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잡지를 읽다 (『동광』창간 100주년 기념 |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

시대의 잡지를 읽다 (『동광』창간 100주년 기념 |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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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산 안창호 정신으로 이어진 한국 지성운동의 기록
지식인들은 무엇으로 어떻게 시대를 움직였는가?

『동광』은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대의 민족의식을 깨우고
『새벽』은 독재정권에 맞서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고
‘금요강좌’는 광복 후 1,400여 회에 걸친 강좌로 시민의식을 탄생시켰다
『시대의 잡지를 읽다』는 일제 암흑기의 독립운동에서 광복 이후의 민주화 투쟁까지,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잡지 『동광』과 『새벽』, 그리고 시민 계몽 강좌 ‘금요강좌’의 역사를 처음으로 본격 조명한 기록 문학이다.
올해 2026년 5월 20일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이 민족 계몽 잡지 『동광』을 창간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잡지사를 다룬 어떤 문헌도, 심지어 흥사단 자체의 기록에서도 『동광』과 그 후신인 『새벽』, 그리고 ‘금요강좌’는 지극히 소략하게 언급되어왔다. 저자 이만근은 1964년 흥사단에 입단한 이후 평생을 도산의 ‘무실역행’ 정신을 몸소 실천해온 인물로, 이 책을 통해 잊혀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생생하게 복원해낸다.
1926년 5월에 창간된 『동광』은 수양동우회의 기관지이자 일제강점기 지성인들의 독립 의지를 담은 종합잡지였다. 42호를 내는 동안 일제 당국으로부터 32건의 기사 삭제와 1호 전체 압수를 당하면서도 민족의 각성과 계몽을 멈추지 않았다. 8·15 광복 이후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1954년 6월, 『동광』의 정신을 이어받아 창간된 『새벽』은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의 횃불을 밝혔으며, 4·19 시민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흥사단이 최초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금요강좌’는 이후 반세기 동안 1,400여 회에 걸쳐 국민의 민주시민 의식을 일깨웠다.
저자는 이 두 잡지의 방대한 목차와 주요 글들을 직접 발굴·정리하고, 『새벽』에는 도산 안창호, 주요한, 구상, 장리욱, 김재순, 이어령, 신동문, 조지훈, 함석헌, 김형석, 안병욱, 김동길, 최인훈, 이병주, 윤일선 등 『동광』은 도산 안창호, 김여식, 김윤경, 이윤재, 우호익, 이광수, 나경석, 황진남, 김창세, 김여제, 김동명, 한흑구, 황순원, 모윤숙, 장만영, 유상규, 오기영, 최서해 등 한국 근현대사를 수놓은 지성인들의 활약을 생생한 필치로 재현한다. 부록으로 수록된 『동광』·『새벽』 두 잡지의 완전한 총 목차와 ‘금요강좌’ 총목록은 연구자와 독자 모두에게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다.
저자

이만근

李萬根

건국대경제학과졸업.흥사단본부조직홍보부장,한국청소년연맹문화홍보국장,범양사출판담당상무이사,(사)신사회공동선연합본부장,(재)동아시아연구원상임이사등으로근무하였다.
1964년부터흥사단운동에참여하여흥사단본부의공의회장·심사회장·아카데미총동문회장을맡았었고,(사)도산아카데미부원장과자문위원(현),한국문인협회감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감사등을역임하였고,서울시인협회고문을맡고있다.흥사단의〈흥사단교본〉(1978),〈흥사단운동70년사〉(1986),〈흥사단100년사〉(2015),〈흥사단인물101인〉(2015)등의집필과편찬에참여하였다.
저서로는시집〈돌거울·기타(其他)〉(1965),〈생활의날개〉(1970),〈제3시집〉(1971),〈실눈만큼이라도〉(2008),〈사랑하면보인다〉(2022),칼럼집〈소유와행복〉(2008),〈도산안창호와함께독립의길을걷다〉(1924)등과편저로〈도산여록(島山餘錄) - 도산안창호선생새자료집〉이있다.또한계간문예작가상(2023),도산인상연구상(2024)등을수상하였다.

목차

추천의글|잊힌시대를다시밝히는기록의힘-오명
추천의글|우리나라잡지의역사를새롭게쓰다-이승하
머리말

I.동녘하늘의빛이되다-『동광』

1.잡지『동광』의탄생배경
민족의선각자도산안창호
흥사단과수양동우회

2.『동광』창간호가탄생하다
동포에게고하는글-도산안창호
『동광』이란제호를짓다-김여식

3.민족의얼을일깨우다
한글에생명을불어넣다-김윤경
국난극복의영웅을소개하다-이윤재
민족의꽃무궁화를예찬하다-우호익

4.건강과과학정신을강조하다
원자력발전이대두되다
아인슈타인의열풍-나경석,황진남등
민족의건강이독립의근본이다-김창세

5.우리문학에큰영향을끼치다
신체시의선구자애국시인-김여제
두차례18편의시를발표하다-김동명
단한편의친일문장도쓰지않았다-한흑구

6.재능있는신인을발굴하다
16세소년,시인으로등단하다-황순원
애국민족시인으로등단하다-모윤숙
안서김억의추천으로등단한서정시인-장만영

7.노동하는삶의현장을가다
일본에서의노동체험기를연재하다-유상규
최초로노동자고공농성을알리다-오기영
‘빈궁문학’의대표작가-최서해

8.『동광』의발자취

II.새벽을일깨우다-『새벽』

1.새벽의빛을비추다

2.『동광』의속간호『새벽』을창간하다
창간의주역을맡다-주요한
공산정권을탈출한시인의등장-구상
독립의희망과의지를노래하다-도산안창호

3.혁신호로다시태어나다
『새벽』의혁신호를내다-장리욱
『새벽』의주간을맡다-김재순
26세의천재편집위원-이어령

4.반독재운동의선봉이되다
썩어진지성에방화하라-신동문
「지조론」과피맺힌시를발표하다-조지훈
때는다가오고있다-함석헌

5.새벽을밝힌세명의철학자-김형석·안병욱·김동길

6.문예지아닌문예지였다
「제8요일」,「성난얼굴로돌아다보라」,「깃발없는기수」,「최후의증인」,「광장」전문을실어
남북분단문제를정면으로다루다-최인훈
박정희혁명정부로부터필화를입다-이병주

7.특집호‘원자력의세계’로주목받다
원자력의의료치료이용을주장하다-윤일선

8.『새벽』의발자취-탄생에서종간까지

III.시대의시민을잇다-‘금요강좌’

1.최초의시민공개교양강좌

2.시민의식함양과교양증진

3.정치사회적불안속에서도이어지다

4.시대의흐름에맞게변화를시도하다

부록
『동광』의총목차
『새벽』의총목차
흥사단금요(개척자)강좌개최목록

출판사 서평

100년전동녘에서비춘빛,『동광』의저항과계몽
폐허위에세운민주주의의보루,『새벽』지의투쟁
‘금요강좌’,시민교육의효시이자민주시민의학교
도산안창호의‘애기애타’정신,청년의가슴에닿기를

1.잊힌잡지,잊힌정신을복원하다

한국근현대사에서잡지는단순한매체가아니라시대정신의창구였다.그러나수많은잡지가운데『동광』과『새벽』은역사적중요성에비해충분히조명받지못했다.『시대의잡지를읽다』는바로이공백을메우기위해탄생한책이다.
저자이만근은흥사단활동을통해축적된자료와기억을바탕으로두잡지의탄생배경과활동,참여지식인,사회적영향등을체계적으로정리했다.이책은단순한잡지소개를넘어당시지식인들이어떤문제의식을가지고글을쓰고사회를변화시키려했는지를보여준다.
특히잡지의내용뿐아니라시대적맥락을함께설명함으로써,독자는잡지자체가하나의역사적사건이었음을이해하게된다.잊힌잡지를통해잊힌정신을복원하는작업이바로이책의핵심이다.

2.『동광』,민족의식을깨운지성의플랫폼

1926년창간된『동광』은일제강점기민족정신을일깨운대표적잡지였다.이책은『동광』이단순한문화잡지가아니라민족계몽운동의중심매체였음을강조한다.
『동광』은사상,문학,역사,과학,건강,사회문제등을폭넓게다루며국민의각성과실천을촉구했다.도산안창호를비롯한지식인들은이지면을통해희망과용기를전달했고,민족의자립을강조했다.
또한신인작가들의등용문역할을하며문학사적으로도중요한의미를지닌다.황순원,모윤숙등젊은작가들이『동광』을통해등장했고,다양한문예작품이발표되었다.이처럼『동광』은민족정신과문화발전을동시에이끈지성의플랫폼이었다.

3.『새벽』,민주주의를향한지성의외침

광복이후『동광』의정신은『새벽』으로이어졌다.『새벽』은자유민주주의를향한열망을담아당대지식인들의목소리를담은종합교양지였다.
주요한,구상,장리욱,이어령,신동문,조지훈,함석헌등대표적지식인들이참여하며시대의방향을제시했다.특히독재정권을비판하는논설과문학작품을통해민주주의의식을확산시키는역할을수행했다.
이책은『새벽』이단순한문예지가아니라사회적변화를이끄는지성운동의중심이었음을보여준다.『새벽』은자유와민주주의를향한지식인의책임을보여준매체였다.

4.‘금요강좌’,시민교육의출발점

이책에서가장주목할부분중하나는‘금요강좌’에대한기록이다.1954년시작된이강좌는일반시민을대상으로한공개교양강좌의효시였다.
함석헌,김형석,안병욱,김동길등한국지성계를대표하는인물들이참여하여시민의식과교양을높였다.약1,400여회이상이어진강좌는한국시민사회형성에중요한역할을했다.
저자는직접강좌운영에참여했던경험을바탕으로강좌의분위기와의미를생생하게전달한다.‘금요강좌’는단순한강연이아니라시민교육운동이었다.

5.도산안창호정신의계승

『동광』과『새벽』,그리고‘금요강좌’를관통하는핵심은도산안창호의정신이다.무실역행,애기애타,진실과헌신의가치가세흐름을하나로묶는다.
이책은도산정신이단순한사상이아니라실제잡지와강좌를통해사회속에서실천되었음을보여준다.지식인들의글과강의는그정신을현실속에서구현한사례였다.
이러한흐름은독립운동기부터민주화시대까지이어지며한국사회의정신적기반을형성했다.책은이연속성을강조한다.

6.기록으로읽는한국근현대정신사

『시대의잡지를읽다』는잡지사이자지성사이며시민운동사다.세매체를중심으로한국사회의정신적흐름을입체적으로보여준다.
특히『동광』과『새벽』의총목차,‘금요강좌’목록등방대한자료를정리해연구자료로서도가치가높다.일반독자뿐아니라연구자에게도중요한참고자료가된다.
이책은과거를기록하는동시에현재를성찰하게한다.잡지를통해시대를읽고,지식인의역할을되새기며,시민의식을생각하게한다.
『시대의잡지를읽다』는잊힌기록을복원하고미래를비추는정신사적기록이다.

“잊혀가는역사의한페이지를복원해낸눈물겨운역작.혼돈의시대를살아가는현대인들에게,특히이땅의청년들에게도산안창호선생이강조했던사랑과헌신,진실과정직의참의미를되새기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
-오명(전부총리겸과학기술통신부장관,국가원로회의상임의장)

“이한권의책은흥사단의중요활동사이며우리나라지성인들의활약상의증언이다.흥사단과도산아카데미에서60여년을보낸이만근선생의역작이이시대를살아가는청년들에게널리읽혀이땅에태어난것을자랑스러워했으면좋겠다.”
-이승하(시인,중앙대학교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