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그래 (양장본 Hardcover)

좋아서 그래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나도 돌아갈 거야.
그쪽으로 걸어가면 사랑이니까.”

이병률 신작 여행산문집!
시인이 살며 기록한 파리의 온기들, 무늬들
『끌림』『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내 옆에 있는 사람』으로 ‘여행 에세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이병률 시인의 신작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좋아서 그래』는 달에서 선보이는 ‘여행그림책’ 시리즈의 첫 책으로, 예술과 사랑의 도시 파리에서 시인이 발견한 장면들이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들은 곳이 파리였기에 등단 후 시집 한 권 내지 못해 막막해하던 시절, 시인은 또다시 파리로 향한다. 그렇게 돌아온 파리의 길목에서 시인은 이 도시가 그에게 사랑이었음을 고백한다.
시인에게 파리는 “사랑을 경유하여 사랑으로” 가는 사람들, “평균을 거부하”는 사람들, “모두가 반짝이라도 알려”지길 원하는 요즘 세상에 “오래 익혀 멀리 뻗으려는” 사람들이 사는 도시다. 그들을 두고 “참 묘하지”라 말하면서도 주체할 수 없이 그 매력에 사로잡히고 만 시인은 오늘도 그곳으로 “돌아갈 거”라 이야기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좋아서 그래.” 그곳이 좋아서, 그 사람들이 좋아서.
저자

이병률

나에게좋은일이많다는것은
그만큼대부분의일들을좋아해서겠다.
피할수없는힘을가진사람이어도좋고
역시나피할수없이맞닥뜨린장소도좋고
글로사진으로기록할게많아서좋다고믿는사람.

목차

006토끼들과의작별인사
012와인은누구로부터누군가에게로연결되어있음을
018카페팔레트의늪같은시간
024꿈이라는방한칸
028창문가득꽃향기
030영혼의여름날,그리고바람한점
037그래서그래
040이번생의나는너무했다
046와인고래
052만찬까지는아니더라도
060기다리니좋았다
066골목아닌데더골목같은
072여름날의레몬그라스
074저쪽으로가자
078하면안되는것을해볼까,물론해도되는것은하고
082운하쪽에는좋은일이기다리고있을것만같다
088살아있는시인들의사회
092어디로
096우리마음은밤에일제히운다
102불이켜지면사랑하겠다

106에필로그:자꾸말하면꿈이되지요
108파리에서낭만을이야기하기좋은곳
111그린이의말:무언가를남기고왔습니다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것을놓지않는것
그게행복일거라는생각이문득,”

마음이끌리는것을오래바라보는일은
그안에서나자신을확인하는일

어느공간에서느껴지는‘기운’에는그곳을이루는모든요소가담겨있다.건물과거리,햇살과바람,그곳의사람들과그들이나누는대화와표정까지.결국한장소에서특별한에너지를받는다는것은그모든요소가나와같은주파수를갖고있다는뜻이다.공명하는감각을느낄수있다는건결코흔치않은행운이다.좋아하게되는,그리고좋아할수있는무언가를만나는일은언제나쉽지않기때문이다.
이병률시인에게는프랑스파리가그렇다.신춘문예에당선되어시인이된곳도,“센강이보이지않는센강변”에서첫시집을준비하던곳도파리였다.언제나그곳은알수없는기운으로시인을강하게이끌었다.

『좋아서그래』는그렇게오랜시간아끼며사랑해온도시,파리를노래하는산문집이다.베스트셀러가된여행산문집3부작으로익히알려져있듯,수많은도시를걸어온그가이번에는파리의길목과사람들,카페와예술가들그리고그곳의공기와시간을기록한다.좋아하는것을오래바라보며얻은시선은파리의풍경을새롭게비춘다.
‘사랑’과‘예술’은파리를말할때빼놓을수없는단어다.이도시는어쩌다사랑과예술의도시가되었나.이곳의무엇이사람들로하여금사랑과예술을이야기하게만드는걸까.시인은관광지의화려함이아닌,오래된건물과그위에남은낡고귀한잔상들속에서이유를찾아나선다.

그러나그가발견한것은,자신은이도시의모든것과사랑에빠져있으며그렇기에언제든이곳으로돌아가려애쓰게될것이라는사실이다.그깨달음은시인을다시금행복하게만든다.그곳으로걸어가면,언제든다시사랑할수있을테니까.
그래서이병률시인은문득생각한다.“좋아하는것을놓치지않는것,그게행복”이라고.마음이이끌리는것에서자신을확인하는일.그래서‘문득들었던생각’은이렇게매듭지어진다.

“누구를만나느냐는곧어떤미래를살거냐의문제와닿아있어요.
무엇을좋아하는지가내인생의기준을좌우한다면
나는파리를알게된것을고마워하는일로앞으로의생을채워가려고요.”
_「에필로그:자꾸말하면꿈이되지요」중에서

‘그곳’에서‘그사람’이만난아주작은이야기와그림들
달에서펴내는‘여행그림책’의시작

『좋아서그래』는이병률시인의첫그림책이자달의‘여행그림책’시리즈의첫번째책이다.“그곳에서그사람이만난아주작은이야기와그림들”이라는문장을품은이기획은시인나태주,소설가천선란,소설가정세랑등다양한장르의필자들이마음한편에간직해온어느장소와기억을아름다운그림과함께풀어내는시리즈로,그시작을시인이병률이열었다.

누군가의여행기를읽는일은그사람의결을들여다보는일과닮아있다.낯선곳에서무엇을보고듣고,어떤풍경을마음에담았는지를따라가다보면그사람이지닌삶의단면을한층더깊이이해할수있다.사소한선택하나,짧은기억하나에도그가그곳에서느낀온도와감정이스며있기때문이다.
이시리즈는그렇게타인의결을통해나의결을찾아가는여정이다.각자의자리에서자신만의세계를쌓아온이들이‘여행지에서만난아주작은이야기들’을전하며,그안에담긴풍경과마음을독자에게건넨다.

일러스트레이터최산호가그린
가장선명한파리

‘여행그림책’이라는시리즈의이름답게『좋아서그래』가지닌또다른매력은책속그림들에있다.가수아이유,박서련소설가,황인찬시인등다양한예술가와함께작업하는최산호일러스트레이터가이책의그린이로서참여했다.
그의시선으로표현된형형색색의파리는지금껏우리가보아온파리와사뭇다르다.푸르고붉은빛의파리는그어느때보다선명하다.바라볼수록“좋은일이일어날것만”같은그의그림은시인의글과만나독자들을순식간에파리로이동시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