4|바다5|갈메기

3
해바라기씨|지는해|띄|산넘어저쪽|홍시|무서운시계|삼월삼질날|딸레|산소|종달새|병|할아버지|말|산에서온새|바람|별똥|기차|고향|산엣색씨들녁사내|내맘에맞는이|무어래요|숨ㅅ기내기|비ㅤㄷㅡㄺ이

4
불사조|나무|은혜|별|임종|갈릴레아바다|그의반|다른한울|또하나다른태양

발(跋)(박용철)

2부백록담

1
장수산1|장수산2|백록담|비로봉|구성동|옥류동|조찬|비|인동차|붉은손|꽃과벗|폭포|온정|삽사리|나ㅤㅂㅢㅤ|진달래|호랑나ㅤㅂㅢㅤ|예장

2
선취|유선애상

3
춘설|소곡

4
파라솔|별|슬픈우상

3부시집미수록작품

ㅼㅏㄹ레와아주머니|파충류동물|「마음의일기」에서|넘어가는해|겨울ㅅ밤|내안해내누이내나라|굴뚝새|ㅤㄴㅖㅅ니약이구절|우리나라여인들은|바다6|바다7|셩부활주일|바다|석취|뉘우침|승리자김안드레아|천주당|도굴|창|이토|그대들돌아오시니|애국의노래|추도가|의자|곡마단|녹번리|여제자|처|사사조오수(늙은범|네몸매|꽃분|산달|나비)

정지용연보

출판사 서평

절제된언어와우리말을감각적으로활용한모더니즘의선구자
우리말에생동감을불어넣어문단에혁신의바람을일으킨시인

정지용의시원문을통해아름다운우리말이감각적으로전달된다

정지용시인은경향신문편집국장을거처주간이된언론인으로도알려져있으며,이화여대교수로재직하면서후학을가르치는데도열과성의를다한시대를고민한지성인이다.

정지용시인은1920년대~1940년대에활동했던시인으로참신한이미지와절제된시어로한국현대시의성숙에결정적인기틀을마련한시인이라는평가를받는다.정지용은1930년대에이미한국현대시의새로운시대를개척한선구자라는평가를받을만큼당시의시단(詩壇)을대표했던시인이었다.김기림과같은사람은“한국의현대시가지용에서비롯되었다”고평하기도했다.

그의시는크게세시기로특징이구분되어나타난다.

첫번째시기는1926년부터1933년까지의기간으로,이시기에그는모더니즘의영향을받아이미지를중시하면서도향토적정서를형상화한순수서정시의가능성을개척하였다.특히그는우리말을아름답게가다듬은절제된표현을사용하여다른시인들에게도큰영향을끼쳤다.지금까지도널리사랑을받는「향수」가이시기의대표작이다.

두번째시기는그가《가톨릭청년》의편집고문으로활동했던1933년부터1935년까지이다.이시기에그는가톨릭신앙에바탕을둔여러편의종교적인시들을발표하였다.「그의반」,「불사조」,「다른하늘」등이이시기에발표된작품들이다.

세번째시기는1936년이후로,이시기에그는전통적인미학에바탕을둔자연시들을발표하였다.「장수산」,「백록담」등이이시기를대표하는작품들로,자연을정교한언어로표현하여한폭의산수화를보는듯한인상을준다고해서산수시라고불리기도한다.

정지용은참신한이미지와절제된시어로한국현대시의성숙에결정적인기틀을마련한시인이라는평가를받는다.하지만분단이후오랫동안그의시들은다른납북문인들과마찬가지로공개적으로언급하는것이금지되어있었다.그러다수많은문인의청원으로1988년3월해금되어대중에게다시알려지기시작했고,1989년에는‘지용시문학상’이제정되어박두진이1회수상자로선정된뒤오늘날까지이어지고있다.1995년에는그의대표적인작품인‘향수’가가요로만들어져발표되기도했으며,2003년5월에는이달의문화인물로선정되기도한시인이다.

이시집은『정지용시집』『백록담』그리고시집에실리지않은「미수록작품」들로구분하여실었다.1부『정지용시집』에는우리전통의서정성과이국정취가배합된시들이좀더특징적이라면,2부『백록담』에는자연의신비와경이로움이그려져정지용시인의변화도알수있다.한편가톨릭신자인그의신앙이드러나는작품들을통해서는그가받아들인천주와성모에대해서느끼도록해준다.
정지용의시를읽으며당시의분위기속으로빠져들다보면한국모더니즘의선구자로인정받는그의삶이여실히전달되는감상을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