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전쟁

쪽지 전쟁

$10.50
Description
말은 힘이 세다! 누가 이 녀석들 좀 말려 줘!
우리는 말을 통해 다른 사람과 관계 맺고 살아갑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것도 말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것도 말입니다. 『쪽지 전쟁』은 그런 ‘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동화입니다. 말 한마디 때문에 틀어진 지현이와 수혜. 둘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점점 더 독하고 뒤틀린 말들을 서로에게 쏟아냅니다. 헌철이는 둘 사이의 오해를 풀어 주려고 말을 보태지만 오히려 서로 마음의 상처는 깊어집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싸우는 두 녀석에게 담임 선생님은 특단의 처방으로 ‘쪽지 대화법’을 내립니다. 말을 조심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으니, 서로 하고 싶은 말은 글로 쓰고, 보내기 전에 한 번 읽어 보고, 보내도 될 말이다 싶으면 그때 전하자는 뜻이지요. 과연 지현이와 수혜는 화해할 수 있을까요?
저자

전은지

저자전은진은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영어번역과영어교재만드는일을했습니다.《서니브룩농장의레베카》,《양육딜레마》,《슈퍼파리와깔따구》,‘뱀파이어아카데미’시리즈들을우리말로옮겼?고,영어학습서《할리우드가십을읽다》,《ByeBye왕초보영어독해》,《재미있는이야기로배우는영어구문》,《FunFunReading!DidYouKnow?》들을썼습니다.수아,헌철남매를키우며동화로어린이를이해하고어린이와소통하고자애쓰고있습니다.이책《쪽지전쟁》은《천원은너무해!》에이은두번째동화책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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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천원은너무해!》전은지작가의신작!
“지구보다무거운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말,
말은진짜진짜힘이세다!“
고래싸움에새우등터진다더니내가바로그꼴이야.
내단짝친구지현이랑이종사촌수혜가벌써한달째전쟁중이거든.
담임선생님이서로말을못하게했더니이젠쪽지로싸우지뭐야.
난녀석들쪽지배달하느라아주죽을맛이고.
누가이녀석들좀말려줘!
“지현이랑수혜사이가처음부터나빴던건아니야.무심코건넨말한마디가오해를불러일으키고서로마음을상하게했어.지...
《천원은너무해!》전은지작가의신작!
“지구보다무거운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말,
말은진짜진짜힘이세다!“
고래싸움에새우등터진다더니내가바로그꼴이야.
내단짝친구지현이랑이종사촌수혜가벌써한달째전쟁중이거든.
담임선생님이서로말을못하게했더니이젠쪽지로싸우지뭐야.
난녀석들쪽지배달하느라아주죽을맛이고.
누가이녀석들좀말려줘!
“지현이랑수혜사이가처음부터나빴던건아니야.무심코건넨말한마디가오해를불러일으키고서로마음을상하게했어.지현이도수혜도일부러그런건아닌데,상처받은마음이쉬아물지않고계속덧나기만했지.게다가나까지나서서불난집에기름을붓고말았어.싸움이더심해지지않길바라는마음에그만지현이와수혜의뼈아픈기억을들추고만거야.둘다마음의상처를안고있으니서로를잘이해하면사이가좋아질거라생각했던거지.정말미련했어.이일로지현이랑수혜사이는완전히틀어졌어.
하루도빠짐없이싸우는두녀석때문에담임선생님도몹시골치가아프셨나봐.선생님은궁리끝에‘쪽지대화법’을제안하셨지.나더러는두녀석이예의를갖춰쪽지를잘쓰는지지켜봐달라고하셨고.선생님이타주신유난히도달콤한코코아에홀딱넘어가서알았다곤했는데…….아,최지현과노수혜사이에껴서정말지옥이따로없어!도대체언제까지이고생을해야해?”
말한마디로천냥빚을갚을래,천냥빚을질래?
우리는말을통해다른사람과관계맺고살아갑니다.사람과사람을이어주는것도말이고,사람과사람사이를갈라놓는것도말입니다.말에는엄청난힘이있습니다.단순히말하는사람의생각을전달하는걸넘어서,듣는사람의생각이나행동을바꿔놓기도하지요.게다가말은한번입밖에나오면다시주워담을수가없습니다.누구나무심코뱉은말을수습하느라진땀빼본적이한번은있을거예요.그래서예부터말에관한수많은격언이존재해왔을테고요.
지현이랑수혜사이가틀어진것도말한마디때문이었습니다.수혜는새로짝이된지현이에게관심을표현하려다본의아니게상처를줍니다.지현이는상처받은자신을방어하려고가시돋친말로수혜에게상처를주지요.둘은경쟁이라도하듯이점점더독하고뒤틀린말들을서로에게쏟아냅니다.헌철이는둘사이의오해를풀어주려고말을보태지만,오히려불난집에기름을퍼부은격이되고말았지요.말한마디로천냥빚을갚기는커녕,천냥빚을덜컥떠안고만거예요.
담임선생님은수혜와지현이,그리고중간에낀헌철이에게‘말의힘’에대해생각해보자고제안합니다.그리고‘쪽지대화법’이란처방을내리지요.말을조심하기란생각보다쉽지않으니,서로하고싶은말은글로쓰고,보내기전에한번읽어보고,보내도될말이다싶으면그때전하자는뜻으로요.그럴듯한처방이었지만,일이간단히해결되기엔두사람사이에쌓인‘말빚’이너무도컸나봅니다.한껏예의를갖춘‘하십시오체’의문장속에,서로의마음을찌르는칼과창과화살이난무하는걸보면말이지요.‘쪽지대화법’이소리도없이맹렬한‘쪽지전쟁’이되어버린거지요.
“모양도,무게도없는말의힘이엄청나다는걸깨달았다”
둘사이에끼어질식할지경에이른헌철이는참다못해마지막무기를꺼내듭니다.선생님은어떻게든둘을화해시키겠다고작정했고,자칫하다가는한학년내내이지긋지긋한쪽지전쟁속에서보내야할것같았거든요.그무기란바로‘가짜쪽지’.선생님이타준코코아가사카린한숟갈로특별한맛을내듯(이건순전히헌철이의착각이었지만),그럴듯하게만든가짜쪽지가위력을발휘할지도모른다고생각한것입니다.수혜와지현이사이는쓰디쓴코코아,선생님이제안한쪽지대화법은코코아가루에첨가한설탕.그런데설탕만으로는단맛이부족하다면사카린이필요하고,가짜쪽지가바로사카린이되어줄거라는기막힌깨달음을얻은거지요.그결과는어떻게되었을까요?
헌철이가선택한문제해결방식은정공법은아닙니다.하지만가짜쪽지에담긴별것도아닌말들이지현이와수혜의마음을서서히흔들어놓기시작합니다.마침내둘은함께모둠숙제를하기에이르고,지현이입에서수혜가그토록기다리던말이나옵니다.“노수혜,고맙다.”
두친구에게서로의입장을이해시키려고끊임없이노력한헌철이는,이번쪽지전쟁을통해그누구보다훌쩍성장했을거예요.“나는모양도,무게도없는말의힘이엄청나다는걸확실히깨달았다.”고고백하는것만봐도알수있듯이말이죠.헌철이가이렇게성장할수있었던것은둘사이를벌려놓은제책임을끝까지잊지않고어떻게든해결하려노력했기때문일거예요.
헌철이가한가지더깨달은사실!선생님표코코아의비결은사카린이아니었어요.코코아를원래넣는양보다딱한숟가락만더넣으면,아주달콤하고맛있어진다나요.우리는흔히말이다가아니라고,번지르르한말보다그속에담긴진심이더중요하다고하지요.그러나말로지은빚은결국말로갚을수밖에없습니다.상대방에게관심을표현할때,무언가부탁해야할때,충고하려할때,사려깊은말한마디가마음속에담긴진심을더욱빛나게해줄거예요.
생생하게그려낸좌충우돌우리아이들의일상!
《쪽지전쟁》은《천원은너무해!》로어린이들에게많은사랑을받은전은지작가의두번째작품입니다.《천원은너무해!》의수아가딸을모델로했다면,《쪽지전쟁》의헌철이는아들을모델로한작품입니다.실제로남매와아옹다옹하며지내온일상에,아이들을생각하는엄마의달콤쌉싸래한마음이보태져재미난이야기가완성된것이지요.
이경석작가의그림은지현이와수혜,헌철이의달콤쌉싸래한이야기에코코아한숟가락을더보태주었습니다.지현이와수혜사이에서고심하는헌철이입장이되어그림을그렸다는작가는어린이들이이책을읽으며친구사이를달달하게도,씁쓸하게도만드는‘말의힘’을느끼길바랐다고합니다.어린이의마음으로그린익살스럽고재치있는그림은이책을보는또다른즐거움입니다.