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참 예쁘지 (박명수 시집)

여름 참 예쁘지 (박명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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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참으로 아름다운 봄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고 찬양한다는 것은 시인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며 보람입니다. 피조물의 배후에서 자연을 창조하시고 지휘하시고 연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여름 참 예쁘지”시집은 “하늘은 너에게 흰눈썹울새가 된다”에 이은 두 번째 시집입니다. 저자의 시는 독자에게 눈을 주목하고 감동하게 할만한 시는 못됩니다. 다만 저자로서 아름답고 완전한 단어를 모아 불완전한 문장을 만들어 독자에게 사유(思惟)하는 불편을 주지 않았다면 그것만으로 다행입니다. 저자는 될 수 있으면 상투적인 문장이나 진부한 표현을 피하고 사물에 대한 느낌과 상상을 기본으로 삼은 시입니다. 세파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온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에벤에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025년 봄, 명량교회 라일락 밑에서 박명수(시인·목사)
저자

박명수

저자:박명수
전북고창출생
한국문인협회회원,전북문인협회회원
광나루문인협회회원,대한기독문인회회원
한일장신대학교신학대학원졸업
한국문화원전국창작시대회은상수상(2009년)
어청도교회,은천교회,현명량교회담임목사
문학공간통권395호제388회신인상등단
광나루문인회시부문대상(2023년)
한겨레신문한겨레온“은천골시상”연재중(2016년-현재)
시집“하늘은너에게흰눈썹울새가된다”(2023년)
시집“여름참예쁘지”(2025년)

목차


1.혼자가아니지
여름이여름에게
주님앞에서
선운산꽃무릇
눈꽃의사명
혼자가아니지
졸고있는세비
여름참예쁘지
목련화의신념
한줄기희망이야
바퀴야미안해
너폭설아
수선화의고백
조심히가라
아가야
따뜻한동백
들어올려진봄
휑한달팽이눈
밀알의부활
아픔의끝단
풀꽃의꿈
틈새가보입니다
쓰러져간금계국아
감꽃기다리는밤
사연
가시나무의외로움
햇살한움큼
강을건너는영혼
기도하는동안

2.꽃이들고온꽃
가을물고온채송화
쌍문동외할머니집
읽혀지지않는세상
영혼을위한시작
담장넘은접시꽃
소망으로살아요
목련찾은지빠귀
걸어나온5·18
주저하는바람
녹아내린여름
봄을먹습니다
하늘간동생에게
추억수첩
솔새손님
침묵
꽃이들고온꽃
쇳대하나
빨대꽂은말벌
부레없는물고기
체념을넘어서
지팡이의슬픔
이삿짐
날밤지샌황탯국
아합같은발톱
서성이는창
흙으로목욕을
풀꽃
반겨주는바람

3.눈물의근육
엄마송편
눈물흘리는바다
여름사냥
열무김치보따리
가을로오시지요
길이길에게대답하다
가녀린채송화
기울어진운동장
삶은해석입니다
비틀거리는총구
떠나가라
마스크특명
바람의무게
샛별품은동백
반가운분
달큰한꿈
의의종
붙박이배추밭
라일락에전하는말
눈물의근육
꽃다발같은봄
울어머니
나는네가아니잖아
함께살아내기
슬픈가을의소묘
참나리꽃

출판사 서평

“여름참예쁘지”시집은세단락으로구분하였습니다.첫번째단락은“혼자가아니지”두번째는“꽃이들고온꽃”세번째단락은“눈물의근육”입니다.저자의시는의인법을적절하게사용함으로써피조물을통해사람의마음으로다가가서사유(思惟)하는기쁨을누릴수있게합니다.본시집에서특징이한가지있는데시작(詩作)창작배경입니다.시집마지막에보면7편의시를실었는데저자가시를쓰게된배경을시편마다기록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