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답사 0번지 영암 (월출산의 신령스런 기운이 가득한 고장 | 반양장)

남도 답사 0번지 영암 (월출산의 신령스런 기운이 가득한 고장 | 반양장)

$25.00
Description
월출산의 신령스런 바위가 있는 천년고을 영암 이야기
송일준PD가 들려주는 영암의 흥미진진한 전설과 역사문화
『남도답사 0번지 영암』은 저자인 송일준PD가 반년 이상 영암에 머무르며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긴 역사 속에서 태어나고 쌓인 흥미진진한 지역의 전설, 역사, 문화, 인물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경쾌하고 유려한 필체로 풀어낸 여행서다. 아니 가벼운 여행서라기보단 외려 인문기행서라 해야 더 맞을 것이다. 그만큼 내용이 충실하고 묵직하다.
영암은 저자가 태어나 여섯 해를 산 고향이다. 반세기 넘게 서울에서 살며 영영 인연이 없을 줄 알았던 고향 영암과 다시 만난 것은 뜻밖이었다. 37년 방송 생활의 마지막 3년을 영암과 가까운 광주에서 보내게 된 것이다. 저자의 광주살이는 막연하게 고향이라는 이름으로만 존재하던 영암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계기가 되었다. 주말이면 오토바이를 타고 남도 곳곳을 여행하던 저자는 광주에서 가까운 영암을 수시로 지나다녔다. 회가 거듭될수록 유년시절의 단편적 기억으로만 존재하던 영암이 저자의 가슴 속에서 점점 구체적인 고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남도답사 0번지 영암』의 책에 담긴 소재는 다양하다. 암흑 속에 있던 고대 일본에 문명의 빛을 전해준 왕인박사, 천년 넘는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사고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비보풍수의 창시자 도선국사, 고려건국의 공신이자 천문학자인 최지몽, 조선 최고의 연애 시 묏버들가를 쓴 기생 시인 홍랑이 목숨 바쳐 사랑한 고죽 최경창, 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지원하고 교류했던 현씨 가문과 죽림정, 부친을 모함해 죽게 한 원수인 간신 한덕수에게 살아생전 복수하지 못한 것을 죽는 날까지 원통해 했던 상남자 김완 장군, 을미왜변의 영웅 양달사 장군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스토리는 영암이란 지명의 유래가 된 월출산의 정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증거 한다.
고대, 백제가 지배적인 세력이 된 후에도 상당한 기간 남도를 지배했던 마한 왕국들의 고분과 출토품의 모습은 신기하고 대단하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랏상에 오르던 영암어란, 간척으로 갯벌이 변해 농지가 되기 전 지천으로 나던 낙지 덕에 유명해진 독천낙지거리와 거기서 탄생한 갈낙탕,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최고가로 팔렸던 영암참빗 이야기도 재밌다.
영암이 배출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장에서는 지금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의 최초 양식자 김여익은 영암 사람이다. 당대 최고의 목판화가 김준권, 인생은 미완성 숨어 우는 바람소리 등 300곡이 넘는 유명 가요를 작사ㆍ작곡한 음악가 김지평, 영암아리랑을 불러 영암을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가수 하춘화의 고향은 영암이다. 월출산 아래 세워진 기찬랜드의 하춘화관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양의 예술품을 아낌없이 기증한 재일교포 메세나 하정웅의 스토리는 감동적이다. 하정웅의 부모는 일본에 살면서 평생 고향 영암을 그리워했다. 영암에 하정웅이 기증한 작품들로 세운 군립하정웅미술관이 있는 까닭이다.
『남도답사 0번지 영암』엔 또 전작들처럼 저자가 좋아하는 카페와 찻집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가 영암에 내려가 처음 들른 다육식물 카페 화담과 거기서 이어지는 서울 방배동의 인도전문 여행사와 북카페 메종인디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이 책의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저자

송일준

저자:송일준
1957년영암에서태어나나주로이사했다.나주초등학교에입학해나주중앙초등학교를졸업하고나주중학교로진학했다.나주중학교1학년때상경,덕수중학교(야간부),양정고등학교,고려대학교(사회학과),한국외대통역대학원(한영과)을졸업했다.영어일본어중국어등에능통하다.연세대학교언론홍보대학원을졸업하고성균관대학교대학원(신문방송학과)에서언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저서로『일본의테레비』『송일준PD제주도한달살기』『송일준의나주수첩1,2』,역서로『거대NHK붕괴』『미디어리터러시접근법』등이있다.
1984년MBC에입사,3년간의AD생활을거쳐PD로승격했다.〈출발새아침〉〈취미여행〉〈인간시대〉〈PD수첩〉,다큐멘터리등다양한프로그램을연출했다.국제협력팀장,도쿄PD특파원,외주제작센터장을맡아떠나있기도했지만,PD수첩과함께가장많은시간을보냈다.2008년4월이명박정부의광우병위험미국쇠고기수입무제한허용방침을비판한방송후오랫동안고초를겪었다.보수정권내내제작현업에서쫓겨나사내유배생활을했고,MBCPD협회장,한국PD연합회장이되어언론자유회복투쟁의일선에서싸웠다.
2018년1월광주MBC사장으로부임하여지역성과보편성을겸비한글로벌수준의프로그램제작,지자체와협력하여지역발전에도움이되는문화사업을열정적으로추진했다.홍어를180도새로운관점에서들여다본11부작다큐멘터리〈핑크피쉬〉(연출백재훈최선영)로많은상을받았다.나주정미소를리모델링한공연장‘난장곡간’,광주양림동펭귄골목입구의라디오오픈스튜디오,담양에추진중인LP뮤지엄등으로지역의쇠락한원도심을활성화하는데크게기여했다.
한국의방송에PD저널리즘이란용어를탄생시킨〈PD수첩〉의대표적얼굴중한명으로〈PD수첩〉의전성기를이끌었다.

목차

프롤로그

1.신령스런바위
영암,왜지명이신령스런바위靈巖일까|융성도서관|호동마을카페화담|길심씨의인생여행|카페화담에서북카페메종인디아로|즉석발열떡국|달뜬콩국수|카페해올|카페월요|갈낙탕의탄생지독천낙지거리|임금님께바친영암어란|궁중진상품영암참빗

2.큰바위얼굴
기찬랜드한국트로트가요센터|덕진차밭,월출산을전망하는최고의지점|큰바위얼굴,뉴햄프셔주와영암|월출산등산,큰바위얼굴을만나다|하늘아래첫부처길|영암과세도나|800살노거수엄길리느티나무|작고예쁜성당,영암신북성당시종공소|영팔정과아천미술관|이안미술관|성재리포구|구림상대포역사공원의야간산책|쌍정마을과리드미컬프레임|송계마을의왕버들|정겨운광암마을과찻집명다헌|벼락맞은이팝나무와한옥펜션월인당|모정마을한바퀴|아름다운폐교학신분교|라이딩길에만난폐교,서호북초등학교

3.영암사람들
엄길마을산책|복다회마을의돌미륵|영보정마을,구림과더불어영암을대표하는명촌|주암마을아천정과경회김영근선생|영암에서만난아프리카마콘데조각|강박사의보물창고|농촌유토피아신유토마을|김시식자始植者영암사람김여익|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목판화가김준권|인생은미완성작사가김지평|죽림정,이순신장군영암에오다|도림사장군당

4.지독한사랑
마한시대고분들과마한문화공원|나주에서만난영암고분출토품들|성기동공원왕인박사유적|왕인박사,천자문,그리고김대중대통령|엄길리암각매향명|도선국사백의암의전설|월출산이수리였다?!|국사암과국암사|을묘왜변의영웅양달사의병장과장독샘|바람벽에쓴시|양달사시묘공원|상남자호랑이장군김완|지독한사랑,기생홍랑과선비최경창의러브스토리|의향영암,초등학생들의동맹휴학과일본인교장의자살|구한말여성의병양방매|영암근대사와현정은현대그룹회장|농민들은못쓰는학파1저수지|늦가을도갑사

출판사 서평

송일준PD가들려주는신령스런바위가있는천년고을영암이야기
“나는긴역사속흥미진진한인물들과이야기에빠져반년을머물렀다”

퇴직후저자가꿈꾸는제2의인생은이곳저곳을여행하면서일년에한권정도책을쓰는여행작가의삶이다.
저자의첫번째결실은'제주도한달살기'였다.한달간의제주도체류와여행의경험을술술읽히는구어체와유머러스한필체로엮어낸'제주도한달살기'는440페이지에달하는적지않은분량에도불구하고많은독자들의환영을받았고지금도받고있다.

두번째결실은'나주수첩'이란타이틀로나온두권의여행서다.저자는전주와함께전라도란명칭의유래가된천년고도나주에서일년을살았다.구석구석을발로뛰며저자가길어올린나주의역사문화인물들의이야기는나주배말고는별반알려진게없는나주를알리고나주에관해아는데크게도움이되는가이드북이다.
세번째타이틀을고민하던저자가영암을선택한계기가있었다.영암군수가저자에게영암군홍보대사를맡아달라요청했기때문이다.저자의마음속에고향에대한사랑에더해영암을널리알려야겠다는의무감이생겼다.

『남도답사0번지영암』은무려560페이지에달하는두꺼운책이다.가뜩이나책이안팔리는시대.어찌보면출판사로선무모한모험일수도있다.하지만출판사는상업적으론불리할지모르지만월출산말고는거의알려진것이없는영암을제대로알리려면최소한이정도내용은담아야하지않겠느냐는저자의의견을존중했다.
『남도답사0번지영암』책에담긴소재는다양하다.암흑속에있던고대일본에문명의빛을전해준왕인박사,천년넘는세월동안우리민족의사고와사상에지대한영향을미쳐온비보풍수의창시자도선국사,고려건국의공신이자천문학자인최지몽,조선최고의연애시묏버들가를쓴기생시인홍랑이목숨바쳐사랑한고죽최경창,왜란때이순신장군을지원하고교류했던현씨가문과죽림정,부친을모함해죽게한원수인간신한덕수에게살아생전복수하지못한것을죽는날까지원통해했던상남자김완장군,을미왜변의영웅양달사장군같은위대한인물들의스토리는영암이란지명의유래가된월출산의정기가예사롭지않음을증거한다.

고대,백제가지배적인세력이된후에도상당한기간남도를지배했던마한왕국들의고분과출토품의모습은신기하고대단하다.
조선시대임금님수랏상에오르던영암어란,간척으로갯벌이변해농지가되기전지천으로나던낙지덕에유명해진독천낙지거리와거기서탄생한갈낙탕,전국적으로유명하고최고가로팔렸던영암참빗이야기도재밌다.
영암이배출한인물들을소개하는장에서는지금전세계에열풍을불러일으키고있는김의최초양식자김여익은영암사람이다.당대최고의목판화가김준권,인생은미완성숨어우는바람소리등300곡이넘는유명가요를작사ㆍ작곡한음악가김지평,영암아리랑을불러영암을알리는데지대한공헌을한가수하춘화의고향은영암이다.상상을초월하는엄청난양의예술품을아낌없이기증한재일교포메세나하정웅의스토리는감동적이다.하정웅의부모는일본에살면서평생고향영암을그리워했다.영암에하정웅이기증한작품들로세운군립하정웅미술관이있는까닭이다.
영암에는지역이상의흥미진진한전설과역사를참많은고장으로과연남도0번지답다.

ㅡ월출산아래있는호남의으뜸명촌구림마을에서위대한세명의인물이태어났다.고대일본에문명의빛을전한왕인박사,땅과자연에대한우리민족의사고에깊숙이뿌리내린비보풍수사상의창시자도선국사,고려의건국공신이자당대최고의천문학자최지몽.
ㅡ통일신라말.구림마을한처녀는월출산빨래터에떠내려오는오이를먹고배가불러도선국사를낳았다.
ㅡ조선최고의연애시묏버들가를쓴기생홍랑은뛰어난시인으로명성이자자했던영암출신선비최경창을지독히사랑했다.관습과신분을초월해기생시인홍랑과인격적으로교감하고사랑했던선비최경창을기념하는고죽관이구림마을에있다.
ㅡ임금님께진상했던영암어란.더운여름날,학질에걸린병자에게찬물에만흰밥에영암어란한조각을얹어먹이면자리를훌훌털고벌떡일어났다.영암에는세계최고로맛있는어란을만드는장인이있다.
ㅡ소년김완은원수를갚기위해문신의꿈을버리고무인이됐다.
부친을모함해죽게한간신한덕수를죽이려두번시도했다가실패했다.전쟁영웅으로벼슬이높아졌지만죽을때까지부친의원수를갚지못한것을한으로여겼다.저자는호랑이장군김완보다효자이자상남자김완에게끌린다.
ㅡ월출산구정봉은봉우리전체가사람얼굴을한거대한바위다.명암대비로얼굴이또렷이드러나는정오무렵,전망대에앉아큰바위얼굴을응시하면순간신비로운기운에사로잡힌다.영암이예로부터기가센고장으로알려진데는까닭이있다.

또한『남도답사0번지영암』엔또전작들처럼저자가좋아하는카페와찻집이야기도나온다.저자가영암에내려가처음들른다육식물카페화담과거기서이어지는서울방배동의인도전문여행사와북카페메종인디아의이야기는흥미진진하다.
송일준PD의세번째여행서『남도답사0번지영암』은두께가무색하게술술즐겁게금세읽힌다.37년의방송PD생활에서단련된구어체덕이클것이다.글에서는저자의캐릭터가그대로느껴진다.그것이재밌다.
제목을'남도답사0번지'로정한것은짐작대로'남도답사1번지강진'을의식해서다.강진은그런수식어로강진을소개한유홍준교수덕을톡톡히봤다.
영암에는강진못지않게,아니그보다훨씬더많은흥미진진한스토리가있다.안알려지고덜알려져있을뿐이다.
책을읽어보면왜영암이‘남도답사0번지’로불려마땅한지알수있을것이다.나아가영암은물론남도를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