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

$15.00
Description
안 그래도 힘들잖아요. 스스로를 나쁘고 부족한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은 생략해도 돼요. 훌쩍 건너뛰어도 돼요. 이 책은 작가의 마음속 방들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보고서이자 스스로의 마음을 챙기는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부 ‘누군가를 혼자 오래 좋아해본 사람’ 2부 ‘최선을 다해 이별하는 사람’ 3부 ‘누구보다 열심히 기억하는 사람’은 순서대로 작가 자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죠. 그 모두를 아우르는 이 책의 제목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은 작가 자신이 종내 도달하고자 하는 지향점입니다.
저자

안대근

1989년생.부끄럽고못난생각들을SNS에손글씨로적었는데,많은사람들이좋아해줘서그게위로가됐다.뛰어나지는않아도,대충아는척하지않는글을적고싶다.
나름순애보가있어서한번좋아하면오래좋아하는편이다.소설가김연수와만화가천계영,탤런트장나라를좋아한다.
자꾸마음이가는책은미농지로표지를감싼다.책을볼때는밑줄을긋는다.이름을적고종이를접고메모를남긴다.흔적을남길수록내것이라고믿게되는것같다.더오래간직하고아끼고싶어서.만나는사람들에게도기분좋은밑줄을긋는사람,지워지지않는흔적같은사람이고싶다.
학창시절에국어,영어,수학만큼이나기술가정을열심히공부했다.국영수에집중한다고기술가정을포기하지는못했다.무얼좋아하는지잘모르면서대학에선국문학과인테리어를전공했다.우선순위를정하거나논리를따지는것을여전히어려워한다.현재는마리몬드에서운영하는마리레터에서작가(마리라이터)로활동하고있다.

인스타그램yellow_tear

목차

누군가를혼자오래좋아해본사람

#우리사이의모든마음은아마짝사랑이아닐까
#뒤처리에열중하는사람
#캔참치순정
#그런어른의시절
#수직선
#확실한대답을듣는일이중요했다
#가로50cm세로50cm
#그기분알것같아
#단골가게
#무선의세계
#모든사람이슬픔으로기억되지는않는다
#한통의전화
#익숙한체념
#나보다더행복한사람들의숫자
#곰팡이
#지는게이기는거라는말
#꽃다발을사는일
#반반
#질서가필요한사람
#노력의끝에서있는사람
#찬바람
#시간에게배운것
#작은선물
#불편할수있는사람
#생일케이크
#좋아하는일을먼저
#필요한온도
#그사람말이없더라고
#흔적을남기는일
#연필끝
#변명같은말들의위로
#어른들의말
#제일싫어하는사람
#견본품의마음이사는나라
#짠맛이사라지면
#짝사랑을접는방법
#마카롱을고르는일
#나쁜사람은아닌데
#여백
#대파한단
#숨참기
#첫사랑은레몬같지않아요?
#조금불편하기는하지만죽을만큼은아닌일들
#빈자리
#포기
#일인분의자기방어
#행복하지않을권리
#하다가그만두더라도
#열심히일을하는이유
#휴대전화를잃어버린날
#그렇게도유난히뜨겁고무더운여름이었다
#별점
#수건은색깔별로
#맛집인데줄서서먹을정도는아니야
#자동차가운다
#욕심이많은사람
#말못하는형이되어
#내가잠들면재미있는일이생기고
#젊어서힘
#관계
#좋은노랫말을알고있어요
#계절이기억나는일
#산책
#별얘기
#아무것도못하는일
#어른이된다는것
#익숙한미지의세계
#착한외로움
#마지막손님입니다
#좋아하거나싫어했으면했는데
#한때는사랑했던사람이었다
#옥상같은사원이되겠습니다
#귤을먹으며
#적당히강한사람
#화재


최선을다해이별하는사람

#제목짓기
#기다림
#보고싶은마음을가장빨리없애는방법
#장롱의문을여는사람
#잘살고싶어하는사람
#배부를때먹는밥같아서
#기다리는사람
#철지난전구들의마음
#엄마의리듬
#삼류소설처럼당신이내삶에있어도되고없어도되는것이었으면
#따뜻한온도의색
#평생을갈무너짐은아니에요
#지난계절을개키는일
#할머니의주방
#전화를하지않습니까
#헤어짐을소중히여기는사람
#좋았다고말하지않는사람
#그밤에
#수박빛
#웃는모습이예쁜사람
#갓길에서기다리다
#별이라도달이라도해라도
#상태의차이
#구명튜브
#앞니
#J에게
#한강
#너의웃는모습
#조금천천히걷기
#손만잡고잘게
#당연해서묻는일
#책갈피
#미안하다는말을놓쳐버린순간들
#우리사이에시집
#책임감있게책을읽는사람과재미없는책
#순간들의최선
#자막으로읽어야하는마음
#마음의빨강
#안부
#고백
#좋아하는마음
#단단한마음이여기있어요
#당신의리뷰
#헤어지자는말은밤에
#위로
#불편한대로
#귤을까는일
#미안하다는말이진심이면
#마음의콜라주


누구보다열심히기억하는사람

#독립일기
#규칙적인세계
#희망이있다
#엄마는알지?
#소중한건흐릿해져
#빨대에자국을남기는사람은
#좋아하는사람에게온메시지
#살얼음이낀유리병의온도만큼
#선명해지기전에어서주머니를뒤져보자
#이국적인사람아
#너무금방사람을좋아해
#사람이외워지는일
#뭐해?라고물으면
#지하철을기다리며
#자존심
#안부를묻는사이
#소원
#두사람의속도
#나만박을수있는못들이있다
#규칙적인숨소리
#한번봤던영화같은사이
#그냥지나가는말
#눈물보다슬픈눈썹의모양이
#외로울때의긴급조치
#얘네는빛없이도살수있나요?
#10과숫자들
#지구의나이
#내처음인사람에게
#눈이맵게만드는사람
#뭘하고사는지다알면서도모르는체하는사이가되고나서야
#좋아하는내마음이좋아서
#백색공포
#맑은사람
#좋아요,의속도
#거짓말에관대한사람
#같은생각을하는사람이있다
#나를좋아하지않는사람한테마음을쓰지말자
#속상했는데고마워요
#좀더살아보고싶어
#솔직한하루하루
#좋은음악을들을때생각나는사람

출판사 서평

보이지는않지만
언제나반짝이는
내안의북극성을찾아나서는시간

살다보면누구나나홀로컴컴한길을걷고있는것만같은느낌이드는때가있지요.아무리팔을휘휘휘둘러보아도손끝에걸리는것은없고,여러번눈을감았다떴다반복해보아도온천지가암흑인때.그뿐인가요.그저조금발을헛디딘것같았는데,알수없는나락으로추락해버리는때도있지요.떨어져도떨어져도끝이보이지않을때.그렇게한없이외롭고서글퍼질때.사실,그럴때필요한건,“힘내”같은알량한위로가아니에요.“그기분알것같아”가만히속삭여주는,공감의한마디죠.
우리모두가이미지나왔거나혹은지나고있거나앞으로지나가게될,각자인생의어느시점에서잠시숨을고르고오래머물러보는것도썩괜찮은일이라는생각이들어요.이책의저자안대근은,유난히흔들리고어지럽던이십대라는한시절을꺼내놓음으로써우리와공감하고소통하고자해요.무얼먹어도체한것처럼가슴팍에툭걸리던시기였으니언제나꼭꼭씹어먹구요.스치듯만난한사람한사람도마음에쾅쾅새겨두었더라구요.

그렇게모인글들이한권의책이되었는데요.유독이책에는‘사람’에대한이야기가많아요.뒤처리에열중하는사람,노력의끝에서있는사람,좋은노랫말같은사람,아무이유없이그냥좋은사람,아닌걸알면서도꾸역꾸역붙잡아두었던사람,숨어서우는사람,표지만보고책을사는사람,잘살고싶어하는사람,그냥마음이더아파지는사람,헤어짐을소중히여기는사람,한개를주고나면꼭한개를받아보길바라는사람,내가연락하지않아도참을수있는사람,언젠가는보내야하는사람,충분한시간을주지않고들렀다가는사람,아무것도채우지않고버틸수있는사람…….
그러므로이책은,작가의마음속방들에세들어살고있는사람들에대한보고서이자스스로의마음을챙기는시간들에대한이야기예요.이책을세덩어리로나눠붙인제목들,그러니까1부‘누군가를혼자오래좋아해본사람’2부‘최선을다해이별하는사람’3부‘누구보다열심히기억하는사람’은순서대로작가자신에대한설명이기도할테구요.그모두를아우르는이책의제목‘웃음이예쁘고마음이근사한사람’은작가자신이종내도달하고자하는지향점일거예요.

뭉툭하게깎은몽당연필로꾹꾹눌러쓴손글씨는그의트레이드마크가되었는데요.여기에는어떤허세나멋부림없이,그저오롯이마음들만오밀조밀담겨있을뿐이에요.그마음이무엇이냐묻는다면,너무나복잡하고오묘해서어떻게말로설명해내기힘든것이지만요.생각하면기분이몽글몽글해지고가슴한구석이뜨거워지기도하다가무언가울컥하고솟구치기도하는,그런것인데요.
자꾸만머릿속에윙윙대는어떤사람,사소하다못해시시한혼자만의고민,소년도아니고아저씨도아닌애매한정체성,나스스로를챙겨서굳건하게두발로버티는힘,조금예민한나를나그대로받아들이려는다짐,싫어하는사람처럼살지않겠다는경계심,독립하고혼자살면서더넓어진삶의여백,사랑하기때문에말하지말아야하는것들,그리고언제나살얼음이끼어마시기좋은온도의음료를건네주는엄마,그리고아는형누나동생친구들과의하루하루.그리고자연스럽게그사람들의안부가궁금하고걱정되는것.그러니까,‘마음’이라는것은곧‘감정’인셈이에요.세포하나하나,솜털한올한올,정직하게온몸으로느껴내는충만한감정말이에요.
누구에게나인생에빛나는한순간이찾아온다고하지만,생각해보면삶에서빛나지않는순간이어디있겠어요?내가어딘가주눅이들어있을때나내자신이조금미워지는때에도,나의시간들은언제나나름으로반짝이고있었는걸요.그사실을잊지말도록해요.내가길을잃고헤매도다시나의방향을찾아줄북극성은바로내안에있다는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