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힘보다영리한지략과지혜로살아남아라
이번『초역오디세이』는번잡한고어와복잡한신화적배경이라는고전의장벽을허물고,한편의스펙터클한영화를보듯가장가볍고머리에쏙쏙박히는언어로재구성되었다.원작의장엄한서사적밀도를유지하면서도,영화의모티브를살린세련된문장으로몰입감을극대화했다.풍파에부서진뗏목조각을잡고수평선을바라보던오디세우스의불굴의정신은,삶의바다위에서길을잃은이들에게표류는끝이아니라자신에게로돌아가는위대한여정의시작임을일깨워주며,오늘을헤쳐나갈단단한돛대를쥐어준다.
『초역오디세이』가전하는3가지삶의무기
1.운명을마주하는용기,신들의분노와괴물들의위협앞에서도오디세우스는뗏목을띄웠다.피할수없는시련을원망하기보다주어진운명을짊어지고앞으로나아가는능동적의지를보여준다.2.유혹을견디는지혜,세이렌의달콤하고치명적인노랫소리에지혜롭게자신을돛대에묶었듯,순간의유혹과편안함에안주하지않고본래가고자했던목적지를기억해낸다.3.나다움을되찾는집념,여신칼립소가제안한영생과불사의제안마저거절하고인간으로서의고통스러운삶과고향이타카를선택한것은,타인의낙원이아닌진정한자기자신으로살아가겠다는강렬한본질의선언이다.
한인간의진짜전쟁은트로이목마로전쟁승리후시작되었다!!
3000년을견뎌낸얼굴,인간,전쟁.생각,그리고지혜와지략
3,000년의세월을견뎌낸파도,그리고영원히늙지않는인간의본질
호메로스의『오디세이아』는인류서사문학의첫장을연위대한고전이자,서구문명과스토리에가장강력한영감을제공해온근원이다.BBC가“세계를형성한100대이야기”중당당히1위로선정한이유는명확하다.3,000년전에쓰인이서사시가담고있는인간의고뇌와시련,모험과생존,그리고귀환이라는주제가오늘날현대인의삶과완벽하게궤를같이하기때문이다.
우리는거대한관문하나를넘어서면영원한평화와성공이찾아올것이라믿는다.오디세우스역시트로이전쟁을승리로이끌었을때자신의과업이끝났다고생각했을것이다.하지만삶이라는바다는결코안락을오랫동안허락하지않는다.예상치못한폭풍우가몰아치고,영혼을마비시키는유혹의섬에갇히며,피할수없는비극적인선택의해협(스킬라와카리브디스)에서게된다.인생에서가장정성껏쌓아올린뗏목이단한번의파도에산산조각나는순간을우리역시삶속에서경험한다.
『초역오디세이』는바로이상처받고표류하는모든이들에게던지는불멸의응원가다.오디세우스가보여준여정은표류가좌절이나끝이아니라,비로소자기자신에게로돌아가는가장위대한여정의시작임을증명한다.
신의불멸을거절하고인간의운명을선택한지혜의영웅
오디세우스가인류역사상가장인간적이고매혹적인영웅으로추앙받는이유는그가무결점의신이아니기때문이다.그는우리처럼상처받고슬퍼하며,실수하고오열하는불완전한인간이다.동료들의탐욕과불순종앞에서가슴을쳤고,자신의오만함때문에거대한저주를불러와뼈아픈후회를겪었다.
그러나오디세우스와보통사람의차이는시련을대하는깊은태도에있었다.여신칼립소가'늙지도않고죽지도않는불멸의낙원'을제안했을때,그는영생을누리는신의삶을거절했다.고통과시련이기다릴지라도인간으로서의고귀한삶과사랑하는가족이있는고향이타카로돌아가는길을선택했다.이는신의안락함보다시련을겪고늙어죽을지라도자기삶의진정한주인으로살아가겠다는위대한선언이었다.
거지의누더기를걸치고입술을깨물며때를기다리던절제와침착함,구걸하는비참한순간에도가슴속품위와자부심을잃지않았던그의모습은,현대사회의냉혹한평가와고난속에서자신의존엄성을지켜내고자하는이들에게깊은울림을준다.
왜지금현대적'초역'인가?문턱을낮추고본질을세우다
호메로스의원전은장엄하고숭고하지만,복잡한신화적인명과생소한지명,다소번잡한고어적표현으로인해현대독자들이선뜻완독하기어려운장벽이존재했던것이사실이다.고전의무게감에눌려정작그안에담긴삶의정수와뜨거운감동을놓쳐온독자들을위해,독창적인기획된『초역오디세이』다.
현대적언어로살아난스펙터클:고전고유의묵직함은유지하되,리드미컬한대화체와시각적묘사를극대화하여거대한해전과마법,피튀는결전의순간을한편의영화처럼파노라마로구현했다.
24권의서사를단한권으로완벽재구성:방대한24권의서사를밀도높은다이제스트(Digest)로정교하게압축하여,지루할틈없이오디세이아의핵심스토리와메시지를한눈에파악할수있다.
오늘날우리에게오디세우스가필요한이유
운명을마주하는용기와집념,그리고유혹을견디는지혜
오늘날우리는저마다의거친바다위에서방랑하고있다.뜻하지않은실패로삶의기반이흔들리거나,타인의시기와오해속에서자신의진짜모습을잃어버리기도한다.때로는안락함이라는달콤한유혹에빠져진짜목적지를잊은채방황하기도한다.
오디세우스의20년항해는단순한공간적귀환이아니었다.소년이었던아들텔레마코스가남자로각성하고,모든것을잃었던영웅이스스로를비워내며진짜왕으로거듭나는영혼의위대한성장기였다.
지금도망치고싶은유혹의섬에갇혀있든,비극적인선택의해협에서있든,혹은자신을알아주지않는세상속에서거지의누더기를걸치고분노를참아내고있든,이책은단단한지혜의메시지를건넨다.
"그대가나락으로떨어져만신창이가되었을지라도,내면의자부심과품위를잃지않는다면그대는이미승리자다."
거친오늘을견뎌내며자신만의'이타카'를향해항해하는모든독자들에게,『초역오디세이』는꺾이지않는용기와굳건한삶의돛대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