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 (정연진 에세이)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 (정연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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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뭐든지 가뿐하게 드는 여자』는 책의 제목처럼 저자가 자신의 ‘최애’ 운동인 역도에 대해 소개하고 풀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그간 해왔던 여러 ‘반려 운동’을 선보이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일과 삶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중력들을 하나하나 가뿐하게 들어올려 나가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담아냈다.
저자

정연진

평생해온피아노연주를그만두고,새로운길을찾아나선뒤지금은독일어동시통역을본업으로삼아일하고있다.암벽등반,마라톤,철인3종,크로스핏등여러운동을접해오다사십대중반에역도를만났고,그후로매일같이체육관으로직행해꾸준히스스로정한무게를들어올리고있다.
그렇게역도는‘옆업’으로서,오랜반려운동이되어주었다.바깥에서도철봉을보면매달리고,트랙을보면내달리고,무거운것을보면한번들어볼까?하는마음을품는다.그렇게사뿐대신가뿐하게뭐든지들어올리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나홀로올림픽

1.들다
피아노를들다
일단가보자,다음은마음이판단해줄거야
한번에들다-인상
두번에들다-용상
역도장달인양성현장
묵직한게필요해
어느대회의기록:COMPETITIONDAY
묵묵함의쓸모,‘인용끌하’
아이템의중요성:역도복을찾아서
체급전쟁
역도,TheClassic
역도요?팝콘먹으면서보는데요

2.나의반려운동
스위스의한국인아이언맨1
스위스의한국인아이언맨2
거꾸로시작하는걸음마
벅찬순간,러너스하이
언니가턱걸이한번보여줄까?
열린물속으로
지리산종주마라톤,화대종주
허니문을오르다
‘100’의마법
공포의2000m테스트
이단뛰기할줄모르시는분있나요?

3.근육형할머니로나이들기
손절의달인
슈투트가르트의우편배달원
나의신발,나의빨간자전거
통역사의수행첩보작전
굳세어라,내종아리
두근두근에페드린
해치지않아요
시키지않은일은다즐겁다
근육형할머니로나이들기
네,이런운동하면허벅지굵어지는것알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번쩍!바벨을들어올리는순간
반짝!마음속스위치도켜집니다
뭐든지가뿐하게,드는기쁨

본캐는동시통역사,부캐는역도선수
이제는모두가알게될어느동호인의역도예찬!

새해를맞이하여사람들은크고작은목표를세운다.그중‘운동’은목표의상단에차지하는인류의과업일것이다.오래이어진팬데믹상황으로인해현대인들에게체력증진은필수적인과제가되었고특히지난해열린도쿄올림픽과TV프로그램〈노는언니〉등에서운동하는여성선수들의모습이크게조명되어사람들은운동과체력,근력등에집중하게되었다.이렇게훌륭한여성들의활약상으로타오르던여름,올림픽경기가끝날때마다지인들에게하나둘문자메시지를받게된사람이있다.“너저런걸어떻게했니(체조종목후)”“연진씨몇kg든다고했죠?(역도종목후)”“언니!나도클라이밍할래요!(클라이밍종목후)”그간자신에게행복과성취감을주는운동에하나씩도전하다보니어느새‘나홀로올림픽’을열고있었다는정연진작가의이야기이다.
『뭐든지가뿐하게드는여자』는책의제목처럼저자가자신의‘최애’운동인역도에대해소개하고풀어나가는것을시작으로,그간해왔던여러‘반려운동’을선보이며마지막으로자신의일과삶속에서마주하는여러중력들을하나하나가뿐하게들어올려나가는과정을다양한에피소드를통해담아냈다.
먼저1부‘들다’에서는역도力道라는운동에대해이야기한다.저자는어릴적연주를하던중피아노의위치를바꾸고싶어고군분투하다피아노한쪽다리를들어올린사건을계기로자신의힘을깨닫는다.그후‘힘’에대해잊고살다가사십대중반이되어서야역도와만난후,이운동의매력에빠져매일같이체육관으로직행해바벨을들어올리고꾸준히대회에도참가하는그만의‘역도예찬’이담겨있다.저자는자신의힘을가늠하고스스로오늘은몇kg을들지를정하고그무게를번쩍들어올려성공한다.또동호인역도대회에참여하고국내에서는잘팔지않는역도복을찾아해외사이트를뒤지고동호인들과묵묵하게훈련하는저자의모습을통해우리는역도의매력을사뭇느낄수있다.조용한공간속에서바벨을직면하는일,바벨을잡고때를기다렸다가들어올리는일,어깨에걸친바벨을머리위로‘쩍’뻗는일등그생생한묘사를숨죽이고지켜보다보면저자가역도에얼마나진심인지엿볼수있다.
이어서2부‘나의반려운동’에서는저자가역도를만나기전에거쳐온다른반려운동을소개한다.크게는철인3종,암벽등반,마라톤에서부터일상에서한번쯤시도해볼수있는달리기와물구나무서기,줄넘기이단뛰기까지다양하다.그러나분명이전에는할수없었던것들을이제는할수있는것으로만들기위해분투하는과정을담았다.안될것같은것은쿨하게‘손절’하지만해야하는일에대해서는‘100번만해보자’는마음가짐으로꾸준히반복해끝내는성공시킨다.그의자랑인‘묵묵함’은이러한운동들에서큰힘을발휘한다.
마지막으로3부‘근육형할머니로나이들기’에서는저자가근육이탄탄한자신의몸을사랑하고다른이들에게운동을전파하게되기까지의시행착오와끝내는자기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장면들을볼수있다.탄탄한근육이자랑인그에게‘이런운동하면허벅지굵어지는것알고있어요?’라며참견하는사람들.그들에게‘네,이런운동하면허벅지굵어지는것알고있습니다’‘이게내행복의방향입니다’하고당당하게말할수있게되기까지의이야기이기도하다.


이렇게운동하면허벅지굵어지는것알고있습니다
그래요,이게내행복의방향입니다

이책은어릴적에는정해진길처럼당연하게피아노연주자가되기를꿈꾸다가불현듯“피아노와나는여기까지”라는것을자각하고완전히새로운길을찾아나선한여성의삶의여정이다.이제오십대가된저자는오늘도체육관에서자신의몸무게만큼의무게를힘껏들어올리고,사회에서는자신의가능성을묵직하게느끼되가뿐하게박차고나아간다.때문에역도는저자가평생더불어살아가고싶은반려운동인셈이다.
번쩍하고들어올리는기쁨.이‘번쩍’은때로는천둥처럼때로는번개처럼그리고때로는삶의축제처럼저자의삶에찾아왔다.아니,여러운동들을거치며저자스스로운명처럼찾아낸길이다.저자의돌풍같은발걸음이독자의어깨를미풍으로라도스쳤으면좋겠다.욕심을내본다면함께똘똘뭉쳐진태풍이되어도좋을것이다.그거대한바람이각자가행복으로나가는방향이되어휘몰아치면좋겠다.
우리는무엇이든들어올릴수있다.뭐든지가뿐하게.가자,무게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