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양장본 Hardcover)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 (양장본 Hardcover)

$18.00
Description
“여기 오기를 잘했다.
너를 다시 만나기를 참 잘했다.”

나태주 시인 신작 여행 시집
탄자니아에서 만난 바람, 햇빛, 선물 그리고 작은 기적
‘풀꽃 시인’ 나태주 신작 여행 시집 『돌아보니 그곳이 천국이었네』는 달에서 선보이는 여행그림책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80세의 노시인은 6년간 후원해온 “눈이 크고 맑고 얼굴이 둥근” 어린 소녀를 만나기 위해 꼬박 하루를 날아가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시인에게는 “생애 최상의 여행”이었던 붉은 먼지와 바람과 햇빛이 가득한 생명의 나라에서 일곱 날을 보내고 돌아와, 다시 돌이켜본 삶의 장면들을 신작 시 134편과 시인이 직접 그린 연필화 62점과 함께 담아내고 있다.

1부 ‘탄자니아의 시’(50편)에서는 “검은 땅 하얀 땅”에서 울고 웃은 날들을, 2부 ‘생명의 선물’(39편)에서는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며 소중한 사람들과 세상에 전하는 마음을, 3부 ‘먼 곳’(45편)에서는 그동안 시인의 몸과 마음이 머물렀던 곳곳을 이야기한다. 잠시 “돌아보면” “떠나온 그곳이 천국”이라는 시인의 낮은 목소리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우리가 살아온 시간을 가만히 되돌아보게 된다. 그 길의 끝에서 “잘 살아보자”고 다정히 손 내미는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나태주

1945년충남서천에서태어났다.공주사범학교를졸업하고43년간초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2007년공주장기초등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했다.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첫시집『대숲아래서』를출간한후『풀꽃』『꽃을보듯너를본다』『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등의시집과산문집,동화집,시화집등200여권의책을펴냈다.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로「풀꽃」이선정될만큼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한국시인협회장,공주문화원장등을역임했고,흙의문학상,소월시문학상,정지용문학상,윤동주문학상,한국시인협회상,유심작품상등을수상했다.2014년부터는공주에서‘나태주풀꽃문학관’을설립·운영하며풀꽃문학상을제정·시상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더일찍갔었어야했다

1부탄자니아의시

다시는그날로돌아가지못하리16
일곱날동안20
버킷리스트가운데하나22
황제의시간24
호텔방에서잠시26
울타리꽃27
굿탄자니아28
먼지속에서도꽃은핀다30
탄자니아에간다33
눈물이글썽135
정겨운배려36
잠시엉뚱한생각38
너무쉬운비밀42
빈집44
절하고싶어진다46
물이나오지않아47
가시나무산51
바라이강52
어리석은후회54
한생각56
오아시스58
나도돈많은사람되어60
늙은나62
어쩔거나65
모자선물66
아,탄자니아67
정이나궁금하시면68
아침70
환영식72
일일선생님76
눈물이글썽284
잠보89
네마니코데무90
닭욹음소리98
처음보겠다99
마음에새긴다100
새집101
떠나야할때102
돌아가1104
돌아가2106
멍하니107
목마른세월108
데스밸리혹은탄자니아110
거울을보며112
킬리만자로공항가는길113
아침샤워114
언제나시작이다117
다만그저119
살아남아서기쁘다120
목구멍에걸리는탄자니아122

2부생명의선물

돌아보니그곳이천국이었네128
꽃밭에물을준뒤130
새벽잠깨어132
저녁기도136
가납하소서137
아버지의집138
핑계139
여름한낮140
나흘째141
축복1142
침상에서의기도1144
침상에서의기도2145
가을의예절146
혼자서도잘노는아이같이148
골목길149
분명하다150
지금도눈물난다151
봉숭아152
자문자답-예원이에게153
건널목154
축복2155
수선화에게인사156
나무158
늦여름159
공휴일160
손하트161
외로움에반대하여162
가을도지난들판164
5월의축하166
그런숙제167
소망168
꾸벅170
시인이게했다-박노해시인에게172
종미에게174
분홍빛맨발이여176
울었다177
당연한일-고형진교수178
현자의말180
잘했다181

3부먼곳

좋은아침186
문학관손님187
다나킬사막190
다시찾은지우펀192
먼곳194
봉화행196
부산역감상197
영월198
당진199
새봄의현상200
묻는다1201
묻는다2203
사탄은그렇게204
치정206
섬뜩한일207
예언을멈추라208
길거리212
변명213
방문객214
내인생의질문215
문학관을위한기도216
문득222
전곡역223
꿈길에224
가을날맑아225
귀로228
화장지229
별마당도서관230
최인아책방232
배가고프다235
에비앙236
노인237
인생설계238
여행둘째날239
잡초240
새롭게241
새날242
예쁘다243
가을햇살244
멍245
집246
정치인248
서울아침249
괜한걱정251
그렇게말을한다252

에필로그:다시는되짚어갈수없는그길256

출판사 서평

“더일찍이나라를보았더라면
나의시와인생이더욱달라졌을것이다.”

“생애최상의여행”
탄자니아에서돌아본여든의인생

『돌아보니그곳이천국이었네』는80세를맞은시인이“생애최상의여행”이었던탄자니아여행을통해시와인생을돌아보며읊조리는신작시134편을묶은시집이다.1부‘탄자니아의시’에서는여든의시인이꼬박21시간을달려가6년간후원해온소녀를만나는여정을담고있다.“사진으로만보았던”“눈이크고맑”은여덟살아이는어느새“건강하고씩씩한”열다섯소녀로자라있었고,“붉은빛고운먼지흙바람”을가득채운탄자니아에서의시간들은끝내시인에게“더일찍갔었더라면좋았을”인생의전환점이되어주었다.

“네마니코데무.나를멀리21시간비행기타고아프리카붉은먼지날리는탄자니아까지오게한이름.…오늘은이래저래어지럽고복잡한날이다.땅속에서금방솟아오른원유처럼온갖감정과생각이뒤섞여마음정리가되지않는날.내마음속에도탄자니아붉은빛고운먼지흙바람이자욱한날이었나보다.”
-「네마니코데무」에서

선인장이나무로자라고
유카의꽃대궁도
전신주만큼자라는땅
그렇다!
풀이끝내
나무가되는땅.
-「아,탄자니아」

“여기오기를잘했다
너를만나기를참잘했다.”

2부‘생명의선물’에서는시인의80년인생을함께한사람들과세상에대한감사를이야기한다.3부‘먼곳’에서는시인의몸과마음이머물렀던장소와순간을보여준다.
밤사이에“아무일도일어나지않”은세상,“옛모습그대로계셔주시”는아버지,“사랑까지해주”신“독자분들”,“나를기쁘게해준”사람.시인이보내는하루의시작과끝에는감사함이자리한다.그감사함으로시인은“바라보고또바라보아지는”지우펀,“만남의기쁨과헤어짐의슬픔”이안기는부산역,“서로손잡고위로하”는풀꽃문학관등곳곳에온기를남긴다.소중한사람들,따뜻한순간들덕분에“사람이기를잘했다”,“오늘도숨쉬”기를잘했다,“너를다시만나기를참잘했다.”

어머니돌아가시고
3일동안만울고
나흘째부터는밥도먹고
웃기도했다

아버지돌아가시고도
3일동안만울고
나흘째부터는밥도먹고
웃기도했다

나흘째,
그것이내내마음아팠다.
-「나흘째」

사람이기를잘했다
내가오늘도숨쉬는
사람이기를잘했다
내가여기오기를잘했다
내가너를다시
만나기를참잘했다
다잘했다.
-「잘했다」

조심하며오내리는
돌계단이며돌자갈길
왜여기만오면
정겨운마음이솟는걸까
(…)
향긋한차한잔으로
목을축이고
마음도가라앉히고
돌아서는길
고향마을떠나는발길인듯
자꾸만뒤돌아서서
어둑어둑안개속에저무는풍경
바라보고또바라보아지는마음
-「다시찾은지우펀」에서

“잠시잠깐발을멈추고돌아보면
금방떠나온그곳이천국아니었을까?”

오늘도“무사히잘보냈다”며하루를마무리하는시인은“돌아보면”“떠나온그곳이천국”일거라이야기한다.“잠깐발을멈추고”뒤를돌아보면오늘“하루숨쉬고살”았던것만도감사하다.매일똑같아보이는날도“첫날이자새날”이고“그새날에”우리는“새사람”,“첫사람”으로태어난다.그새로운“맑은마음”으로세상에“감사하다”고말하면“고맙지않은세상이고마운세상이되고감사하지않은사람이감사한사람이”된다.
그렇게“앞으로오는세상에서도천국을찾고새롭게만나는사람들에게서도천사를만”나며살아가자고,시인은이야기한다.“자주흔들리”고“빠르게나아가다가넘어지”는사람들이“자박자박”걸으며세상을느끼기바라는시인의다정함이전해진다.“조금더고요해”진마음으로“끝까지버티면서실망하지말며포기하지말고잘살아보자”는시인의목소리가인생여행의문을조용히열어준다.

하지만말이야,잠시잠깐
발을멈추고돌아보면
금방떠나온그곳이천국아니었을까?
고대헤어진그사람또한
나에게는천사아니었을까?
-「돌아보니그곳이천국이었네」에서

나태주시인이연필로그린
인생의풍경들

‘여행그림책’이라는시리즈답게『돌아보니그곳이천국이었네』의또다른매력은나태주시인이직접그린연필화에있다.탄자니아의동물들,산과나무,건기를견디는바오밥나무,오늘아침새로핀꽃,소박한공주의전경등시인의애정어린시선이시집곳곳에자리한다.나태주시인의연필화62점에윤문영화백의그림15점으로색채를더해시집은더욱풍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