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만 힘껏 인생을 건너자, 하루키 월드

외롭지만 힘껏 인생을 건너자, 하루키 월드

$14.50
Description
날씨도 좋은데 하루키 소설을 읽어볼까요?

고양이와 재즈와 달리기를 사랑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나러 가는 길
한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려본 적이 있다면……
장석주 시인이 오랫동안 탐구해온 ‘하루키 월드’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한 작가가 있을 것이다. 장석주 시인에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런 소설가 중 하나이다. 시인뿐만 아니다. 국내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열광적인 팬층이 두텁게 자리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고독과 허무함을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그의 소설은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의 독자들도 열광시킨다. 독자들은 그의 소설을 읽으며 동시에 다음 소설을 기다린다.
한 작가에 매혹되면 그 작가의 거의 모든 작품을 찾아 읽는 장석주 시인은, 그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에세이, 인터뷰, 대담, 연구서 들을 두루 찾아 읽고 그에 대한 글들을 많이 써왔다. 시인에 따르면 하루키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존엄성과 숭고함을 기리는 이야기, 생이 품은 우연과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써왔다고 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모호함 속에서 떠오르는 세계상을 측정하고, 형태가 없는 평범한 악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다.
우리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으며 느끼는 이상한 멜랑콜리, 그리고 쓸쓸하지만 다정한 매혹들. 이러한 정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작가 하루키의 인간과 문학세계를 좀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 장석주 시인과 당신이 한 작가의 팬으로서 같이 만나는 시간, ‘하루키 월드’로 당신을 초대한다.
저자

장석주

저자장석주는시인.산책자겸문장노동자.
서재와정원그리고책과도서관을좋아하며햇빛과의자를,대숲과바람을,고전과음악을,침묵과고요를사랑한다.
스무살때『월간문학』신인상으로문단에나온이후,1979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하고,같은해동아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이입선하며평론을겸업한다.스물다섯살부터열다섯해동안출판편집자로살았다.
『몽해항로』『오랫동안』『일요일과나쁜날씨』등의시집과『이상과모던뽀이들』『고독의권유』『일상의인문학』『마흔의서재』『철학자의사물들』『동물원과유토피아』『일요일의인문학』『내가읽은책이곧나의우주다』『단순한것이아름답다』『우리는서로조심하라고말하며걸었다』(공저)『사랑에대하여』『가만히혼자웃고싶은오후』『조르바의인생수업』『은유의힘』『베이비부머를위한변명』등의산문집을펴냈다.애지문학상,질마재문학상,영랑시문학상,편운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하루키의문학세계로들어서기전에
서구의‘원심력’으로일본이라는‘구심점’에서멀어지다_4

무라카미하루키의주요소설들_17

1부하루키월드의시작
어느날돌연소설가가되는기적_23
‘하루키월드’의시작_29
봄날의곰같이하루키를읽는것_42
노스탤지어를자극하는소설들_54

2부두개의달이뜬세계
‘비’와‘우물’_65
친구여,중국은너무도멀다_76
고양이와재즈와마라톤_94
불확실한삶의지평에서다_107
‘두개의달’이뜬세계에서_134
가상의실재속에서_150
겹쳐지고쌓이는상실의흔적들_165

3부고양이와재즈그리고마라톤
혹시재즈를좋아하세요?_183
먼북소리에이끌려_190
직업소설가로산다는것_196
‘일본’이라는타자_204
문학에서의영향과소통_228
아버지없는세계에서사는일_237

후기
날씨도좋은데하루키소설이나읽어볼까요?_246

무라카미하루키연보_250

출판사 서평

장석주시인이탐구한작가무라카미하루키의
인간세계와문학세계의전모를더듬어보는시간


40년차작가무라카미하루키는일본과국내뿐만아니라전세계적으로팬층이두텁게자리한작가다.그래서그의신작소식은늘화제에오르며출간즉시베스트셀러가되고책을다읽은충족감이사라지기도전에독자들은다음책을기다린다.시인이자장서가로유명한장석주시인또한다르지않다.그는하루키의새소설이나올때마다설레는마음으로곧바로서점으로달려가그책을사고밤새워읽는다.시인은그동안하루키의등단작인『바람의노래를들어라』(1979)에서부터2017년출간된『기사단장죽이기』까지그의소설을다읽었고그외에도에세이,인터뷰,대담,연구서들을두루찾아읽으며꾸준히그에대한글을써왔다.
시인에따르면하루키의소설에는“한껏고양된이념의시대가종언을고한뒤,자기의지와상관없이속화된자본주의세계로떠밀려온사람들,그중에서도집단이나국가의폭력과평범한악에저항하면서자기의존엄성을지켜내려는연약한개인의저항에대한서사”즉“삶과죽음에대한이야기이고,인간의존엄성과숭고함을기리는이야기이며,생이품은우연과불가사의한이야기”(15쪽)가담겨있다.이처럼외롭고쓸쓸하고허무한인생을우리는살아가고있지만,그는소설가로서동시대인들의정서를들여다보고,직접적인희망을말하지않더라도힘껏인생을건너갈용기를준다.이책『외롭지만힘껏인생을건너자,하루키월드』는장석주시인이무라카미하루키의책을탐독하고탐구해온작업의결과이기도하다.

한작가의책을좋아하면,그작가의전작품을찾아읽는것.그것을바로‘전작주의독서법’이라고한다.이것은작가의작품세계는물론세상을향한시선의변화도함께엿볼수있다,또한독자의머릿속에서형성된작가의작품세계가작가의다른작품에대한이해도에기여하며새로운발견또한가능해진다.무라카미하루키는전작주의독서법으로책을읽는독자들이많은작가중하나일것이다.장석주시인또한그의책을마치맛있는음식을탐식하듯이읽어왔다.
『외롭지만힘껏인생을건너자,하루키월드』는크게3부로구성되어있다.1부하루키월드의시작에서는무라카미하루키의소설세계전반을다룬다.시인은이에앞서잘알려진일화를소개한다.하루키가1978년4월진구구장에서야구경기를보다가갑자기“그래,나도소설을쓸수있을지도모른다”고생각하고재즈카페〈피터캣〉의영업이끝난후집으로돌아와부엌식탁에서첫소설『바람의노래를들어라』를써내려간이야기다.이일화를통해일종의계시가내려온찰나즉‘에피파니’의순간으로표현하며,재즈카페의영업자가소설가로전업한계기를설명한다.그리고문학이거대담론의시대에서미시담론의시대로,역사의영역에서개인자아의영역으로선회하는1970년대후반에서1980년대의시대상과맞물려1979년등장한무라카미하루키를소개한다.
한사람이소설가가되는순간에대하여,그시기에그가속해있던변화하는시대상에대하여,그시대로인해사람들이겪은상실과고독과허무에대하여,그리고그의작품을수용하는독자와비평가들의입장에대하여소개하는것으로무라카미하루키의초기문학세계를소개하는1부가끝난다.이어서2부두개의달이뜬세계에서는무라카미하루키의대표작과함께,‘비’와‘우물’그리고‘어둠’의이미지,‘중국’‘두개의달’등중요한상징물과자주다뤄지는이미지에대해설명한다.이러한상징에대한이해는책에소개된작품들뿐만아니라이후하루키의다른작품들을읽을때의이해도돕는다.또한『태엽감는새』에서『1Q84』『기사단장죽이기』로이어지는흐름은무라카미하루키장편소설의변화에대해다시한번곱씹게되는계기가된다.
마지막3부고양이와재즈그리고마라톤에서는더나아가,소설가무라카미하루키를다룬다.그의에세이작품들에대한소개와그의취향을비롯해하루키를좀더깊이이해하기위해필요한‘일본’이라는나라에대한이해그리고근대의한국과일본의해석을통해각국가의작가들이상호영향관계에있다는해석이따른다.그리고책의마지막에는무라카미하루키연보를정리하여작가하루키의족적을연대별로정리해독자의이해를도왔다.

친절한누군가가나에게
“오늘날씨도좋은데동물원이라도가볼까요?”라고말한다면,
동물원도좋지만나는
“오늘날씨도좋은데하루키소설이라도읽어볼까요?”라고말할것이다


시인은이렇듯,무라카미하루키의작품세계뿐만아니라다방면의분석을통해그의작품을좀더깊이읽을수있도록독자를안내한다.다양한해석과감상에도이책은탐구서를넘어함께무라카미하루키의책을읽자고권하는책이다.장석주시인은독자들에게무라카미하루키의소설을읽자고권하고,깊이읽자고권하고,나중에는그에대한이야기를나누자는손짓을보낸다.이야기로서도충분히아름다운세계,그러나한걸음을더걸어들어가면새로운지평이펼쳐지는세계.바로‘하루키월드’이다.
우리가무라카미하루키소설을읽으며느끼는이상한멜랑콜리,그리고쓸쓸하지만다정한매혹들은어디에서오는것일까.작가하루키의인간과문학세계를좀더깊이들여다볼수있는시간,장석주시인과당신이함께,한작가의다음책을기다리는팬으로서같이만나는시간,‘하루키월드’로당신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