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바다처럼 운다 (임세병 에세이)

소년은 바다처럼 운다 (임세병 에세이)

$17.80
Description
삶은 확실히 육지보다 바다를 닮았다
소년은 그래서 바다로 떠났다
프랑스 파리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는 화가 임세병의 첫 에세이 『소년은 바다처럼 운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불안과 후회, 좌절에 흔들리면서도 그 파도 자체를 동력 삼아 살아가는 작가의 조용하고도 단단한 기록이다.

작가 임세병은 시인 이병률의 말처럼 “세상 흐름을 따르지 않는 그만의 힘으로” 삶을 견인한다. 그는 혐오가 넘치고 생명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끊임없이 내몰려 불안과 허무에 자주 빠지곤 하지만, 끝까지 살아간다. 그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를 위해서다. 작가는 친구를 대신해 세상에 발붙이고 서 있는다.

그래서 이 책은 불안과 허무로 출렁이는 바다 같은 삶을 어떻게든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을 문장으로 펼쳐 보이는 한 편의 연극과도 같이 읽힌다. 4막 4장이라는 독특한 구성 속에서 에세이, 소설, 시, 그림을 넘나들며 작가가 자기 자신에게, 먼저 떠난 친구에게, 한 시절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 함께 살아가자는 것이다.

“삶은 어쩌면 살아남은 자가 밀고 가는 관성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존재가 얼마나 우연하면서도 동시에 어찌나 끈질긴지, ‘나’는 계속됐다. 억지로, 무심히, 때로는 기꺼이, 더디게.” _301쪽

“태어날 때 벌써 소년이었”(이병률 시인·여행작가)던 임세병 작가가 보여주는 “센강처럼 도도하게 두근거리는 문장들이” 가슴에 꽂히는 순간, 우리는 삶이라는 바다 앞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저자

임세병

부여에서태어나인천에서자랐습니다.서울과베르사유를지나지금은파리와코르시카사이에머뭅니다.프랑스에서미술을전공했고,그림과글사이에서그림자를붙잡아왔습니다.여러시절을건너오며자주떠났으나완전히도착한적은없습니다.물가에오래서있었고,빛이드는자리를바라보았습니다.그러다미래는멀리서오는사건이아니라살아있는모든순간곁에놓인조용한이름임을알았습니다.서성이며이름들을불러봅니다.그부름을친구하듯살아갑니다.
프랑스베르사유시립미술학교에서회화와판화를전공했다.2005년도트레온토즈라운지를통해작가로데뷔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29회유럽문화유산의날프랑스메츠시의초대작가를시작으로,대규모드로잉시리즈〈당신의우주〉,출판사‘물질과비물질’에서수필집〈글2006-2015〉등을선보였다.‘웨스트우드’스포츠웨어콜라보레이션,극단‘까망’에서연극〈사천의선인〉〈마지막포옹〉의무대미술,극단‘다채’에서실험낭독극〈우주먼지〉등을선보이며회화,판화,문학,연극,영화,패션등다양한분야를넘나들고있다.

목차

1막
1장살아있는쪽으로12
파리는가을|무화과잼|나를닮은사람|죽은식물트럭|새벽의질문|식물국|부재료|원재료|어딘가녹슨,조금부서진

2장어디에서와서어디로가나요33
달의질문|파도의파동|그리고예언|파동의파편|파열된그릇

3장밑으로더밑으로떠오르는기분46
코르시카|무음속으로|성게와가슴과반죽|여름틈마다|의외의밤|투명유령|영원히머물햇빛

2막
1장회색의포도와레몬빛가스등76
회색과레몬빛|미완의건축|아름다움|흙은꽃으로,꽃은다시흙으로|푸른해동|태양아래

2장길이더는나오지않을때까지98
공감자|친절한유서|기둥|검은나선형계단을따라|끝말들|우리의잔해는보색|아무도모른다

3장막막한방향으로끊임없이117
무인대륙|업데이트가진행중입니다.컴퓨터를계속켜두세요.|우주여행|방|서울을쓸어모아|한끗차이|삼색고양이

4장이곳은바다가아니라는듯134
달의첫생|파리라는바다|윤슬로모이는곳

3막
1장그파도속에무엇이있었는지146
콩피에뉴에서|8번방과딸기|암초|파도는누구도구하지않는다

2장더는머물수없다164
남쪽으로|향수병|연료|상상|새와벌|젖어드는계절|나의신분|공백

3장마음한편에시의자리가있다183
떠다니든가가라앉든가|이름의반대말|현수에관한글|빛이라는구원|내가요즘꽂힌표현목록|시인과화가의대화1|시인과화가의대화2

4장모든풍경이올바른자리에서214
너무밝은계절|우주는금빛을설계하고

4막
1장한번만더돌아봐주기를224
전혜린과슈바빙|온통하얀언덕에서|몽마르트는파리가아니야

2장모를테니빛나는걸256
비둘기|소금물|못된어린이모임|오래전조각|모를테니빛나는걸

3장나는나로부터도망칠수없다269
먼어느곳|혹은바로이곳|어떤곳이든지간에|나는나로부터도망칠수없다

4장빛과어둠이같다고생각하는사람들282
어느소음에관하여|감자튀김은프랑스전통요리?|침묵의하늘|무의미하다|자소서|노랑계피|불끈뒤

맺음300

출판사 서평

삶은확실히육지보다바다를닮았다
소년은그래서바다로떠났다

“두근거리는문장들이화살되어
당신가슴에꽂힌다면이제는당신이바다로떠날차례.

마침내우리는소년을앞세워바다에도착할것이다.”_이병률(시인·여행작가)

프랑스파리에서4년째활동하고있는화가임세병의첫에세이『소년은바다처럼운다』가출간되었다.이책은불안과후회,좌절에흔들리면서도그파도자체를동력삼아살아가는작가의조용하고도단단한기록이다.

작가임세병은시인이병률의말처럼“세상흐름을따르지않는그만의힘으로”삶을견인한다.그는혐오가넘치고생명의속도를기다려주지않는세상과타협하지않는다.그과정에서‘삶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앞에끊임없이내몰려불안과허무에자주빠지곤하지만,끝까지살아간다.그의가슴속에영원히살아있는,세상을먼저떠난친구를위해서다.작가는친구를대신해세상에발붙이고서있는다.

그래서이책은불안과허무로출렁이는바다같은삶을어떻게든이어가기위해노력하는여정을문장으로펼쳐보이는한편의연극과도같이읽힌다.4막4장이라는독특한구성속에서에세이,소설,시,그림을넘나들며작가가자기자신에게,먼저떠난친구에게,한시절을함께한사람들에게,독자들에게끊임없이말을건네기때문이다.함께살아가자는것이다.

“삶은어쩌면살아남은자가밀고가는관성에불과할지도모른다.존재가얼마나우연하면서도동시에어찌나끈질긴지,‘나’는계속됐다.억지로,무심히,때로는기꺼이,더디게.”_301쪽

“태어날때벌써소년이었(이병률시인·여행작가)”던임세병작가가보여주는“센강처럼도도하게두근거리는문장들이”가슴에꽂히는순간,우리는삶이라는바다앞에도착해있을것이다.

“그만일어나.
살아있는쪽으로돌아와야지.
너는살아야지.”

“왜우리는언제나살아남아야하지?왜반드시뿌리를내려야만하지?…그저부유하며살순없을까.”_213쪽

작가가깊은잠에빠진듯삶에대한회의와허무에서방황할때면늘어디선가목소리가들려온다.

“그만일어나.
살아있는쪽으로돌아와야지.
너는살아야지.”_201쪽

그목소리는작가의오랜친구‘현수’다.현수는부조리한세상에발붙이지못하고그가“좋아하던물의세계”로떠났지만,작가의가슴속에는영원히살아있다.그래서작가가삶을망설이고있을때면현수는어김없이작가를찾아와옛날로이끈다.현수와의만남이거듭되면서작가는한가지를깨닫는다.자신이현수를대신해살아가야하는사람임을알게된것이다.결국작가는,삶은“살아남은자가밀고가는관성에불과할지도모른다”며현수를위해“억지로,무심히,때로는기꺼이,더디게”라도살아가겠다고마음먹는다.

“헛헛한마음을남기려시작한이기록의끝은결국‘너’에게보내는편지가되어야한다고생각했다.네게어떤형태로든가닿길바라며이글을쓴다.…사랑말고는너를부를다른낱말이없다.”_300~301쪽

두근거리는문장들이화살되어
당신가슴에꽂힌다면이제는당신이바다로떠날차례.

마침내우리는소년을앞세워
바다에도착할것이다._이병률(시인·여행작가)

결국『소년은바다처럼운다』는사랑하는친구를대신해“여전히멍으로물들”어있는세상에끝내물들지않고살아가겠다는한소년의이야기다.그래서이책은작가가문장으로펼쳐보이는한편의연극과도같이읽힌다.“혐오와괄시가범람하는세계”에민감하게반응하기위해,그러면서세상에받은상처를치유하기위해부단히노력하는소년.불안하고허무해도끝까지살겠다는조용한의지가소년의대사로전해져가슴에박힌다.그담담하고도아름다운문장을하나씩따라가다보면“파도에몸을적셔푹빠지고만다.”그렇게“우리는소년을앞세워바다에도착할것이다.(이병률시인·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