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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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09년 11월 4일, 『보통의 존재』1판 1쇄가 독자들에게 소개되었다. 희망과 절망, 사람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언어로 가득찬 이 책은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삼십대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로부터 15년 후, 긴 세월 “이 책을 믿고 지지해준 독자”들을 위해 오십이 넘은 작가는 서른여덟에 쓴 첫 책을 두고 다시 펜을 들었다. 책에 실은 “5%의 거짓말”과 그 속마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야기들을 여전히 진실된 그만의 필체로, 『보통의 존재』위에 덧대어보았다.

더욱이 『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했다.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문상훈이 ‘독자 대표’로서 저자와 나눈 여덟 편의 편지글이 수록되었는데, 15년이라는 시간을 사이에 둔 스무 살 차이 ‘종합예술인’들이 나눈 깊은 대화는 독자들에게 또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이석원

저자:이석원
1971년서울에서태어났다.서른여덟이되던해첫책을낸이후로지금까지모두다섯권의책을냈다.『보통의존재』『언제들어도좋은말』등을출간했다.

목차

1부편지-이석원과문상훈이주고받은편지모음

자기혐오하는사람치고정말못된사람은없을거다¶문상훈…12
삶에도테크닉은필요하지않을까¶이석원…16
점점해도그만,안해도그만인말만하게됩니다¶문상훈…22
정직한장사꾼의마음¶이석원…28
흥행병에대해서,그리고나는자꾸짜쳐지기만¶문상훈…34
나는그거면되니까¶이석원…40
모든보통의존재를위하여¶문상훈…48
평생겁쟁이로만살다생을마감할줄알았는데¶이석원…52

2부코멘터리-시간에덧대어본문장

손한번제대로잡아보지못했으면서…66
아름다운것…76
사랑했던사람…90
꿈…92
내시경…97
편지…106
옛길…108
인생의법칙…122
위로…124
해바라기…126
친구…132
나는오늘도느리게달린다…136
그대…139
결혼…142
진정한친구를가리는법…156
프러포즈…162
웃으며말했지…176
여행보다긴여운…178
반전…193
내편…196
산책…200
바우…218
하고싶은것…222
AuRevoir…228
어느보통의존재…232

작가의말1.책『보통의존재』혹은어떤거짓말에대하여…250
작가의말2.함께한다는것…256

출판사 서평

사소해서,너무사소해서더욱소중했던
15년전내보통의날들에게보내는편지

“우리가석원님의책을사랑했던이유는……”
‘종합예술인’이석원과문상훈의아주특별한만남

밴드‘언니네이발관’으로처음사람들앞에모습을드러냈던‘뮤지션이석원’은2009년산문집『보통의존재』를내며‘작가이석원’으로서출판계에확실한인상을남겼다.책에서그는“밤이되면내일이오지않길바라며잠이들던아이”였고사춘기시절하루종일거울을보며“누구맘대로이렇게생긴거야”라고되뇌었음을,분명“엄마를생각하는마음도깊”은데“이상하게(엄마가말을걸면)뭔가가치밀어올”랐음을솔직하게털어놓았다.

2009년출간과동시에이삼십대젊은독자들은그의글을열렬히환영했고,그이유에대해당시스무살이었던배우이자코미디언그리고에세이스트인문상훈은이렇게답했다.

“누구나가지고있지만명쾌하게표현하지못했던불안이나이기심같은감정들을책에서솔직하고공감가는표현들로이불빨래털듯이시원하게털어놓았기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고백같은말들이저를포함한독자들에게처음닿았을때의희열과공감대가컸거든요.”_13쪽

희망과꿈을노래하던수많은책들사이에서저자는“희망으로넘쳐흐른다는사람들을보면정말로의아한생각이들어요”라말하며단숨에독자들을매료시켰다.‘이렇게까지솔직할수있는가’라는놀라움과함께,독자들은‘나역시실은이런생각을품고있었다’는비밀스러운공감을경험했다.그렇게『보통의존재』는스테디셀러로서많은이들의사랑을받게되었다.

“15년간이책을믿고의지하고지지해주신독자들”을위해서른여덟에작가가된저자는오십이넘은오늘날다시『보통의존재』를펼쳤다.반짝여서허무했던어린날과절망속에서찾은따듯한위로들은여전히그대로였고그자체로아름다운기록이었기에,자신을비롯해‘여전해서고마운보통의존재’들을위해다시한번솔직한편지를써보기로했다.이번에는『보통의존재』문장하나하나에코멘트를다는방식으로.

서른여덟에쓴첫책
15년이지나열어보는5%의거짓말과시간에덧댄솔직한문장들

『보통의존재:코멘터리북』을준비하며저자는신선한충격을받는다.과거책속에적은“5%의거짓말”들,그리고“부끄러운거짓말의역사”를발견했기때문이다.결국그는코멘트를통해“내기억이잘못됐다는것을알”게되었다고솔직하게밝히기도하고자신이쓴문장을스스로지적하며“내가왜이렇게썼지?이는사실이아니다”라고정정하기도한다.

“나를먹고살게끔해준두가지일을모두거짓말을통해서얻었다.내가있지도않은밴드의리더라고‘구라’를치고다니다가정말로밴드를하게되었던이야기는익히알려져있다.하지만책을내게된것도비슷한과정을거쳐가능해진일이라는것을사람들이아는지는모르겠다.”_250쪽

저자는“(거짓말과함께)첫책을내게됐는데참희한하게도책을읽은사람들이하나같이‘작가가너무솔직하다’고입을모아말을하니,도대체이게무슨조화인지알수가없”게되었다고고백하며혼란을느끼기도했지만,끝내이모든과정이곧잊힌것과남은것,잘못기억한것과여전히선명한것사이를오가는여행이었음을깨닫는다.

시간의회고속에서저자는“내가봐도너무나같아서헛웃음이다”날정도로,시간이흘러도‘나’를이루는조각은여전하고,그조각이단단할수록나라는존재가결국나일수밖에없다는것을목격했다.

여전한‘우리’를위한축사!

저자는「작가의말」에서이렇게고백한다.“단한번이라도좋으니제발한올의부끄러움도없이솔직해보자”고.15년전이나지금이나그다짐은여전히내밀하고진실된문장으로우리와마주한다.급격히변하는세상속에서도변함없이남아있는장소와문장,사람들.그것이이책이다시독자곁으로돌아올수있었던이유이기도하다.결국『보통의존재:코멘터리북』은단순한기념판을넘어기억과망각,거짓과진실,변화와여전함을동시에담은축사다.

문상훈작가가저자에게보내는마지막편지에서그는“처음책을쓸때의석원님과지금의석원님은어떻게다르고또어떻게여전하신가요?”라고물었다.그에저자는이렇게답했다.

“평생겁쟁이로만살다생을마감할줄알았는데뜻밖에이나이에도용기를낼줄알게됐으니이정도면조금은다른사람이된것도같고,그러면서도여전히흥행에대한불안을완전히놓지는못하는걸보면여전한저같기도하니말입니다.”_62쪽

저자는이렇게펜을내려놓았고,긴고백을다읽은독자에게남는질문은하나다.“과거의나와지금의나는,어떻게달라졌고또어떻게여전한가?”저자가15년이라는시간위에덧대어보낸이편지에우리는어떤답장을보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