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인생 (이동원 장편소설)

완벽한 인생 (이동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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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야구를 사랑했던, 각기 다른 세 남자가 말하는 ‘완벽한 인생’
1억 원 고료,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 이동원의 세 번째 장편 소설『완벽한 인생』. 인생의 무덤 같은 마지막 마운드에 선 왕년의 스타 투수와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쓰려는 인질범이 빚어내는 박진감 있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진다. 탄탄한 구성, 군더더기 없는 문장, 강속구처럼 속도감 있는 전개, 하지만 결말을 알 수 없는 한편의 너클볼 같은 이야기다.

넘치는 재능 덕에 스물넷의 나이에 모든 것을 이뤄냈던 천재 투수 우태진. 하지만 신이 주었던 재능은 사라지고, 그의 인생은 참담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끝없이 추락을 거듭해 이젠 취해 있을 과거의 영광도 다 사라졌을 무렵, 마지막 경기를 앞둔 그에게 경찰이 찾아오는데….
저자

이동원

저자이동원은1979년서울에서태어났다.처음작가가되고싶다고생각한건열여덟,하지만대학에선경제학을전공했다.가고싶었던길과는전혀다른길위에서방황의시간을보내다군에입대,첫날밤에불침번을서며작가의길을걷기로결심했다.제대후2004년부터영상작가원에서시나리오를배웠고,그후로영화와만화시나리오를써왔다.2011년에‘소설을쓰겠다’라는막연한생각을본격적으로실행에옮겼고2013년청소년소설《수다쟁이조가말했다》(문학동네)를출간했다.2014년에는“폐쇄적이고특수한상황속에서궁극적으로인간선악의실체를탐구해나가는”도스토옙스키적소설《살고싶다》(나무옆의자)로제10회세계문학상을수상했다.《완벽한인생》은그의세번째장편소설이다.

목차

1.경기시작36시간전
2.경기시작30분전
3.1회초
4.1회말
5.2회초
6.2회말
7.3회초
8.3회말
9.4회초
10.4회말
11.5회초
12.5회말
13.클리닝타임
14.6회초
15.6회말
16.7회초
17.7회말
18.8회초
19.8회말
20.9회초
21.9회말
22.아웃카운트하나
23.아웃카운트둘
24.아웃카운트셋
25.완벽한인생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넘치는재능덕에스물넷의나이에모든것을이뤄냈던천재투수우태진.하지만신이주었던재능은사라지고,그의인생은참담하게꼬이기시작한다.끝없이추락을거듭해이젠취해있을과거의영광도다사라졌을무렵,마지막경기를앞둔그에게경찰이찾아온다.

##한국시리즈7차전경기가열리는야구장과십분거리인은행에서인질극이벌어졌다.총을든범인의요구사항은경기가끝날때까지우태진이마운드를지키는것.한회를막아낼때마다인질셋을풀어준다.하지만우태진이경기를포기하면,
그땐누군가죽는다.

세남자에게벌어진‘어느수요일’의이야기

“왜하필수요예배인가”
_야구선수가꿈이었던경찰청장
아내의강요로야구중계시청대신교회예배를참석해야했던그에게단한번,그것도한국시리즈마지막경기를직접볼기회가주어졌다.

“애매한수요일에태어나면버림받는다”
_너무큰일을저질러버린입양아출신사회복지사
아버지가누구인지도애매하고,엄마의사랑도애매해두번이나버림받았던남자.세번째엔받아들여지나했지만,결국인생의‘삼진아웃’을당한그가할수있는일은단하나였다.

“내인생을망친건고장난몸이아니었다”
_한때는잘나갔던퇴물투수
‘야구천재’소리를들었으나,지금은일간지스포츠면보다사회면에더자주얼굴을비추는그.자존심하나로버텨왔는데,그자존심마저내려놔야하는사건이벌어졌다.

완벽하지못한인생을살아온세명의남자가
각자의인생의마지막날
저마다꿈꿔왔던완벽한인생을이야기하다.

세계문학상수상작가의,끝을알수없는너클볼같은소설

제10회세계문학상수상작가이동원이세번째장편소설《완벽한인생》으로돌아왔다.긴장감이흐르는한국시리즈7차전경기와은행인질극이라는극단적상황에서벌어지는이야기를군더더기없는문장,강속구처럼속도감있는전개로엮어냈다.인생의무덤같은마지막마운드에선퇴물투수와생의마지막페이지를쓰려는인질범이빚어내는이야기는흡사너클볼의궤적처럼어디로이어질지짐작할수없다.
작가는첫번째소설《수다쟁이조가말했다》를쓰고벌써“독자들의이야기를자극하는데있어선수”라는호평을받았고,추리소설기법을차용해“폐쇄적이고특수한상황속에서궁극적으로인간선악의실체를탐구해나가는”“도스토옙스키적소설”《살고싶다》로문단을깜짝놀라게한바있다.치밀하고흥미진진한이야기로독자를빠져들게하는스토리텔링능력은《완벽한인생》에서도유감없이발휘된다.1회초부터9회말에이르기까지회가바뀔수록이야기에도가속이붙고,경기의승패와인질극의결말을궁금해하며책장을넘기던독자는이모든사건이면에자리한충격적인진실과마주하게된다.‘한국시리즈7차전’과‘인질극’이라는특수한상황을오가며인간성을탐구하며묵직한질문을던지는작가적능력은전작들에서보다한층더무르익었다.그를더이상‘신인작가’라고부를수없는이유다.

‘완벽한인생’에대한탐구
이소설에서무엇보다돋보이는것은몇겹의이야기들이둘러싸고회전하는중심에자리한진실,즉인생의의미에대한탐구다.야구선수가꿈이었던경찰청장,입양아출신의사회복지사,그리고한때잘나갔던투수.일면식도없던이들세남자는한국시리즈7차전경기의진행에맞춰번갈아가며화자가되어이야기를풀어낸다.“다이루었다”(요한복음19장30절)라는예수의말로시작하는이소설은제목에서보듯‘완벽한인생’에대해이야기한다.하지만누구나생각하는완벽한인생과는거리가멀다.저예수의말이십자가처형이라는비참한상황에서발화된것이듯,소설속주인공들이처한현실도출구없이막막하고때론참담하기만하다.완벽하기를꿈꾸었지만결국은결핍과손상으로점철된인생,아니감당하기도이해하기도힘든현실앞에무너지는인생이었다.하지만그러한인생조차끝내긍정할수있는까닭은무엇인가?작중인물들의입을통해들려지는인생이야기와지금이순간그들의선택에서우리는그단초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

사랑,그내키지않는진실과마주하는시간
뉴스를보면소설보다더소설같은믿기지않는이야기,공포영화보다더끔찍한현실의소식으로가득하다.그많은잔인하고,절망스럽고,괴로운이야기들에벌써익숙해진탓인지,우리는‘그래세상은원래이런것이지’‘인생이란그런거지’하며자조하고만다.이런시절에는,그래도희망이있음을보여주는이야기,이른바‘착한이야기’는인기가없다.하지만《완벽한인생》은희망이있음을말하는소설이다.이작품역시‘왜우리인생에이런일이일어나야하는가’를무겁게묻고있지만,만족스런답이주어지길기대하긴어렵다.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정말로중요한것은‘사랑’이라고,세상을살아가는까닭은‘사랑’이라고나직하게속삭인다.진부해져버린것,말하기부끄러운것,너무나작은것이라서외면하고싶은이말을입에담는이유는무엇일까?이것은작가가끝내놓지못하는세계의진실이기도하고그가믿는기독교적복음의핵심이기도하다.작중인물들은인생을조금안다.그래서자포자기,좌절을맛보며극단적인선택을하기도한다.하지만한줄기신선한바람이은총처럼불어온다.설명하기힘든고난을당해공허하고외로운우리들,혹은왜살아야하는지,어떻게살아야하는지모르는우리들역시이한줄기바람을기대해도좋지않을까?

“겨울이봄이되고,두번의여름이더지나는동안에도나는계속글을썼다.하지만‘왜이렇게아프고힘들어야만하는가’에대한답은찾지못했다.고통은여전히나의곁에머물렀다.
바람이어디서와어디로가는지모르는것처럼삶에서마주치는이해할수없는고난은설명하려들지말고그대로두는편이현명할지도모른다.
다만계절의경계마다불어온바람이내게가르쳐준것이있다.우리는어떤상황에서도어떻게살아갈지를선택할수있다는것이다.그리고결코바뀔것같지않은상황도한줄기바람과함께전혀다른세상이온것처럼변할수있다는것이다.“_‘작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