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어차피 나와 맞지 않는 세상, 그냥 나답게!)

한번 까불어 보겠습니다 (어차피 나와 맞지 않는 세상, 그냥 나답게!)

$13.80
Description
이 세상에 독립책방 ‘퇴근길 책 한잔’과
주인장 ‘김종현’이 존재하는 것,
이것이 그다지 낭비는 아닐 것이다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어느 오래된 골목길에 열 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있다. 골목길에 뜬금없이 자리한 이곳엔 책이 있고 맥주가 있고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 자리를 지키는 주인장이 있다. 바로 ‘퇴근길 책 한잔’이라는 이름을 가진 독립책방. 그러나 그 흔한 간판 하나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 편의점도 24시간 주말 없이 여는 이 시대에 일주일에 사흘은 쉬고 하루에 고작 대여섯 시간 열어두는 곳. 게다가 주인장의 마음에 따라 운영시간이 자유자재로 바뀌기도 하는 곳.
이곳 ‘퇴근길 책 한잔’의 주인장 김종현이, 어차피 자신과 맞지 않는 세상에서 자신답게 살고 싶다는, 열심히 자신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 『한번 까불어보겠습니다』를 펴낸다.
그가 책방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학창시절 남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학교에 다니고, 취직해 일을 하고, 사업도 해보다가 결국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속았네, 속았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멈출 수 없을 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그 순간 그는 모든 것을 그만두었다. ‘시키는 대로 했더니 까짓것 좋을 것도 없구먼! 부자 되지도 않는구먼!’ 그렇게 그가 머물던 세상으로부터 뛰쳐나왔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여차여차 책방을 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의 제멋대로 라이프를 시작했다.
그 제멋대로 라이프를 『한번 까불어보겠습니다』에 담았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 그답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결정’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불어 그 고민과 결정들이 나름대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 ‘퇴근길 책 한잔’ 책방에서의 에피소드와, 주인장의 단상을 기록한 일기, 화보로 책방에서 찍은 사진들도 수록했다.

‘퇴근길 책 한잔’은 단순히 책과 맥주를 파는 공간은 아니다. 함께 영화도 보고 사회 이슈나 문학과 예술 등에 대해 토론하는 모임을 갖기도 한다. 그는 책방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하고 질문한다. 사람들과 정확하게 소통하는 법, 취향을 공유하는 기쁨, 일일지기들과 함께 책방 공간을 활용하는 즐거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법 등. 그렇다고 그가 혹은 그의 책방이 세상을 바꾸겠다거나 하는 거창한 포부를 지닌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넓은 세상에서,?소중한 무언가를 찾는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 하나쯤이 되면 좋겠는 바람이 깃든 것이다.‘돈, 돈, 돈’, ‘빨리, 빨리, 빨리’, ‘비켜, 비켜, 비켜'를 외치는 드넓은 세상 속에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는 영혼들이 모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존재하는 것, 그리고 그곳을 운영하는 것, 이것이 그다지 낭비는 아닐 거라고 그는 생각한다.
저자

김종현

저자김종현
내의지와는상관없이1983년한국에서태어났다.
남이지어준이름‘김종현’으로살고있다.
남들처럼학교를다녔고직장생활도했다.
사업을하다사업도결국약간의사기라는생각에그만두었다.
백수로살다가살짝방향을틀어‘자발적거지’로살고있다.
‘퇴근길책한잔’이라는독립책방을열어근근이운영하고있다.

그런데,이게다무슨소용이란말인가?

목차

프롤로그
드디어올것이왔다!

더이상속지않겠다
책방,일단열고보자
내멋대로만든공간
51대49
‘싫어요’라는말을좋아한다
책방을시작하면서세워둔원칙
주인장의일기/염치장사에대하여
나는실존주의자로소이다
주인장의일기/봄날의요양원블루스
착하지않아
이세상은지옥이다
주인장의일기/눈오는날의아침단상
숨구멍같은공간의시작
SNS셀럽주인장의탄생
솔직함에대하여
불꽃같은삶을좋아한다
자발적거지주인장1
자발적거지주인장2
예쁜쓰레기를팔아예쁜쓰레기를산다
주인장의일기/조지해리슨과주인장
책방을통해만난사람들
여행좋아하세요?
행복하세요?
껍데기인맥은이제그만
정확한말하기
책방일일지기를모집합니다
가족이랑사세요?
가족사진의허구
가족에대하여1
가족에대하여2
나의가족,애인의가족
우리책방의자기소개법
주인장의일기/새해아침단상
시간부자로사는법
주인장의일기/오늘시간돼?그냥얼굴볼까해서
독서=대화
텔레비전을싫어한다

물음을참는우리에게
나는왜물음을던지는가
두사람을사랑하면안되나
주인장의일기/제일좋은것
금기에대하여
감정이란무엇인가
힐링에대하여
남사스러움에대하여
나는무신론자다
주인장의일기/지금,여기,살아있음
음식유감
주인장의일기/어느여름밤단상
술예찬
나는섹스를좋아한다
피는물보다진하다,그래서뭐?
멘토는가라
그냥,하지마

에필로그
흘러가는‘현재’를느끼며

출판사 서평

싫은데요,까불고싶은데요
매순간'나'로살아가야하니까

우리는매순간을얼마나'나'로서살아가고있을까?선택하고싶은것들을스스로선택하고,하고싶은일들을하며,나로서잘살아가고있는가.부끄럽게도어쭙잖게도'그러지못한손?'하면저멀리서김종현그가손을번쩍들고한달음에뛰어올것이다.억울함을토로하면서.그렇게살아온건온전히자신뜻이아니었다고,눈치도보이고신경쓰이는것도있었고남들걸음에맞추며걸었던거라고.이제는이사회에결코잘묻어가며살고싶지않다고,싫다고,까불겠다며마치절교선언이라도하는듯하다.
먼저,그는“왜요?”하고질문한다.이를테면이름나이직업을언급하지않으면어색해지는자기소개에대해,결혼식에서의신랑신부의입장에대해,“신랑×××군은신부×××양을아내로맞아평생아끼고사랑할것을다짐합니까?”“네!”같은정확하지않은표현들에대해.
그리고“싫은데요”하고답한다.(여기서포인트는“오늘날이덥네요”,“커피향이좋은데요”의뉘앙스로산뜻하게)과할필요없이,솔직함을내비치면서.이를테면(너무많으니들숨한번크게쉬고읽자)가족사진을찍을때에프레임속에정해져있는표정과자세들에대해,제삿날어머니들의모습에대해,가족모임때에빠짐없이어린조카에게시켜대는춤과노래에대해,책을많이읽으라는조언에대해,인사랍시고“장가가야지”하며말을건네는아주머니에게,책방에대뜸찾아와이러쿵저러쿵잔소리를늘어놓는꼰대들에게…….
언제까지이런일들을그저침묵하고웃어넘겨야하는가.물음을던지지않을수없는이모든일들에“왜요?싫은데요”라말하고,고민하자.이의아함을스스로무시할순없으니한번까불어주겠다는듯이.
그는항상‘나’로서어떤말을할수있고어떤것들을선택할수있는지명심한다.‘나’의지금모습이스스로가장원하는모습이기를기대한다.지금하는책방일이지금가장재미있어서선택한것이고,지금만나는애인은지금가장사랑하는사람이기를기대한다.
다시돌아오지않는‘현재’에집중하며그는『한번까불어보겠습니다』를펴낸다.이책이누군가의다가올‘현재’를조금더실감나게해준다면그는그의흘러간‘현재’들을기꺼이바친의미가있겠다고말한다.그가세상에던지는일침과생각들에공감한다면함께산뜻하게까불어보며,즐거울수있기를바란다.

그를잘알고그의공간을즐기는이들의솔직한한마디!
★빠져든다.‘자발적거지’의B급자뻑.
★양파같은사람?이번엔에세이까지낸다니?멋짐+1추가하셨습니다.
★자기계발서혹은청소년권장도서보다불온서적이땡긴다면,이책을집어들고카운터로직진하라.
★착하진않지만좋은사람,친절하진않지만(알고보면꽤!)따뜻한사람,뚜렷한생각과취향이있으나쓸데없는아집은없는열려있는사람.
★쉼없이돌아가는세상의톱니바퀴에도이렇게모서리가깎이지않는사람이있어서다행이야.우리가더둥글어지지않아도되는공간이있어다행이야.
★절실함과노력만을요구하는이사회에서“집어치워!”를외치는진정한안티히어로!그가던지는질문들은손석희보다날카롭고찰스부코스키만큼강렬하다!!
★“전낯가려요”하는사람들이처음만나가장수다스러워지는이곳!
★바라만보고있어도한심한우리아들._저자어머니
★헬조선에서이렇게두다리뻗고잘자는사람처음봤다.이렇게안질리는애인도처음이야._저자애인
★이작가,좀까불줄아네?_이책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