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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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철학자이자 황제인 아우렐리우스의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
아우렐리우스는 황제가 되기 이전에도 철학자였고, 황제가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철학자로 살았다.
인생과 운명, 인간의 본성, 죽음과 영혼, 선과 악, 자연과 우주의 순리, 사회적 존재, 도덕적인 삶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그의 비범한 분석과 직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인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저자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저자: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MarcusAureliusAntoninus,121.4.26~180.3.17

철학자이자황제였던아우렐리우스

아우렐리우스는121년4월26일로마에서태어났다.그의아버지아우렐리우스안니우스베루스는로마의귀족이었으며어머니도미티아루킬라는집정관칼비시우스툴루스의딸로서교양있고경건하고자애로운부인이었다.베루스집안은원래스페인에서살았는데마르쿠스가태어나기1백년전부터로마로이주하여살기시작했다.그의할아버지아우렐리우스안토니우스베루스는총독,집정관,원로원등의요직을지냈다.

아우렐리우스는여덟살때아버지가죽자,할아버지슬하에서자랐다.어머니도그가어릴때죽은것으로알려진다.그는태어날때부터병약하여학교에다니지않고훌륭한가정교사들로부터교육을받았다.그는공부에뛰어난자질을나타냈고,또한열중했기때문에당시황제하드리아누스도아우렐리우스를아껴그를‘가장진실한자(Verissus)’로부르기도했다.

아우렐리우스의숙모파우스티나와그녀의남편아우렐리우스안토니누스피우스에게는아들이없어아우렐리우스를양자로맞아들여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안토니누스라고이름붙여주고그들의후계자로삼았다.

138년아우렐리우스가17세때하드리아누스황제가죽자,아우렐리우스의양부(養父)인안토니누스피우스가제위를물려받았다.이때부터아우렐리우스는미래의황제로서통치하는법과황제로서해야할일들을섹스투스,루스티쿠스,프론토등에게배운다.

139년아우렐리우스는피우스황제의후계자로정해지고황제의딸파우스티나와약혼한다.그후재무관과집정관에오르고145년24세때파우스티나와결혼한다.146년장녀안니아카렐리아가태어나고이후13명의자녀를두었으나8명이요절하고,1남4녀만이남았다.

161년40세때피우스황제가죽자아우렐리우스가뒤를이어즉위하고의동생인루키우스베루스를공동황제로삼았다.이때부터게르만족,스키타이족등외적의침략과변방야만족의소란등외부로부터의위협이끊임없이계속되고페스트와티베리스강의범람으로인한기근등으로시련을겪는다.

그러다169년공동황제인베루스가죽고게르마니아가다시공격해오자아우렐리우스는다뉴브강에진을치고그곳에서생활하면서이때부터이책《명상록(冥想錄)》을쓰기시작했다.이후야만족과의싸움과카시우스의반란을진압하기위해원정을떠나고이원정에서아내파우스티나를잃는다.그후북방의전장에서돌아오는도중페스트에걸려며칠동안앓다가180년3월17일59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



역자:김지영

목차

1.배움에대하여
2.인생에대하여
3.운명에대하여
4.죽음에대하여
5.인간의본성에대하여
6.자연의순리에대하여
7.우주의질서에대하여
8.선과악에대하여
9.혼돈에대하여
10.사회적존재에대하여
11.영혼에대하여
12.도덕적삶에대하여

출판사 서평

아우렐리우스가진중(陣中)에서쓴《명상록》에는스토아철학자의정관(靜觀)과황제의격무라는모순사이에서고민하는인간의애조(哀調)가담겨있다.
그는황제로서정치적ㆍ군사적성공을거두지못하고행복하지도못했으나한자비로운인간으로서그리고그리스의수사학과스토아철학에바탕을둔높은교양인으로서후기스토아학파의대표자로서인정받고있다.《명상록》의그리스어원제(原題)는‘타에이스헤아우톤’으로‘자기자신에게이르는것들’이란뜻인데,그의성실하고진지한인품과자기주위와세계를깊이통찰한명상의결정(結晶)을보여준다.

……이세상의만물은끊임없이변화유전하며,생명도이름도기억도결국은망각의심연으로사라져버리는것이우리의인생이다.이러한덧없는것들에애착을갖는다면인간은불행할수밖에없다.우주의진상(眞相)은변화에있으나그변화속에통일이있다.그통일의지배를믿고운명을감수하는것이‘자연을따르는길’이며오도(悟道)의생활이다.
왜냐하면모든것은자연에서나와서자연으로돌아가며우리인생의모든일은우주전체의통일속에서미리정해져있으므로신에복종한다는것은바로운명을사랑하는것이된다고,아우렐리우스는책에서말하고있다.

이책에는그와같은스토아철학적인인생론뿐아니라우주,신(神),편재(偏在)하는로고스,인간존재와영혼의문제,인간관계에대한고찰등이기술되어있다.
그러나원래의제목이암시하듯이이것은남에게읽히기를의식하고쓴것이라기보다자기자신과의대화를솔직히적어놓은일기문의형태로되어있다.전체가12권으로분류되고비교적만년(晩年)에쓰여진것으로추측되나,소란한시대에황제의신분으로바쁜정치와군무(軍務)에시달리면서틈틈이생각에잠겨붓을들었을것이기에각권의저술시기는각각다르리라고판단된다.
이글의원문은그리스어로되어있는데,그문체는매우간결하고,때로는잠언적(箴言的)인메모와같은특색을지니고있다.그러한간결한문체속에서우리는엄격한스토아철학자인동시에로마의사내다운그의강직성을느낄수있다.

영원한명작으로손꼽히는이명상의기록에서,몸은로마황제라는영예로운위치에있으면서도고독하고우수에잠겼던영혼은언제나죽음을직시하면서자기자신에게는엄격하고주위사람들에게는따뜻한자비심을가졌던로마의현인(賢人)아우렐리우스의실체를만나게된다.그에게있어서철학자와황제는전혀별개의것이었던셈이다.
그가죽은후로마제국은쇠퇴하였다.현재로마시에는게르만의한부족인마르코만니(Marcomanni)족과아우렐리우스가맞붙은‘마르코만니전쟁’을부조(浮彫)한기념주(記念柱)와175년경에청동으로만들어진그의기마상(騎馬像)이남아있다.

책속에서

“다른사람이무슨생각을하고있는가에무관심하다고해서불행해지지는않는다.그러나자신의마음속움직임에주의를기울이지않는사람은반드시불행해진다.”(32쪽)

“다른사람이당신에게잘못을저지르고있는가?그렇다면그것은당신과는무관한것이며,오히려그사람의몫일뿐이다.그의기분과그의행동은어디까지나그에게속한문제이기때문이다.”(92쪽)

“파도가밀려오면휩쓸려오는모래가전에있던모래를덮어버리는것처럼,인생에서도먼저일어난것은나중에일어난것에의해이내가려진다는것을잊지마라.”(134쪽)

“당신은매시간세번씩자신을저주하는그런사람에게서칭찬을받고싶은가?자기자신에게도인정받지못하는그런사람의마음에들고싶단말인가?”(169쪽)

“반드시어떤행동을했기때문에불의한것이아니다.어떤행동을하지않았기때문에불의한경우도종종있다.”(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