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환장 속으로

걸어서 환장 속으로

$14.50
Description
“지금이 아니면 평생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패키지여행만 떠나본 환갑 부모님과
자유여행이 너무나 익숙한 30대 딸의 스페인 ‘현실’여행
요즘 시대엔 너무나 쉽고 익숙해진 해외 자유여행. TV에서는 연일 ‘꽃청춘’들이 여행을 떠나고 SNS에서도 여행을 떠난 이들의 자유로운 사진들이 가득하다. 다녀온 이들이야 ‘자유여행? 그냥 가고 싶은 곳 비행기 티켓 끊고, 숙소 예약하고 떠나면 돼, 간단해’라고 말하지만 ‘그냥’이나 ‘간단’은 생각보다 그냥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 나이든 어른들께는 비행기 티켓 예약부터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들은 떠나는 대신 TV 여행프로그램을 보며 감탄하고, 자유여행 다니는 자식이나 주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저렇게 떠나볼 수 있을까 상상한다. 그러나 언젠가 한번은 자유여행을 떠나볼 순 없을까? 가이드 따라 떠나는 패키지여행말고 마음에 들면 원없이 머무르고, 여유 있게 즐기는 그런 여행. 할 수 없을까?

여기 환갑 부모님을 모시고 자유여행을 떠난 딸이 있다. 아버지의 환갑과 은퇴를 동시에 맞은 가족은 그간 고생하신 엄마와 아빠를 위해 평소 꿈꾸던 스페인 패키지여행을 준비한다. 초대장과 함께 이용약관을 포함한 팸플릿까지 만들어서 완벽하게. 그리고 이 여행 초대장을 받은 엄마는 다음날 딸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런 거 말고 엄마 아빠는 자유여행 하고 싶어. 너하고, 스페인에 가서, 너처럼.” “‘여기서 30분 드릴게요!’ 하면 쫓기면서 보고. 그런 여행말고 마음에 들면 원없이 머무르고 여유 있게 맛있는 거 먹고 그러는 여행이 하고 싶어. 엄마 아빠도 환갑이잖아. 네 말대로 앞으로 점점 자유여행이 힘들어질 텐데…… 지금이 아니면 평생 해볼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 엄마의 말에 딸은, 두 딸 중 마침 특별한 스케줄이 없는 프리랜서(이자 미고용 상태인 일용직 노동자)였던 작은딸은, 열심히 가계부와 일정표를 짜가면서 여행을 준비하게 되고, 그 여행의 과정을 이 책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담았다.
저자

곽민지

작가.방송,모바일콘텐츠,광고,책,칼럼등을쓰거나만든다.가구를만들거나캘리그래피작업도한다.작가,디렉터,칼럼니스트,목수,출판사사장등붙일수있는이름이야많겠지만뭔가를만든다는점에서‘작가’로통칭되기를가장좋아한다.
다양한걸하면서연명중인만큼타인의다양한삶에대해서도그러려니할수있는사람이되는것을중요하게여긴다.어제쓴글의태도가오늘은부끄럽기도하지만점점나아지고있는증거라자위하며내일부끄럽지않을글을써야한다는강박속에오늘도일단쓴다.
여행이만사의해답은아니지만‘여행자’라는직함하나로나를심플하게만들어준다는점에서참좋아한다.아빠곽노열,엄마정명자의딸이자곽민아의동생이며,이준이솔의이모.
_
instagram@gwak.minji
facebookwww.facebook.com/gwakminjipage
mailcontact@gwakminji.com

목차

PROLOGUE
▶등장인물:아빠,엄마,작은딸
▶사건의발단:입방정글방정의말로
▶준비:‘걸어서환장속으로’진입에앞서
▶체크포인트:부모님과의해외자유여행을꿈꾸는
이시대의자식들이알아야할일곱가지

AIRPLANE
▶엄마의가방엔왜항상귤이들어있는가

MADRID
▶마드리드,우리의첫집
▶딸은마요르광장에서밑장을뺀다
▶마드리드왕궁이우리를속일지라도
▶10년전,그사람과재회했다
▶손님여러분진짜빨리좀다니실게요
▶엄마에게,처음하는이야기

TOLEDO
▶엄마는지하철오프너
▶아가리가이드의역습

SEVILLA
▶세비야에서찾은엄마의소원
▶이까짓게뭐라고
▶플라멩코,각자의덕질
▶최대불효,화장실대첩
▶나이롱가이드와함께하는세비야랜드마크관광
▶오구오구잘했어

RONDA
▶론다,끝까지배신하지말아줘
▶아빠여권이없어졌다
▶미안함,얼마면되겠니
▶특별편:여권사건의전말

GRANADA
▶그라나다의아침,일가족모닝오열
▶부모님동반스페인식술판의기록
▶알함브라궁전의추억속체리
▶고객님,그냥좀사실게요
▶야매스페인어가이뤄낸최대수확

MADRID
▶결국대사관문을두드리고

BARCELONA
▶사그라다파밀리아,너만몰래들어줘
▶가이드딸의마지막근무,구엘공원
▶아빠가은퇴기념으로삐졌다

AIRPLANE
▶왔던모습그대로

EPILOGUE
▶행복했던환장수기를마무리하며

출판사 서평

가방에서자꾸만귤이나오는엄마
가는곳마다‘당신거기서봐’하고사진을찍는아빠
손님여러분,빨리빨리다니실게요!

딸에게스페인은대학때처음으로용돈을모아떠났던유럽국가.그때첫눈에반해스페인.스페인노래를부르며틈만나면갈정도로익숙한나라였음에도부모님과떠난스페인은또다시새롭게다가왔다.혼자서다닌자유여행과다르게패키지여행에익숙한부모님을위해,허겁지겁가이드북혹은포털검색을통해관광지에대해어설프지만설명하고.인증샷을찍는장소가나타나면사람들사이를해치고들어가‘여기야여기!’를외치면서조금씩가이드의면모를갖춰가기시작했다.
엄마는숙소가호텔이아닌스페인가정집인게신기했고,딸은가방에서자꾸만귤이나체리를꺼내며‘귤줄까’‘체리줄까’묻는엄마가신기했고,아빠는평소좋아하던와인과하몬을본고장스페인에서맛본다며감탄한다.엄마는예쁜풍경을보면‘어머나~’외쳤고사진을찍을때다리를교차하여꼬아새우튀김자세를취했고아빠는자꾸만‘당신거기서봐’를외치며오래오래사진을찍었으며평범한사진찍기를싫어하는딸은자꾸만재밌는포즈를취해엄마아빠를웃겼다.
그들은자유여행을하며외국에사는사람의집에초대되어머무는느낌으로여행하고,새로운음식을맛보기도했으며,휴관중인왕궁에들어가는대신근처바에서맥주를한잔하고,밤새술집을다니며‘타파스투어’에참여하기도하며,딸의지난연애사를듣기도한다.그리고해외여행의대표적환장사건인‘여권분실사건’이일어나여행의중후반,다시여행의시작점인마드리드로돌아가는일도일어난다.가족은그렇게넘어졌다가일어나면서여러일들을겪으며단단해졌고점점셋이서삼인사각으로한팀이되어갔다.

넘어졌다가일어났다가,즐거웠다가환장하면서
셋이서한팀으로.그렇게가족은애틋해진다

막연히‘외국사는외국또래아줌마집에초대받아서차한잔마셔보는게소원이었’던엄마의꿈,평소에<알함브라궁전의추억>베스트컬렉션을지겹게들어올정도로‘덕후’인아빠가‘알함브라궁전’에입장하며티켓인증샷을찍는모습,이미익숙해서너무도잘알고있다고생각했던엄마아빠의처음보는얼굴들…….딸은은퇴를하고환갑을맞이한부모님이앞으로걸어갈새로운계절의시작을함께하며서사를쌓아간다.
어릴적앨범에는몇장의가족사진들이있다.간혹가족구성원이사진을찍어주느라빠져있기도하지만여행을떠나서찍은가족사진.그사진속에서자녀들은주로부모님의손을잡고여행을떠났었다.하지만이번에는반대로,부모님손을이끌고여행을떠나볼차례다.아직함께해외자유여행을떠나본경험이없는가족에게는새로운도전이될것이고,이미그런여행이익숙하다면그간해외에서선보였던생존스킬과생존외국어를다시한번선보일기회가될것이다.그것은아주신선한경험이될것이다.우리는주로낯선곳에서그리고새로운환경속에서잘아는상대의새로운얼굴을발견하게되니까.자이제,결심이섰다면한번말해보자.엄마아빠,나만믿고따라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